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멘토, 김난도 교수가 말하는 2013년 승리의 필살기! 트렌드 코리아 2013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그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는 확연하게 바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소개하는 서적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2013년의 트렌드를 말하고 있다.

"청춘의 멘토로 불리우는 김난도 교수!"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0대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하였으며 트렌드 코리아 2009를 시작으로 최근 5번째 시리즈인 트렌드 코리아 2013를 발간하였다.

특히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매년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한 후 각 키워드의 첫글자를 조합하여 그 해를 상징하는 띠동물을 연상케 하는 단어를 완성하였다. 

"2013년은 코브라 트위스트!"

2013년은 계사년이다. 천간 계(癸)는 검은 색을 의미하고 지지 사(巳)는 뱀을 의미한다. 따라서 계사년은 흑사, 즉 검은뱀의 해이다. 이에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2013년 10대 트렌드를 발표하였다.

코브라 트위스트는 프로레슬링과 격투기에서 가장 치명적인 기술 중 하나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독자들에게 승리의 필살기를 전수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참고로 2012년의 10대 트렌드를 상징하는 단어는 드래곤 볼(Dragon Ball)이었다.

"2012년 대한민국 소비자는 어떻게 살았나?"

트렌드 코리아 2013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트렌드 코리아 2012에서 발표한 10대 트렌드를 회고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2부에서는 2013년 트렌드를 전망하는 형식이다.

"당신은 올해 드래곤 볼을 손에 쥐었는가?"

올해는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훨씬 많았던 해인 거 같다. 사람들은 서로 진정성을 의심하고 공정성에 목말라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블랙박스나 CCTV를 장착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각종 흉악범죄를 비롯하여 우유주사라고 불리우는 프로포폴의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무차별적인 강력 범죄 등이 하루가 벌다 하고 뉴스 일면을 장식하였다.

이에 사람들은 자연스레 힐링 신드롬에 열광하였다. 치유와 보살핌을 갈구하게 되었으며 갑갑한 도심을 떠나 자연가 하나되는 캠핑 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각자의 분야에서 드래곤 볼을 챙취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했던 한 해였다. 참고로 김난도 교수가 말한 드래곤 볼을 다음과 같다. ①진정성을 전하라 ②이제는 로가닉 시대 ③주목경제가 뜬다 ④인격을 만들어 주세요 ⑤세대 공감 대한민국 ⑥마이너, 세상 밖으로 ⑦스위치를 꺼라 ⑧자생, 자발, 자족 ⑨최선, 최선이 되다 ⑩위기를 관리하다.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만 하는 2013년!"

김난도 교수는 2013년을 엄혹한 해가 될 것이라 예상하였다. 경제는 물론이거니와 사회 전반에 거친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은 더욱 날카롭고 불안해 한다고 말이다.

그는 2013년 10대 키워드를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①계속 날카롭고 치열해지는 한국 사회의 변화 ②그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몰두와 침잠으로 대응하는 개인적 대처 ③그리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대두로 말이다.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개인적으로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에서 i에 해당하는 It's dedox time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온갖 유해물질과 중독의 대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독소를 없애는 디톡스가 간절해진다. 비단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포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중독은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인해 과거 인터넷 중독을 뛰어 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항상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김난도 교수는 앞으로 디톡스의 의미는 우리 사회와 문화의 정화운동 차원으로 확장되어 곳곳에 뿌리 깊게 박힌 독소들을 어떻게 정화할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 전망하였다.

사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무조건 김난도 교수가 소망한 것처럼 코브라 트위스트와 같은 강력한 필살기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 개중에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깨닫고 나아가 상대방의 필살기를 방어하는 능력을 습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3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다리는 이 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