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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천사와 악마 上편

가츠의 군대이야기 2009. 8. 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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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옛날이야기 전편모음


오늘은 이등병때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 않으며,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고로 예전 글을 안 읽으시고 바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윗부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를 이용해주세요!


때는 바야흐로 05년 3월, 자대배치를 받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말이다. 아직 모든게 낯설다. 같은 소대원이 30명가량 있는데, 아직 이름도 완벽하게 다 외우지 못하였다. 이름도 모르는데 서열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저 그들이 대화하는 것을 듣고, 어렴풋이 유추할 뿐이다.

처음 자대로 가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 고참들의 이름과 서열을 외우는 것이다. 일반적인 중대의 경우 1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100여명의 이름과 서열을 외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고참에게 저기요~!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는가? 고참들은 당연히 나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들 입장에서는 원래 알고 있던 99명중에 나의 이름이 하나 추가되는 거 뿐이다. 나는 이틀동안 연신 눈 앞에 지나가는 고참들의 이름표만 뚫어지랴 보고 또 보았다. 문제는 다 그 놈이 그 놈 같다. 죄다 까만 피부에 짧은 머리, 비슷한 말투, 같은 복장이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나는 열심히 외우고 또 외웠다.

"가츠~ 너 종교행사 어디로 가냐?"

"이병 가츠! 기독교입니다!"

분대장은 이상병에게 나를 잘 데리고 다니라며 말하고는 다시 大자로 누워서 기절해버렸다. 이상병은 나를 바라보며 연신 귀엽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참고로, 내 키는 181, 이상병은 169, 내 나이는 23, 이상병은 22이다. 그러나 이상병은 병장진급을 코 앞에 둔 소대 최고의 실세이다. 나는 연신 눈웃음을 지으며 이상병을 향해 교태를 부렸다.




"부비부비~! 이뻐해주세요~♥"

분대장은 어차피 조금 있으면 갈 사람이잖아. 이상병한테 잘 보여야 돼~! 능력 좋고 마음씨 착한 이상병은 간부들에게도 인정받고, 후임들에게도 존경받는 고참이었다.

얼마후, 연병장에서는 종교행사 인원들이 집합해 있었다. 역시 기독교 인원들이 제일 많았다. 이상병이 최고 선임이었기에 우리들을 인솔하기 위해 옆으로 나와 있었다. 이상병과 떨어지니 왠지 불안하다. 그가 나를 지켜줄 것만 같은데 말이다. 중대 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에 다른 소대원들과 같이 이동하고 있다.

나의 주위를 둘러보니, 낯선 얼굴들이다. 물론, 소대원들의 얼굴도 확실하게 다 알지는 못했지만, 이들은 정말 첨보는 사람들이다. 옆에 같이 걸어 가고 있던 고참이 나를 향해 윙크를 하였다. 못본 척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같이 윙크로 보답할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고, 이거 뭐 어쩌라는거야?

"얼레? 이색히 이거! 고참이 윙크를 하는데도 반응이 없네?"

"이이벼어엉 가아아츠으으! 감사합니다아!"

"머가 감사해?"

"어어 그게..."

"얼씨구~! 이등병이 더듬게 되어 있나?"

"아닙니다아!"

이 녀석 질이 좋지 않아! 이대로 있다가는 교회의 문턱을 밟지도 못하겠다. 이 녀석에게서 벗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대열을 이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참은 안절부절하는 나를 보며 연신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갑자기 앞에서 얌전히 걸어가던 다른 고참이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 보았다. 그리고 나에게 썩소를 작렬하였다.




"얼레? 이색히 이거! 고참이 웃어주는데도 반응이 없네?"

"이이벼어엉 가아아츠으으! 감사합니다아!"

"머가 감사해?"

"●█▀█▄ 여긴 지옥이다!"

교회는 어디 있는 걸까? 나는 고개를 정면으로 향한 채, 고참들의 시선을 피하였다. 그러나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옆에 있던 고참은 나에게 자꾸 이것 저것 질문하기 시작하였다. 이미 지난 이틀 동안, 수십번은 대답한 질문을 어김없이 또 물어보고 있다.

"여자친구 있냐?"

나는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럼 분명히 이쁘냐고 물어 볼 것이다. 이때 잘 대답해야된다. 진짜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이쁘면 이쁘다고, 못 생겼으면 못 생겼다고 솔직하게 대답해야 된다. 이쁜데 못 생겼다고, 못 생겼는데 이쁘다고 하면 곤란하다. 어떻게 아냐고? 다음 질문이 뻔하기 때문이다.

"사진 있냐?"

당연히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갑 속에 넣어둔 사진을 꺼내 보여 주었다. 고참은 나를 한번 훝어 보더니,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나~! 지난 이틀동안 사진을 본 고참들은 죄다 같은 반응이다. 이제 다음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하자. 다음 질문도 정말 너무 뻔한 질문이다.

"니 여자친구~ 친구들 많냐?"

많으면 어쩔건데? 나는 솔직하게 다들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였다. 고참의 표정이 급 어두워졌다. 그러면 다음 질문에 또 답할 준비를 해보자. 다음 질문도 정말 너무 뻔한 질문이다.

"니 여자친구~ 여동생은 있냐?"

아나~! 있으면 어쩔건데? 나는 있다고 하였다. 그러자 다시 고참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하였고, 어김없이 이쁘냐고 물어 보았다. 나는 솔직하게 이쁘다고 하였고, 고참의 입은 귀에 걸렸다. 그리고는 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어깨동무를 한다. 정말 하나같이 다 똑같다.

그렇게 고참은 연신 신나서 나에게 이것 저것을 물어보고 있다. 그러자 앞에서 걸어 가고 있던 고참이 고개를 돌려 나를 째려 보았다. 나는 바로 표정관리에 들어갔고, 긴장하였다. 그는 다시 한번 나에게 썩소를 날리며 물었다.

"가츠야~ 나는?"

뭐~! 어쩌라고? 이것들 답이 안 나온다. 알고보니 이것들 동기였다. 둘은 서로 티격태격거리며 여자친구의 여동생은 자기꺼라고 난리다. 이거 왠지 불안해진다. 아니나 다를까? 둘은 나를 붙잡고는 누구한테 소개 시켜 줄꺼냐고 물어 보았다. 나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어쭈? 이등병이 생각하게 되어 있나?"

살려줘... 나는 이미 지칠대로 지쳤다. 교회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할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법당으로 간다고 할 껄~! 이제와서 후회해도 늦었다. 처음 보는 타 소대의 고참들에게 나는 그렇게 한없이 유린당하고 있었다. 이것들 완전 똘아이야~!

그순간, 뒤에서 누군가를 나의 어깨를 잡았다.




"가츠야~ 내가 누구게?"

낯익은 얼굴이 자신의 이름표를 손으로 가리고는 나를 불렀다. 분명히 그는 나와 같은 소대원인데...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기억해내야 된다. 살려면 기필코 기억해야 된다. 그러나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나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멍하니 그를 바라 보고 있었다. 그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화를 내기는 커녕, 정말 천사같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가린 손을 치우더니 나에게 자신의 이름을 보여주었다.

"조..O..O..상병님?!"

"그래 임마! 이거 같은 소대원 이름도 모르고 큰일인데!"

"죄송합니다아!"

"아니야 그럴 수도 있지! 내 옆으로 와~ 같이 가자!"

그렇게 조상병은 그들로부터 나를 구원해 주었다. 나는 정말 조상병이 고마웠고, 든든해 보였다. 왠지 믿음이 가는 고참이랄까? 그와 함께라면 괜찮아~!

저 멀리 교회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조상병의 안경테가 햇살에 비쳐 반짝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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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피 2009.08.28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전 천사도 아니고 처음부터 악마였답니다... 으휴

    시간지나선 추억이긴 하지만 그떄당시는 정말.. 아휴..ㅋ

    가츠님~ 그 과학화 전투장에서 벌어졌던 에피소드는 안올려주시나요?

    넘궁금하답니다. 건강하세요~ ^ㅡ^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아... 그렇군요! 과학화전투단 ㅋㅋ
      한번 기억을 스캔해보겠습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3. 메뚝 2009.08.29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심하게 공감가는 에피소드네요!!

    짖궂은 윙크나 제스쳐를 하는 고참은 얄미웠죠~~~ 사람 난감하게스리 ㅎㅎ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점호시간에 맞은편에서..
      웃기는 고참 ㅋㅋㅋㅋ
      하아... 답이 안나옵니다 ㅎㅎㅎ

  4. Favicon of http://moms.pe.kr 함차맘 2009.08.29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츠님 이야,,댓글장난아닙니다용? 저도 대학시절,, 남자동기들 군에 갔을때,, 부탁한다며,,고참한테 편지좀써달라고 해서 얼마나 많이썼던지,, 요즘군은 많이 변했다고들 하는데,, 여자에관해서는 예나지금이나 군은 변한게없네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0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정말 천사셨군요 ㄷㄷㄷ
      아무리 동기들의 부탁이라고 하지만,
      좀처럼 하기 힘든 일인데 말이예요!!
      멋진 함차맘님을 동기로 두신 분들이
      부러워요~! >.<

  5. 윤이병 2009.08.29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정말 실감나는 이야기가 되는군요..ㅋㅋㅋ

    천사와 악마......ㅋㅋ

    가츠의 이번글을 돋구어주는 또하나의 버팀목 글

    윤이병의 제 10화 군대의 실태 上

    가츠가 05년 3월 있었던 일을 적는다면 본인은 5,6월의 있었던 일을 적어야 지금과 같이 아다리 맞게

    줄거리가 나올것이다.

    나 윤이병은 소대전입후 가츠를 만나게 되었고 같은 분대로 배정받아 잘 지내고있었다.

    나 역시 소대원들의 이름 외우기에 바빴으며, 그뒤론 군대에서 앞으로 해야할일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있는 시절이다.

    전투복엔 이름 오바로크가 활동복엔 레자로 주기표를 만들어 핀을 꽃아 다녔다.

    계급은 뭐고 이름은 뭔지가 가장 중요했다. 같은 계급이라도 누가 더 호봉이 높은지도 캐치해야지 살아남는 생존게임을

    하고있는 중이다.

    가츠와 심이병 군종병인 김이병이 나를 전담마크하여 이것저것 알려주었기에 그나마 수월했던가 싶다...

    어느날이었다. 나는 한 고참손에 이끌려 커피자판기앞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

    역시나 마찬가지, 애인의 존재 주변 여자친구들의 숫자, 다 군대는 이런거다. 고참들이란 것은 항상 이런것에 관심있다.

    대학은 어디..밖에서 뭐하다왔나...내가 고참이 되어서도 후임들을 붙잡고 얘기하면 이런얘기밖에 안했기에...뭐 다 그런게

    아니겠는가?! 싶다.......

    이야기꽃이 필 무렵....누가 쓱 지나간다. 나랑 얘기나누던 고참은 "이기자!"

    "어//그래...뭐해? 신병이네?"

    "네!! 그냥 이야기 나누며 신병이랑 커피한잔 하고있었습니다"

    "어..그래? 신병 이름이 윤xx ? 잘지내보자구!!^^"

    난 그의 전투복을 보았다.

    '조xx/...계급은 상병..........음......'

    안경을 쓰고있는 그는 참 말투도 고분고분 나에게 최고의 고참으로 기억되게끔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똑똑해보이고. 착한 동네형의 이미지를 품고있다.

    말빨도 최고다. 어찌나 말도 잘하는지 난 그의 말을 듣고있으면 홀로그램에 빠져드는 기분이다.

    자기는 3월군번이고 상병 4호봉이란다. "우와..부럽습니다!!"

    "에이~뭘~ㅎㅎ 시간 금방간다!! 모르는거 있음 물어보고 남은기간 잘해봐!!"

    그렇게 그는 우리곁을 지나갔다. 난 계급도 되는 고참들중 저렇게 친절한 고참은 처음이었다..........

    가츠글의 이상병 다음으로써....................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0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스쟁이~! ㅋㅋㅋㅋ
      정말..............
      최고였어~!

    • 윤이병팬 2009.08.30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것도 상하가 있습니까?
      조상병 야그가 나와서 뭔가 뒷야그가 있는 줄 알았는데....
      ...센스...라는 야그가 나오니 뭔가 캥기는 맛이 나는데...
      큰 반전이라도 있는 것 같고...

      내일을 기다려야 하는지...

  6. 둔필승총 2009.08.29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되돌이표를 달고 다시 이등병으로???
    군 얘기 다 푸는데 9년 걸린다던데 이거 90년 짜리네요. ㅎㅎ
    멋진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0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말년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고~!
      또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고~! ㄷㄷㄷ
      벌써 3번은 전역했을텐데 말이예요 ㅋㅋㅋ

  7. Favicon of http://boring.tistory.com/ 보링보링 2009.08.29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제동생도 군대를 가야하는데..어쩌죠..불쌍해서..누나들이나이가 많아서 도움을 주지 못하네요..ㅠ.ㅠ
    그런데 신기한건요..군복입고 걸어가도..
    여자친구들은 남자친구 뒷모습 다 알아보더라구요..ㅋㅋ
    (사실 뒤에서 보면 다 똑같은데..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0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남자들은...
      사실 잘 못 알아보는 편인데 ㅜㅜ
      그저 평가만 하고 있죠 ;;;;
      굿~! 음 보통.. 오노~!
      킹왕짱!! 이러고 있습니다 ㅜㅜ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29 0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나나 여동생 있냐는 질문에 제 동생은 누나가 3명 있다는 대답을 할텐데........
    .........가족사진 안가져간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느낌이 든다능.. ㅎㅎㅎㅎ
    사진으로 고참 눈 공격했다고 혼날까봐 ㅎㅎㅎㅎ

    아, 이럴줄알았으면 필요할때 요긴하게 써먹으라고 보내줄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ㅎㅎㅎ
    31, 30, 26같은 노친네들에게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겠지만요 ㅎㅎㅎㅎㅎㅎ
    후편 기대되요~ (저 조씨는 왠지 조씨망신 다 시킬것같은 불안감이...ㄷㄷㄷㄷ)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0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나이는 크게 연연하지 않아요~!
      빛나기만 하면 된다구요~! ㅎㅎㅎ
      오히려 그 또래 남성들은...
      누나의 로망이 한창때이지요~! ㅎㅎㅎ

  9. Lani☆ 2009.08.29 0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면 처음 자대배치 받은 후엔 수많은 고참들 성씨랑 직위외우는것도 많이 헷갈리겠네요 ㅋㅋㅋ
    옷도 머리도 다 똑같으니 이건 뭐;;;@_@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천사와 악마가 下편이 또 있을거란게 신경이 쓰이네욬ㅋㅋ
    조상병님 완전 반전일으키는 악마는 아니겠죠??;;ㅎㅎㅎ
    다음편엔 그냥 다른 선임들 나오려나~~~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이름만 외어도 힘든데 ㅜㅜ
      군가, 근무수칙등 무수히 많은 것들을 같이 외어야 된답니다 ㅜㅜ
      전 그때.. 제 머리도 나쁘지 않구나를 느꼈습니다 ㅋㅋ
      초인적인 암기력이 발휘되더라고요 ㅎㅎ

  10.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미자라지 2009.08.29 0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가츠님 블로그에는 댓글을 못 남길것 같네요...ㅋ
    이거야 원 너무나 수많은 댓글 중 하나라...좀 억울한 기분??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아니예요~! 팍팍 남기셔야죠~!
      저에게는 하나 하나 다 소중한 댓글이예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1.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펨께 2009.08.29 0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잠깐 미자라지님처럼 댓글 달까말까 하다가
    한자 씁니다.
    휴 댓글이 하도 많아 오히려 쓰는 제가 미안하다는...
    즐건 주말 맞이하세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안달면 섭섭하죠잉~! ㅎㅎㅎ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ㅎㅎㅎ
      전 하루종일 기절모드로 있다가..
      저녁에 부활하였습니다 ㅋㅋㅋ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12. 박종원 2009.08.29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등병때는 저렇게 말로 장난치는게 정말이지 힘들었는데.......
    상병장이 되고보면 그만한 재미도 없더군요.

    서열 외우기에 이은 가장 난감한 부분이 바로 높임말...
    윗고참과 얘기하면서 아랫고참에게 '님'과 '시'를 붙이면 안되니.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맞습니다 ㅋㅋㅋ
      웃긴게... 행보관님과 소대장님들 사이에서 대화 ㄷㄷ
      얼굴은 행보관님이시 사단장급인데 말이예요 ㅋㅋㅋ

  13. 시라노 2009.08.29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주여

    처음에 저렇게 천사처럼 보이는 사람을 더욱 조심해야하는데 ㅋ

    나중에 악마로 변하면 대책이 없어요

    음 전 아예 여친이 없다고 하니까 관심도 없었심 ㅋㅋ ㅠ.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없다고 해놓고 ㅜㅜ
      면회오면 하앍......무서워요 ㅋㅋ

  14.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29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짤방 사진이 넘 기여움(강쥐...)...

    근데 정말 고참들의 말장난 레파토리가 진짜 여러가지네요... 하긴 만들려고 작정하면 수없이 만들겠지만... ㅎㅎ ^^
    그리고 거기서 살아 남아야하는 이등병의 서바이벌... ㅋㅋㅋ 재밌네요... 물론 당사자인 이등병은 식은 땀이 줄줄 이겠지만... ㅜㅜ

    가츠님 나중에 조그만 처세집같은거 하나 만드세요...
    "군에서 맞딱드릴 대화 situation 1001가지, 그리고 살아남는 대답..."
    오호 이거 멋지지 않나요...? 대박나면 copy right 로열티점 주시나용...? *^^*

    잼나게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8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1001가지 ㄷㄷㄷ
      왠지 만들 수 있을듯 ㅋㅋㅋㅋㅋㅋㅋ
      군대에서는 뭐든지 꼬투리잡으면 만가지도 잡을 수 있을거 같애요 ㅋㅋㅋ

  15. adonis 2009.08.29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럴땐 뭔가 반전이 있기 마련인데...... 높임말이 참 문제죠 ㅡㅡ;
    전 직챙상 행보관옆이였기때문에 ㅡㅡ;; 가장힘들었던게 준위였드랬죠
    이등병때 2소대장이 정비관님요 그러길래 아 그런가 했다가 나중에 정비관이 2소대장찾아오라길래
    암생각없이 2소대장 찾아가서 소대장님 정비관님이 찾으시던데요 했다가 ........ 뒷일을 ㅠ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9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맞어요~! ㅎㅎㅎ
      은근히 곤란하죠~! ㅎㅎㅎ
      그래도 개념있는 초급장교라면.. 그러려니 하고 이해할테덴....
      주임원사한테 경례 안하냐는 ㅋㅋㅋㅋㅋㅋ
      무개념 소위라면 ㅋㅋㅋㅋㅋㅋㅋ
      하아. 답 안나옵니다 ㅋㅋ

  16. 동완 2009.08.30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나..서열외우기..
    암기력안좋은데ㅜㅜ;
    서열빨리못외우면 갈굼받죠..?
    아 그리구 여친없다구 하면 어떻게되여?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30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가면...
      자신의 암기력에 스스로 감탄할거임~! ㅋㅋㅋ
      자동으로 외워져요
      생존본능이랄까? ㅋㅋ
      없다고하면... 그다지 흥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ㅋㅋ
      아 여자친구들은 많냐고 물어보겠군요 ㅋㅋ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jotdding 조띵 2009.08.31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아는 여자애 많은 신병은 겁나게 군생활 풀리죠.

    하지만 정작 소개를 한명도 못시켜주면 바로 꼬이는...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31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처음엔 온갖 이빨로...
      고참들을 휘둘리고는 ㅋㅋㅋ
      차일피일 ㅋㅋㅋ
      그러다보면 짬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앍...

  18.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mark 2009.09.01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앞의 얘기가 궁금해서 찾아왔네요. ㅋㅋ 재미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1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ㅎㅎㅎ
      상편부터 보시면 이해가 쏙쏙~! 하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9. 김현석 2009.09.01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참들 이빨이 제일 무서워요.. ㅠㅠ
    긴장해서 각잡고 앉아있는데 완전 짖궂죠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중에는 둘도 없는 친구?! ㅋㅋㅋㅋㅋㅋㅋ

    송병장님 냉동좀 사오시지 말입니다?! 이랬다가 기어오른다고 혼났어요 으헝ㅎ어 픂ㅁㅇㄴㄹㄴ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01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저도 맨날...
      고참들 혼자 먹고 있으면 ㅋㅋ
      김병장님~! 저도 주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맨날 빼앗아먹었어요~! ㅋㅋㅋ

  20. 샹그리라 2009.09.08 0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저런 질문은 난감할듯....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꼭 이런걸로 골라서 질문하는것 같아요.^^;
    군대가서 여자친구의 친구나 동생,누나가 이쁘면 사랑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진짜 소개받을 확률은 과연?
    예전에 사촌오래비가 하도 졸라대서 제 친구들과 함께 편지,쪽지랑 먹을꺼 한아름보내줬더니
    한 일주일후에 군대에서 저희집주소로 여러통의 편지가 도착했었답니다.ㅎㅎㅎ
    보낼때는 그냥 전체 편지에 추신과 이름들만 추가해서 보냈을뿐인데 돌아온 답장은 한명당 하나씩 골라잡고 따로따로 오더군뇽.ㅎㅎ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11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사촌오빠를 지옥에서 구해주셨군요 ㅋㅋㅋ
      군인들은 단순해서 ㅋㅋㅋㅋㅋㅋ
      마냥 좋지요~! ㅋㅋ
      다들 혼자만의 상상에 빠져서~! ㅋㅋㅋ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그냥 상상~1
      마치 로또를 사놓고.. 기다릴 때의 그 기분이랄까요? ㅎㅎ

  21. Favicon of http://milaero.tistory.com milaero 2009.09.11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독교군요 전 천주교입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9.11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성당도 몇 번 갔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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