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나에게 선물해준 소중한 추억들!"
새해를 맞이하여 책상정리를 하다 문득 그동안 여친님에게 받은 편지를 발견하였다. 늘 바쁜 와중에도 정성스레 작성한 그녀의 편지를 보니 새삼 고마움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게다가 나는 여태껏 그녀의 편지에 답장을 거의 하지 못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녀와 처음 만난 날!"
여친님을 처음 만난 날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막 미국에서 귀국한 그녀는 평소 누구보다도 그림을 좋아하였기에 마지막 방문지로 뉴욕 현대미술관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를 생각하며 멋진 엽서 3장을 구입하여 선물해주었다.
다름아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인 클로드 모네의 수련과 라파엘의 마돈나 그리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사진작가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엽서였다.
"어디 특별한 선물이 없을까?"
이처럼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하고 챙겨주는 천사같은 그녀를 위해 늦었지만 나도 특별한 새해 선물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한참을 고민하다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선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꽃보다 그림(꽃보다그림.com)이었다.
"선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무엇보다도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서비스였다.
특히 기념일이나 승진, 개업 등 특별한 날이면 대개 꽃이나 화분을 많이 선물하기에 그림은 분명 받는 이에게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전달해준다. 개인적으로도 금방 시들어 버리는 꽃보다는 오랫동안 간직하며 감상할 수 있는 그림이 훨씬 더 끌렸다. 게다가 여친님은 그림을 완전 사랑하지 않는가!
"그녀가 좋아하는 그림을 찾아라!"
하지만 수많은 작품 속에서 무엇을 골라야할 지 무척 난감하였다. 풍경화, 추상화, 정물화, 인물화 등 각 카테고리마다 수십여점의 작품들이 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각 상황별에 맞는 그림을 추천해주는 메뉴가 따로 있었지만 나는 하나하나 살펴보며 직접 선택하였고 조심스레 주문하기를 클릭하였다.
참고로 제일 중요한 가격은 그림사이즈, 액자종류, 포장방법에 따라 10만원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한 작품당 50점까지만 판매하여 희소 가치를 더욱 높여주었다.
"짜잔! 주문한 그림이 도착하였습니다!"
주문한지 삼일만에 오피스텔로 그림이 배송되었다. 한 눈에 보아도 깔끔하고 고급스런 포장이 마음에 쏙 들었다. 주문할 때 미리 작성한 메세지 또한 예쁜 편지지에 잘 담겨져 있었다. 이제 제일 중요한 그림을 확인해 볼 차례이다.
"뜨거웠던 여름을 희상하며!
내가 주문한 작품은 오진국 화백의 연작인 7월의 오후-2였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 두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여친님께서 풍경화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작가의 창작노트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이다.
"자고로 선물은 티가 팍팍 나야지!"
뒷면에는 작품의 정보와 작가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특히 내가 주문한 그림은 첫번째로 판매된 작품이라 그런지 더욱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쪼록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며 힘이 들 때마다 내가 선물해준 그림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처럼 꽃보다 그림은 선물하는 이나 받는 이 모두에게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였다. 조만간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하여 나의 오피스텔에도 한 점 걸어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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