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영공수호의 주역! 육군항공학교에서 만난 최첨단 헬기 수리온 시뮬레이터!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 시뮬레이터!"

소총수로 복무하던 현역 시절의 일이다. 당시 우리 연대는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공중강습 작전을 명받았다. 기계화사단이 아니었기에 오직 행군만이 전부였던 우리에게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UH-60 일명 블랙호크를 탑승하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소양강 위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무렵 붉게 물든 석양을 등지고 수십 여대에 달하는 블랙호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같았으면 족히 2박 3일을 걸어가야만 하는 거리를 단 30분 만에 기동시켜 주고는 어둠 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이처럼 헬기는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 중 최고의 기동력을 자랑하는 핵심 전력이다.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육군항공학교를 가다!"

이번 시간에는 육군항공 전투전문가 육성의 요람인 육군항공학교를 방문하였다. 육군항공학교는 500MD, AH-1S, BO-105, UH-1H, UH-60, CH-47를 비롯하여 최근 전력화된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KUH-1)의 조종사를 양성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헬기 전문 교육기관이다.

특히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개발한 최첨단 시뮬레이터 장비를 통해 실제 훈련이 제한되는 적 상황 및 비상상황까지도 실전적으로 묘사하여 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한 훈련을 보장해 준다.

"실제 수리온과 동일한 시뮬레이터 환경!"

총 510억 원을 투자하여 건립한 수리온 훈련센터는 최첨단 그 자체이다. 교육훈련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구성품, 교보재가 완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전술환경과 각종 기상 상황 등을 현실감 있게 묘사할 수 있는 수리온 시뮬레이터가 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제작된 수리온답게 시뮬레이터의 완성도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시뮬레이터 훈련 증인 교육생!"

앞서 기존에 육군이 보유 중인 각종 중대급 팀단위의 시뮬레이터도 가동이 한창이다. 수리온 시뮬레이터와는 달리 총 6호기로 구성된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질적인 전술훈련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국내 기술로 개발된 독보적인 가변형 조종석 방식으로 인해 훈련 상황에 따라 500MD, AH-1S, BO-105, UH-1H, UH-60, CH-47 등 원하는 헬기로 변경이 가능하여 경제적이다.

시뮬레이터 정면에는 실제 조종사가 보이는 모습 그대로 좌우 210도, 상하 60도의 대형 돔이 설치되어 한반도 전 지역에 대한 3차원 영상과 야간 특수 영상, 악천후 기상시 영상 등 방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를 통해 현실적으로 훈련이 불가능한 악천후, 비상 상황, 제한적인 지역 등에서의 각종 환경을 묘사하여 조종사의 상황 대처 능력을 배양시켜 준다.

"육군항공학교 시뮬레이터 훈련 통제실!"

또한 모든 훈련 과정은 영상과 수치화된 자료로 기록되어 훈련 성과를 확실하게 평가할 수 있다. 사후검토를 통해 조종사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개선 방안 등을 고민하고 전투기량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훈련 내용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실제 비행교육에 앞서 시뮬레이터 훈련을 통해 조종사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주며 각종 우발상황 및 비상절차 교육시에도 100% 안정성이 보장된 가운데 전천후 훈련이 가능하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시간당 운용비가 실제 비행 대비 약 3∼8%에 불과하다.

이처럼 육군방공학교는 최첨단 시뮬레이터 훈련을 통해 미래 육군의 핵심 전력인 항공부대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주역으로 맹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