반응형
"레드불 에어포스를 소개합니다!"
지난 1월 28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레드불 에어포스의 2014년 첫 번째 공식 훈련이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레드불 에어포스는 1999년에 정식으로 창단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베이스 점프 팀이다.
베이스 점프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카이 다이빙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베이스의 첫 번째 알파벳인 빌딩(Buildings), 안테나(Antenna), 다리(Spans), 지면 또는 절벽(Earth or Cliffs)을 조합한 단어이다. 최근에는 낙하 속도와 방향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윙슈트를 착용하고 전 세계의 하늘과 명소에서 고공낙하를 실시하고 있다.
"내가 바로 레드불 날다람쥐!"
어디를 가나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레드불 에어포스는 익스트림 스포츠계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의 고수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레드불 에어포스를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보험사이다. 그들이 가입한 보험 금액만 자그마치 수천만 달러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심의 빌딩 숲과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절벽이나 다리 위에서도 거침없이 몸을 내던지는 그들이지만 사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스스로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몇 날 며칠이고 사전 답사와 점프 연습이 반복된다. 실제 쇼에서는 불과 1분 내외로 끝나는 베이스 점프지만 그들이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아이언맨3>와 <트랜스포머3>에도 레드불 에어포스의 뛰어난 활약이 등장한다. 모두 영화의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레드불 에어포스가 직접 출연하여 점프하였다. 하나의 장면을 위해 10일간 비행기가 60여차례 이상 이륙하였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도 지난 2011년 레드불 코리아 런칭을 기념하고자 그들만의 특별한 베이스 점프를 선보였다. 그들이 선택한 장소는 서울의 상징인 N서울타워와 63빌딩 상공으로 당시 불안정한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점프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그들의 실력을 입증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하늘에서 레드불 에어포스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평생을 베이스 점프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앞으로 지구상 어디에서도 이보다 짜릿하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없을 거라며 말이다.
"최고가 아니면 만족할 수 없다!"
사실 레드불 에어포스를 소개하며 나의 머릿속은 온통 군부대 취재를 나가면서 만난 대한민국 최고의 탑건들로 구성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과 최정예 육군 특전사의 고공강하 시범이 떠올랐다. 어쩌면 훗날 레드불 에어포스에서 최초의 한국인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
반응형
'가츠의 문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연 중 짜장면을 시켜 먹어도 되는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22) | 2014.03.25 |
---|---|
나의 자전거는 살아 있다! 익스트림 산악자전거의 세계로! UCI MTB 월드컵 2014 (22) | 2014.03.19 |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소치동계올림픽! 가장 빠른 체감 속도를 자랑하는 스켈레톤! (34) | 2014.02.14 |
성난 황소들의 거침없는 질주! 레드불 크래쉬드 아이스: 크로스 다운힐 월드 챔피언쉽 2014 (23) | 2014.01.28 |
달릴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전대미문의 글로벌 자선 레이스! Red Bull Wings for Life World Run (14) | 2014.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