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볼 수 있겠지?"
퀘벡 시티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를 끝으로 공식적인 캐나다 여행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이제 토론토와 벤쿠버를 경유하여 인천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막상 끝났다고 생각하니 진한 아쉬움이 밀려온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다시 돌아가고 싶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8박 19일의 캐나다 횡단은 나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 주었다. 처음 떠날 때만 하여도 설레임보다는 불안감이 더 컸지만 가는 곳마다 어김없이 아들처럼 동생처럼 챙겨준 가이드 선생님들과 거리에서 만난 수 많은 캐나다 시민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방인에게 관대한 캐나다 시민들!"
범죄자처럼 생긴 낯선 동양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도 환한 미소로 화답해 준 그들이 있었기에 주눅들지 않고 시종일관 유쾌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평생동안 간직할 수 있는 멋진 추억과 사진이 덤으로 생겼다. 다시 한번 친절한 캐나다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캐나다 공부를 확실하게 할 수 있었던 여행!"
평소 군대에 관심이 많은 나였기에 여행을 하면서도 캐나다 각 지역에 위치한 요새와 박물관 등을 빼놓지 않고 방문하였다.
사실 그동안은 주로 국내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액티비티, 먹거리 등의 흥미 위주의 여행을 다닌 반면 이번 여행은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를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되어 무척 좋았다. 이제 누구를 만나도 캐나다 만큼은 자신있게 설명해줄 수 있다.
"그렇게 여행은 모두 끝났다!"
캐나다 횡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첫날밤, 여독을 풀기 위해 바로 침대에 몸을 뉘였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20일간의 여행이 또렷하게 떠오르며 이내 아쉬움이 밀려왔다. 사실 여행 중반쯤이 되자 편안한 집과 따뜻한 밥이 그리워지기도 하였지만 막상 돌아오니 다시 떠나고만 싶어졌다.
"한 권의 책으로 남겨진 캐나다 여행기!"
감사하게도 캐나다 관광청에서는 끝발원정대에 참가한 인원들의 후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주었다. 활자로 인쇄되어진 종이에 내가 직접 쓴 글을 접하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
여행을 다녀온 후 만나는 지인들마다 하나같이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나는 매번 다른 곳을 대답하였다. 밴쿠버, 재스퍼, 사스카툰, 위니펙, 토론토, 나이아가라, 오타와, 킹스턴, 몬트리올, 퀘벡 어느 하나 나에게 좋지 않았던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루는 사스카툰에서의 커피 한 잔이 떠오르고 다음날은 퀘벡에서의 환상적인 야경이 떠올랐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좀처럼 캐나다에서 보낸 시간이 잊혀지지 않고 더욱 간절해졌다. 그제서야 끝발원정대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캐나다는 끝없는 발견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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