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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백마강!"
2010 세계대백제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을 앞두고 재차 부여를 방문하였다. 오늘은 낙화암 백마강에서 펼쳐지는 부여 낙화암 수상공연 사비미르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27일부터 15일동안 백마강 아름답게 수놓을 춤과 음악의 스펙터클 대서사시,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백마강호라! "마치 강호무림으로 가는 듯한 기분이군!"
구드래 나루터에 가니 백제시대의 황포돛배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해상강국이었던 백제, 과거 구드래 나루터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동아시아 문물 교류의 중심 역활을 하였다. 태풍이 지나가서였을까? 무척 무더운 날씨였다.
"전속력 항해!"
"오홋! 내부는 최첨단이야!"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최첨단 장비로 무장되어 있었다. 선장님은 우리를 태우고 신나게 목적지를 향해 쾌속 항해하였다. 그제서야 시원한 강바람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씻겨주었다.
"오겡끼데스까!"
".........."
백마강을 지나가는 유람선을 향해 신나게 손을 흔들었다. 아직 세계대백제전이 개최되지 않아서였을까?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이 탑승하지 않았다. 얼른 개최되어 만석이 되어야 될텐데 말이다.
"도착했습니다!"
사실 수상공연이 펼쳐지는 곳은 위 사진의 왼쪽 편이다. 하지만 지난밤 태풍의 여파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중장비를 동원해 한창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강 위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초의 수상공연인 사비미르는 백마강 수변 야외에 팔각무대를 준설하여 자연 속에서 느끼는 웅장함과 스펙터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하였다. 부여 최고 관광명소인 낙화암을 자연스레 무대의 후경이 되고, 출연자들은 중앙 팔각무대에서 물과 어우러진 다이나믹한 연기를 펼치게 된다.
"고란사 올라가는 계단!"
어느새 백마강호는 우리를 태우고 부소산성에 도착하였다. 부소산성에는 고란사라는 사찰이 자리 잡고 있었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부소산 북쪽 백마강변에 있는 사찰로서 충청남동 문화재 자료 제 98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말 운치있는 사찰이네요!"
고란사는 백제 말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뿐, 자세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일설에 의하면 이 절은 원래 백제의 왕들을 위한 정자였다고 하며, 또 궁중의 내불전이었다고도 전해질 뿐이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에서 사라져간 삼천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고려 현종 19년에 지은 사찰이라고도 한다.
"시원한 약수 한 모금 해야지!"
"마시면 회춘한대요!"
고란약수에는 재밌는 일화가 한 편있다. 아득한 옛적 소부리의 한 마을에 금술좋은 노부부가 살았는데 늙도록 자식이 없어 할머니는 늘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을 한탄하며 다시 한번 회춘하여 자식 갖기를 소원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는 금성산의 도사로부터 부소산의 강가 고란사 바위에는 고란초의 부드러운 이슬과 바위에서 스며나오는 약수에 놀라운 효혐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다음날 새벽 남편을 보내 그 약수를 마시게 하였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다음날 일찍 약수터로 가 보니 할아버지는 없고 웬 간난아기가 남편의 옷을 입고 누어 있었다. 그제서야 할머니는 아차하였다. 도사가 한잔 마시면 삼년이 젊어진다는 말을 남편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며 간난아기르 안고 집에 돌아와서 고이 길렀는데 훗날 이 할아버지는 나라에 큰 공을 세워 백제시대 최고의 벼슬인 좌평에 올랐다고 한다.
"내다 팔아도 될 거 같아!"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였다. 부여에 위치한 체육관이었다. 생뚱맞게 왜 체육관일까? 체육관 입구에서부터 뜨거운 열기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에어컨이 소용없네요!"
체육관에는 사비미르 공연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공연은 무대가 강 위이다 보니 안전은 물론 최첨단 공연기술이 총망라되어 있다. 모터보트, 나룻배, 황포돛배, 오프로드 바이크 등 다양한 장비와 첨단 기술이 응용된 영상과 조명, 그리고 160여명의 출연진이 하나가 되어 펼쳐진다.
또한 그에 맞는 역사적 고증과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되어야 하기에 출연진의 피나는 연습은 필수였다. 1시간 20분간의 공연을 위해 그들은 벌써부터 휴일을 반납한 채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부여라 불리는 곳에 사비라는 나라가 있었다.
하늘로부터 용의 이름을 받은 미르가 왕이었을 때, 사비는 풍요로운 태평성대를 누렸다.
미르가 이웃 가물나라의 왕자와 장수를 불러 화합의 연희를 여는 자리.
미르의 딸인 미르공주와 가물왕자는 첫눈에 반하고...
미르공주와 가물왕자가 수줍은 사랑을 키우는 사이. 가물왕자 몰래 가물장수가 사비를 급습한다.
불시에 공격을 받은 사비는 초토화 된다.
미르공주를 탈출시킨 가물왕자는 전사한다. 미르는 가물장수에 의해 물에 빠져 죽고
전사한 양국 군사들은 한을 품은 채 구천의 원혼이 된다.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 찬다.
미르공주와 사비백성들의 유랑길. 공주는 예언가를 만나 세상을 구할 방법을 듣는다.
사비와 미르를 위해 탑을 세우는 미르공주 앞에 원혼이 된 가물왕자가 나타난다.
원혼들은 미르공주와 백성들을 미르가 봉인된 불의 강으로 이끈다.
원혼들의 위협 속에 불의 강 앞에 선 미르공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예언을 따르기로 결심하는데...
과연, 사비와 미르를 구할 예언은 무엇이었을까? 사비미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부여낙화암 수상공연 - 사비미르에서 1,400년 전 대백제가 부활한다.
하늘로부터 용의 이름을 받은 미르가 왕이었을 때, 사비는 풍요로운 태평성대를 누렸다.
미르가 이웃 가물나라의 왕자와 장수를 불러 화합의 연희를 여는 자리.
미르의 딸인 미르공주와 가물왕자는 첫눈에 반하고...
미르공주와 가물왕자가 수줍은 사랑을 키우는 사이. 가물왕자 몰래 가물장수가 사비를 급습한다.
불시에 공격을 받은 사비는 초토화 된다.
미르공주를 탈출시킨 가물왕자는 전사한다. 미르는 가물장수에 의해 물에 빠져 죽고
전사한 양국 군사들은 한을 품은 채 구천의 원혼이 된다.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 찬다.
미르공주와 사비백성들의 유랑길. 공주는 예언가를 만나 세상을 구할 방법을 듣는다.
사비와 미르를 위해 탑을 세우는 미르공주 앞에 원혼이 된 가물왕자가 나타난다.
원혼들은 미르공주와 백성들을 미르가 봉인된 불의 강으로 이끈다.
원혼들의 위협 속에 불의 강 앞에 선 미르공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예언을 따르기로 결심하는데...
과연, 사비와 미르를 구할 예언은 무엇이었을까? 사비미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부여낙화암 수상공연 - 사비미르에서 1,400년 전 대백제가 부활한다.
백제의 혼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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