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앙! 애견펜션은 내가 접수한다!"
말티즈 강아지 꼬미를 데리고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애견펜션을 방문하였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놀아주기 못했는데 이날만큼은 정말 원없이 놀고 또 놀았다.
"캠핑카와 개인풀장이 있는 미코펜션!"
작년에 한번 방문했던 곳이라 그런지 꼬미도 낯설어 하지 않았다. 귀신같이 산책로를 기억해 내고는 펜션을 제집 안방마냥신나게 뛰어다녔다.
미리 예약을 했더라면 색다른 분위기의 캠핑카나 개인 수영장이 있는 방으로 잡았을텐데 급하게 한 터라 이미 예약이 완료되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나마 남겨 본다.
올 초까지만 하여도 대인 아니 대견기피증이 있던 꼬미였지만 요즘에는 곧잘 다가가곤 한다. 물론 같이 어울려 논다기보다는 상대방을 탐색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장족의 발전인 셈이다.
"전혀 아닌 거 같은데?"
"앙앙! 그게 쟤는 좀 무서워요!"
"헐! 너보다 작고 어리잖아!"
"앙앙! 싸움은 덩치로 하는게 아니라구요!"
"앙앙! 이제 휴식이 필요해요!"
얼마나 놀았을까? 에너자이저 꼬미도 지친 듯하였다. 하긴 평소에는 한창 낮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신체에 땀샘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무더위에 약한 편이다. 고로 강아지들은 체온을 식히기 위해 연신 혀를 길게 내밀고는 뜨거운 숨을 내뱉는다. 하지만 너무 더운 날에는 호흡만으로 체온을 낮추기 힘들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여야만 한다.
"앙앙! 이제 시원해요!"
애견펜션답게 휴게실에 애견용 드라이기가 두 대나 설치되어 있었다. 덕분에 꼬미는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우아하게 드라이를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말티즈 강아지 꼬미가 행복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행복한 시간이다. 다름 아닌 펜션여행의 백미인 바베큐 파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듯 바베큐 파티가 시작되면 사진도 글도 더 이상 무의미하다. 오로지 굽고 먹고 마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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