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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죽었어!"
이른 아침 행정반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하였다. 순식간에 사건 현장은 통제되었고 육군 3군단 헌병 수사관이 급파되었다. 현장 보존을 위해 인원 통제 및 최초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부대 인근으로 검문검색이 강화되었다.
"철저한 현장 보존이 생명!"
곧이어 현장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방진복과 방진두건,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헌병 수사관이 현장 감식을 실시하였다.
사건 수사는 ①초동조치 ②현장감식 ③검시ㆍ부검 ④동기수사 ⑤감정결과 회신 ⑥수사종결로 이어지며 신속하고 집중적인 수사를 가능케 하기 위해 군단 차원의 수사본부가 꾸려지게 된다.
"수사 헌병의 세계로!"
사실 위 상황은 육군 3군단 헌병대와 예하 사단 헌병대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종합수사훈련의 일환이다. 군 사법 경찰로서의 수사 헌병 임무와 상황 대처, 수사 지휘 및 수사 능력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의레 헌병하면 역이나 버스터미널 등에서 장병들을 상대로 한 군기 단속이 가장 쉽게 연상되지만 실제로 헌병의 임무는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수사 헌병은 군에서 발생한 혹은 군인이 관련된 사건 사고를 전담으로 수사하고 처리하는 인원들이다.
"단 하나의 증거도 놓치지 마라!"
특히 과거와는 달리 체계화된 시스템과 과학화된 장비,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통해 수사 헌병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실제 2002년 육군 수방사 총기탈취 사건, 2005년 동해시 해안초소 총기탈취 사건에서 헌병 수사관의 놀라운 수사 능력이 입증되었다.
당시 헌병 수사관들은 사건 현장을 중심으로 수십만 통의 통화기록을 검색, 대조하였으며 수십여 곳의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회수한 통행권에서 범인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 과학 수사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NCIS는 가라! 육군 수사 헌병이 있다!"
최근에는 헌병 수사 공정성 및 투명성 향상을 위해 초기 수사단계에서부터 유가족 입회하에 현장감식이 진행되고 유가족이 지정한 민간 전문가의 수사과정 참여도 가능하다.
또한 갈수록 지능화ㆍ첨단화되어 가는 범죄를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수사부대인 중앙수사단을 창설해 운용하고 있으며 수사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전문수사관 양성 교육과 위탁 교육도 활성화되어 있다.
"유력 용의자를 추적하라!"
무엇보다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 하에 관찰, 촬영, 증거 채취 등 군 수사의 전문화ㆍ과학화를 위해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업무의 특성상 언제 사건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기에 수사 헌병은 24시간 출동대기태세를 유지하여야만 한다. 덕분에 휴무일에도 가족들과 여행 한번 제대로 못가는 수사관들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육군의 정의구현과 진실 규명을 위해 헌병 수사관들은 숨은 노력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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