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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이 온다면?"
"님아 벌써 내렸거든요!"
"내가 못 봤으니 무효임!"
".........."
올 겨울은 어느 때보다 빨리 첫 눈이 한반도를 찾아왔다. 하지만 가볍게 눈발을 날리는 정도였기에 아쉬움이 클 것이다. 언제나 첫 눈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성적으로 만드는 매력이 있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말이다.
따뜻한 남쪽나라에 위치한 경주가 고향인 나지만, 의외로 눈과 인연이 깊은 편이다. 중국에서 유학시절, 얼음의 나라인 하얼빈에서 겨울을 보냈다. 매일 아침 일기예보가 영하 30도를 기본으로 찍어주는 하얼빈의 추위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였다. 사실 그때까지만 하여도 하얼빈이 제일 추운 줄 알았다.
허나 오산이었다. 2년동안 군복무를 한 강원도의 추위 앞에서는 얼음도시 하얼빈도 적수가 되지 않았다. 지금은 웃으면서 회상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끔찍하였다.
"대한민국 강원도의 추위가 세계에서 제일 춥습니다!"
그래도 첫 눈만큼은 제설작업을 하는 군인들마저도 미소짓게 만들어주었다. 첫 눈이 오면 보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게 마련이다.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들고 첫 눈을 촬영하고 사랑하는 가족, 연인에게 문자를 보내느라 분주하다. 마침 나의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KT에서 재미있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눈과 함께하는 ##1004 설문이벤트!"
KT에서는 12월 23일까지 매주 8가지의 다른 주제로 설문조사를 받고 있다. 금주의 주제는 눈을 함께 맞고 싶은 스타와 눈을 밟으며 데이트하고 싶은 장소이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답변으로 설문조사를 참가하면 선착순 5만명에게 MMS 200건 무료로 제공되고, 추첨을 통해 달콤한 베스킨라빈스 스노우 모찌가 제공된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정보이용료가 부과되지 않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응모할 수 있다.
"스노우 모찌 예약!"
"첫 눈이 오면 호미곶!"
포항시 영일만 끝자락에 위치한 호미곶은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무척 의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여름, 그녀와의 공식적인 첫 데이트 장소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떨림, 그 곳에는 한 남자의 설레임과 간절함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응모완료!"
##1004로 설문조사 응모메세지를 보내면 잠시후, 응모가 무사히 완료되었다는 메세지가 날라온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T 이벤트(http://snow.homeyhub.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를 마치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오늘따라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다.
휴대폰을 꼭 쥐고 나만의 첫 눈을 하염없이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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