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눈이다!"
생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여친님과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들이 장소는 다름 아닌 겨울철 대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었다. 이름하여 지산리조트!
그나저나 하늘에서도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것일까? 이날은 아침부터 종일 눈이 펑펑 내렸다. 평소 같았으면 폭설로 인해 불편하였겠지만 스키장을 방문하는 길이라 그런지 오히려 반갑기만 하였다.
"서울에서 40분이면 갈 수 있는 지산리조트!"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지산리조트는 서울에서 40분이면 갈 수 있는 스키장을 표방하고 있다. 실제로 신도림에서 출발한 우리들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폭설로 인해 평소보다 훨씬 천천히 주행한 것을 고려한다면 정말 가까운 거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강원도에 위치한 스키장은 폭설이 내리면 가는 길이 무척 험난해지는 반면 지산리조트는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훨씬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 인천 등 다양한 셔틀버스 노선을 무료로 운행하고 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리프트, 렌탈 등 정상가 대비 30-50%의 파격적인 할인을 지원한다고 하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참고로 셔틀버스 예약은 지산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스키장을 방문할 때는 꼭 할인혜택를 체크하자!"
요즘 제 돈 다 내고 스키장을 이용하면 바보되기 십상이다. 지산리조트의 경우에는 신한, 삼성, 농협카드 뿐만 아니라 용띠, 뱀띠, 생일자, 수험생, 청소년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적용하여 보다 저렴하게 리프트, 렌탈 ,강습 등을 즐길 수 있다. 방문하기 전에 꼭 자신에게 맞는 할인혜택을 살펴보도록 하자.
또한 지산리조트 홈페이지에 있는 실시간 웹캠 서비스를 이용하여 슬로프 환경과 이용객 수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지산리조트의 랜드마크!"
스키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우측에 위치한 대형 모닥불이었다. 스키나 보드를 타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원형 벤치 중앙에는 모닥불이 활활 타고 있었다. 지인들과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고구마라도 챙겨 올 걸 그랬나보다.
"우와! 따뜻해요!"
여친님 역시 냉큼 전기난로 앞에 자리를 잡고는 손을 녹이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설원을 즐기기에 앞서 우리는 굶주린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푸드코트가 대거 증설되어 우리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었다.
"자기! 뭐 먹을거야?"
"우동! 떡볶이! 바비큐! 비빔밥! 다 먹을래!"
"헐! 그럼 안돼!"
"왜?"
"슬로프에서 가속도가 붙어 위험해!"
"........."
"오빤 한 입만 먹어!"
결국 간단하게 쌀국수와 햄버거를 먹기로 하였다. 그리고 디저트는 달달한 츄러스로 마무리하였다. 창가 쪽에 앉아서 식사를 하다 보니 슬로프의 전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왔다.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슬로프!"
연이틀 내린 폭설 덕분인지 슬로프 상태는 정말 퍼펙트하였다. 우리도 서둘러 스키와 보드를 렌탈하고는 리프트를 탑승하러 갔다. 참고로 아직 보드 초보인 나로서는 더 이상 촬영이 불가능하였다. 내년에는 꼭 카메라를 들고 생생한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폭풍 연습해야겠다.
"실력에 맞는 슬로프 선택!"
오랜만에 방문한 스키장,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니 그야말로 기분 최고였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휘날리는 눈발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듯하였다. 하지만 스키장 이용 시 꼭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모처럼만에 방문한 스키장이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이 들뜨기 쉽다. 이는 곧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준비운동과 보호장비를 착용하여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초급코스에서 타다 용기를 내어 중상급자 코스로 가니 고수들이 즐비하였다. 요즘에는 실력 뿐만 아니라 패션도 중요하다 보니 그들의 개성있는 복장을 구경하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였다.
"친구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시즌권을 받자!"
지산리조트 페이스북(http://goo.gl/qVEy3)에서 시즌권 및 각종 할인권을 내걸고 초대장 보내기 이벤트가 한창이다. 현재 참가자 수가 그리 많지 않기에 당첨 확률이 무척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스키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고 꼭 응모할 수 있도록 하자.
"매서운 강추위도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사실 올 겨울은 어느 해보다 추위가 매섭다고 하여 스키장으로 나서는 발걸음이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새하얀 눈밭에서 몸을 움직이다 보니 이내 매서운 추위를 온 몸으로 즐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사계절 내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도 많지만 추운 겨울이 되어야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설원을 지치고 가로지르며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스키와 스노우보드가 지닌 매력이 나를 또 다시 추운 이 곳으로 불러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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