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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콜렉트콜 上편

가츠의 군대이야기 2009. 8. 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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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의 군대이야기 전편모음(클릭 후 맨아래 다음페이지를 누르시면 1회 첫 포상휴가편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가츠의 옛날이야기 전편모음


오늘은 신교대때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 않으며,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고로 예전 글을 안 읽으시고 바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윗부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를 이용해주세요!


때는 05년 02월 설날이었다. 당시 훈련병이었던 우리들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연휴를 아무것도 없는 내무실에서 보내게 되었다. 연휴에는 간부들도 근무인원만 제외하고는 출근하지 않는다. 물론 조교들도 그냥 편하게 쉰다. 조교들이야 신병교육대대가 자대이기 때문에 자신들에 내무실에는 없는 것이 없다.

TV, 오디오, 게임기, 잡지 등 연휴를 재밌게 보낼 수 있는 물품으로 가득하다. 하긴 군대에 있는거 자체가 문제지만, 그래도 저런거라도 있으면 덜 심심하다. 문제는 훈련병인 우리들이다.

훈련병 내무실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25명의 훈련병 뿐이다. 그렇다고 눕거나 관물대에 기대어서 쉴 수도 없다. 그냥 각잡고 앉아서 멍하니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아침먹고 멍~ 점심먹고 멍~ 저녁먹고 멍~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그러나 아직 설연휴는 이틀이나 더 남았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기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다. 당시 동방신기를 패러디한 국방신기가 결성되었고, 그녀석들의 입담을 들으며 지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있는 법, 이틀째가 되니 다들  패닉상태되었다.

"나 지겨워서 미칠거 같애!"

"난 배고파 ㅜㅜ"

갑자기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 나온다. 설날이라고 당직사관이 특별히 최신가요를 틀어주었다. 나는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음악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흔한 가요 멜로디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너무 달콤하였고 감미로웠다. 정말 너무 행복했다.

다들 음악에 심취하고 있는데, 음악이 뚝 끊겼다. 실망한 우리들은 다시 우울모드로 돌아갈려는 찰나, 스피터에서 당직사관의 육성이 흘러나온다.

"이 지루함에 지치고 힘든 마음들 정말 이 노래와 우리들의 이 화끈한 여러가지의 웃음으로 한 번 시원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심심하시죠? (예-) 심심하시죠? (예-) 저희들 이 여러가지 하는거 보시면서 확 풀어보세요!"

하하~! 이건 아니고 다시 당직사관의 육성이 흘러나온다.

"중대장님께서 특별히 설연휴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인사하도록 조치하여 주셨다. 잠시후, 조교의 통제에 따라 전화이용을 하도록 한다!"

"와아아아~!"

내무실마다 훈련병의 환호성이 울려퍼진다. 전화 한 통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기뻐하는 곳이 세상 천지에 또 어디 있을까? 우리는 동기들을 부둥켜 안고 목청껏 중대장님 만세를 외쳤다. 지금의 상태로 중대장이 대선에 나가면 대통령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엄청난 환호였다.




막상 한 통의 전화를 할 수 있다고 하니, 여자친구가 생각났다. 물론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전화를 해야하는 게 마땅한 도리지만, 마음 한 곳에서는 자꾸 여자친구 생각이 꿈틀꿈틀 커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여자친구의 생일이었다. 입대 전에 미리 꽃배달서비스를 해놓고 몰래 입대하였는데 잘 받았는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였다.

"자식이 키워 봤자 다 소용없다!"

역시 옛말이 괜히 있는 아니었다. 문득 구석에 앉아 있는 51번 훈련병이 부러웠다. 저녀석은 고민할 필요도 없을테니 말이다. 왜 부러운지 모르시는 분은 고무신편을 읽어 보시면 된다.


"가츠야~! 부모님께 전화할거지?"

"글쎄~ 너는?"

"나도 고민된다! ㅜㅜ"

옆자리에 앉아 있는에 60번 훈련병도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녀석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보다. 하긴 누구라도 다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 얼마나 고민을 하였을까?

어느덧 우리 내무실 차례가 되었다. 조교는 모두 나오라고 하였다. 복도에 설치되어있는 2대의 공중전화를 이용하는데, 2대의 전화기 사이에 조교가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결정을 해야된다. 어머니? 여자친구? 어머니? 여자친구? 엄마? 여친? 아아악~! 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좀처럼 결정할 수 없었다.

"오 신이시여~!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바로 앞에 있는 훈련병이 전화를 하기 시작하였다. 딱히 조교는 시간을 정확히 재거나 듣는 거 같지는 않았다. 딱보니 이등병같은데, 밥이 안되서 여기 앉아 있는 거 같다. 하긴 나머지 조교들은 내무실에서 다 놀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도 너무 오래 통화하면 뒤에 있는 동기들에게 눈치가 보이니 다들 알아서 양심껏 3분가량만 통화하였다. 앞에서 통화하고 있는 녀석들은 하나같이 다 울먹이거나 흐느끼고 있었다.


"못난 놈들~! 다 큰 놈들이 질질짜고나 있고 잘한다~! 쯧쯧~!"

그나저나 아직도 결정을 못했는데 큰일이다. 그래 부모님한텐는 자대배치 받고 멋진 이등병의 모습으로 인사하자! 지금 하기에는 너무 감동깊지 않아! 라는 말도 안된는 자기합리화를 시키고 여자친구한테 하기로 결정하였다. 앞에 녀석은 3분내내 울먹이다가 별로 말도 못하고 퇴장하였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나는 전화기를 들고, 번호를 누를려고 하는데 동전이나 카드가 없다. 뭥미? 나는 당황하여 조교를 바라보니, 조교는 귀찮다는듯이 보지도 않고 고개를 벽쪽으로 까닥걸린다. 벽쪽을 바라보니 온갖 다양한 콜렉트콜 광고가 붙어있었다. 콜렉트콜 회사가 이렇게 많았다니 처음 알았다. 대뜸 조교가 무심한 어투로 한마디 하였다.

"1682로 해라~!"




"아나~! 이것들 남규리 보고싶어서 전화시켜 주는 거 아니야?"

강력한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 시간이 없다. 나는 잽싸게 1682를 누르고는 여자친구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였다. 설마 나도 없는 번호라고 나오는 건 아니겠지? 마음이 초조해지고 있다.

뚜우~! 뚜우~!

신호음이 들린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기뻤다. 정말 다행이다. 이제 받기만 하면 되는데, 몇초간의 시간이 정말 세상에서 가장 길게만 느껴지는 순간이다. 딸깍~♪


잠시 연결되는동안 상대방에게 자신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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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꺅~~ 2009.08.20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엥?? SK에서 가수 씨야가.....면회를....ㄷㄷㄷㄷ
    전..2001년도 군번이라 아주오래됬죠...
    그땐 콜렉트콜이.....주로 KT였는데.....
    대개 여친과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전화를 하게되면
    여친은 콜렉트콜에...깜짝 놀라기도하고
    또...수신자 부담이 된다는 안내방송 때문에
    거의 그냥 뚝~~ 끊어버리죠
    절대안받아요..ㄷㄷㄷㄷㄷㄷ
    그러나 부모님은 바쁘시지 않으시면 전부 받더라구요
    그때 그 힘든 군대 시절......부모님이 전화를 받으면 기분이 좋았네요
    그리고 휴가나와서 여친한테 야~~ 전화 내가 전화얼마나 많이했는데 왜안받아?
    그러니....어? 언제했었어? 난 못받았는데??
    콜렉트콜로 했었는데...이러니.....
    여친이.....엥?? 아..그게 너가 전화한거였어? 냉냉하게 한마디 미안......-_-;
    와..군대 얘기하니....참..ㅋㅋ 새롭네요
    제가 군대갔을당시.....2001년도에 911테러때문에 곧 전쟁난다고...난리가 아니였죠..-_-
    그리고 무지하게 긴장되었고..
    또 휴가,면회,외박,외출 근8개월가량 절대 못나갔답니다 -_-;;;
    훈련 또한 엄청해댓는데
    지금은 100키로 행군없어졌을거라 생각됩니다 -_-;
    100키로 행군 하면 완수했다고 증하나씩 줫는데....-_-ㅋ
    거기다 태권도단증까지 필수로 따놔야 되서....
    전쟁터 끌려가거든 도움된다고.....-_-
    1달에 1번씩 100키로 행군해서 다리에 마비가올때마다 자살하고싶은 생각 많이들었는데....
    흠....다 지나간 과거의 군대 시절이지만
    저한텐 죽을때까지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거리네요.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0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ㅎㅎㅎ
      정말 시크한 여친분을 두셨네요 ㅋㅋㅋㅋㅋㅋ
      당시에 저는 고3이었어요 ㅋㅋㅋ
      전쟁나면 수능안봐도 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전쟁나길 기도하였는데 ㅜㅜ
      하하;;;;; 절대 안나더라고요 ㅎ

  3. L.J.W. 2009.08.20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2006년 추석을 훈련병 신분으로 지냈거든요. 그 기간에 하필 우리가 식기정화조에 투입되었던 기억이 생생!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0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 식기정화조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추석에 짬과 함께 하셨네요 ㅜㅜ
      송편을 먹어도 시원찮을 판에 말이예요 ㅜㅜ

  4. Favicon of http://momburim.net 몸부림 2009.08.20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 멘트가 당황도 잠시 결국 여친을 고르셨군요ㅋㅋ
    가츠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上편이군요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0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저도 별 수 없는 철부지였지요 ㅜㅜ
      감사합니다 ㅎㅎ
      시원한 저녁 보내세요~!

  5. 솔구리 2009.08.20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남친은 연습사격때 18발 쏴서 바로 그 훈련 열외였다네요~

    그때 포상전화 받은거 남친은 부모님께 했어요.

    뭐... 그럴수밖에 없었어요~ㅋㅋㅋ

    제가 외국에 있었던지라 콜렉트콜은 국내만 된다고 하더군요^^;;

    한숨 푹~ 쉬고 부모님이랑 통화를 했다던데;;;

    저는 후반기 교육 가서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ㅋ

    진짜 군대에 관해선 모르는게 거의 없을만큼 많이 알았는데~~

    벌써 다 추억이네요^^ㅋㅋ

    제 남친은 이제 더이상 자기 군번도 기억못하던데;;;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0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한숨쉬고 부모님과 통화 ㅋㅋㅋㅋㅋ
      예비군 2년차이신데 벌써 군번을 잊어버리다니 ㅋㅋㅋ
      쿨하신데요 ㅋㅋㅋㅋ
      전 예비군훈련 날짜 확인할때마다 연신 두들겨 넣고 있답니다 ㄷㄷ
      한동안 안 잃어버릴거 같애요 ㅋ

    • 박종원 2009.08.20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번을 그리 쉽게 잊을 수 있나요?
      98-730568XX.....

      뭐 기념품(인식표)도 집 뒤져보면 어딘가에 있을테고요...
      무엇보다도 6년간 때마다 날아오던 통지서에 늘 적혀있더랬죠.

  6. 동완 2009.08.20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근두근 ㅋㅋ
    선덕여왕을 기다리게하는 마음처럼
    콜렉트콜 이야기를 기다리게하시는 가츠님..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0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지금 작업들어갑니다~! 두둥..
      근데 또 쓰다가 쓰러질거 같애요 ㅜㅜ
      너무 졸려요 ㅜㅜ

  7. Favicon of http://ennuri.tistory.com 연은랑 2009.08.20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콜렉트콜이라 끊었을 것 같기도하고..
    근데 그냥 끊었다면 상편에서 이야기가 저렇게 길게 나올리가 없겠지요? ㅋㅋㅋㅋ
    전화가 끝난 다음에 뭔가가 있는거야!
    잠시 연결되는동안 상대방에게 자신을 알려주세요~라고 하는 순간
    "XX야.. 나야~"
    철컥! 뚜~, 뚜~, 뚜~ 여친분이 전화를 끊어버렸고..
    가츠님이 뒤에 있는 동기들과 조교 눈치를 슬쩍 보고서
    다시 한통화 따르릉~~했다는 이야기이거나..........
    여하튼 뭔가 순조롭게 진행이 될리가 없을거예요! ㅋㅋㅋ
    왜냐면 가츠님의 글은 약간의 반전과 재미가 있으니까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바로 끊어버렸으면...
      전 탈영했을지도 ㅎㄷㄷ
      조교 바지 잡고 울고불고 집에 보내달라고 징징징....

  8. 박종원 2009.08.20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내에서 전화 건게 딱 네번인가? 될겁니다.
    25사단 보충대에서, 대대에 배치되고 나서, 연대 파견 중에, GOP에서(소대장 휴대전화로).....

    전화기는 나의 '적'이랄 정도로 전화 거는 걸 싫어했던터라.........
    뭐 입대당시 여자친구도 없었고요.

    날마다 영내교회&공중전화부스 앞에서 죽치며 점호준비 제끼는 동기 꼴보기 싫어서 공중전화 근처엔 더더욱 가기가 싫더군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점호준비를 제끼다니 ㄷㄷㄷㄷ
      왕고도 아닌데.. 그게 가능한가요? ㄷㄷㄷ
      매장 1순위인데요 ㅋㅋㅋ

  9. 아쉬움 2009.08.20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뭐야?
    에효... 이렇게 반토막을 내시다니.... 얄미운 가츠님.....
    여친과 통활 하긴 했나요?
    어쨌든 이 사실을 알면 어머닌 좀 서운하실 듯... ㅋㅋ

    • 아쉬움2 2009.08.21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츠님 어머니는...
      아마도 그럴줄 알고 있을거 가터요.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훗.. 후편에 결말이 나온답니다 ㅋㅋ

  10. 정승인 2009.08.20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님 !
    콜렉트콜 하다보면 부담이 되니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통장 잔고 내에 통화를 쓸수 있는거 있어요 ㅋㅋ
    공중전화로 긴급전화버튼 누르고 00720 누르고 카트번호 16자리 쓰고 그다음 카드년월 쓰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쓰면 통화 가능해요 ㅋㅋ 오늘 제 폰 베터리가 없어서 급하게 전화할거가 있어서 공중전화를 써야했었는데 거기 광고지에 그리 적혀 있어서 따라해보니까 되더군요 ㅎㅎ 나중에 통장 정리 할떄 보니 kt텔링스 어쩌고 찍혀 있었구요 ㅡㅡ;;
    1541이니 콜렉트콜보단 훨씬 싸게 먹히고 여친이나 저나 서로간 부담이 덜 할꺼 같아요 ㅎㅎ
    이 방법을 한번 글에 크게 써주셔서 많은 이들이게 좋은걸 전파 하는건 어떤지요 ??
    하 ..
    그건 그렇고 이제 저 입대 날자 4일 남았네요 ㅜㅜ
    흑흑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 ㅋㅋㅋ 4일 ㄷㄷ
      이제 읽은 내용들을 몸소 체험하러 갈 날이 얼마 안남았군요 ㅜㅜ
      그래도 너무 걱정말아요~!
      통제가 되어서 좀 답답하겠지만~!
      은근히 재밌다능~! ㅋㅋㅋ

      저도 자대가서는 카드를 사용했지요~! ㅋㅋ
      후불제카드도 있고 선불제도 있고, 가격이 많이 저렴했던거 같은데 ㅎㅎ
      나중에는 전화를 거의 안하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폼이랄까 ㅜㅜ

  11. 하얀기적 2009.08.20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 콜렉트콜 정말 많이 섰었지요 ㅋ~ 집에도~ 친구집에두~ 나중에 전화비 많이 나왔다고 욕점 먹었지만...
    당시 월급이 쥐꼬리 보다도 작었던 시절이여서.. 그걸 무기삼아 계속 했었드랬죠 ㅎㅎ
    가츠님은 설을 훈련소에서 보내셨군요.. 저는 추석을 훈련소에서 보냈습니다. 나름 떡이나 과자는 나왔었는데.. 맛은.. 별로 없었죠.. 특히 떡은... ㅋ 정말 훈련병은.. 즐길게 없었고... 그냥 매일이.. 멍때리기 였죠... ㅋ 잡담하고.. 빨래하고.. 그게 전부였었죠...
    그러고 보니.. 추석을 부대에서 3번 지냈었군요...
    훈련병일때 추석이 있어서 다른 기수보다... 일주일 더 늦게.. 퇴소했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설날이라고 간부님들이 먹거리를 이것저것 챙겨주셨지요...
      떡이랑 약과랑 음료수랑 빵이랑 ㅎㅎㅎ
      훈련소에서 먹으니 완전 행복하더라고요 ㅎㅎㅎ
      추석을 3번이나 보내시다니...
      요즘은 1년 6개월까지 줄인다고.. 한창 줄어들고 있어서 ㅋㅋ
      2번도 못보내기도 하더라고요 ㄷㄷ

  12.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펨께 2009.08.21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콜렉트콜입니다.
    가츠님 잘 계시나요?
    많이 웃고 갑니다.
    이래서 제가 집에서 가끔씩 하는말이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는...ㅎ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그니깐요 ㅋㅋㅋ
      자식 뼈빠지게 키워봤자 ㅋㅋ
      재롱은 여친 앞에서 부리잖아요 후훗 ㅋㅋㅋ

  13.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mami5 2009.08.21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엣말이 딱 맞는구먼유~~
    다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말..ㅎ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조상들은 현명하신 분들이예요 ㅋㅋㅋㅋㅋ
      틀린 말이 하나도 없어요~! ㄷㄷㄷ

  14. Favicon of https://matzzang.net 맛짱 2009.08.21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댓글이 끝이 없어요.
    겨우 찾아왔네용~ㅎㅎㅎ

    금요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감사합니다~!
      이번주는 너무 더워서...
      힘들었어요 흑흑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15. Favicon of https://fotolife.tistory.com ageratum 2009.08.21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련소에서 전화할 기회가 한번 있었는데..
    부모님께 했다가 울컥하더군요..^^:
    1682로하라고 한 이유는.. 남규리때문이 맞겠군요..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훈련소에서 전화할 때....
      울컥하지 않는 사람을 못봤네요 ㄷㄷㄷ
      절대 안 울거 같은 녀석들도... 눈물이 글썽글썽하더라고요 ㅜㅜ

  16. 이글 보시는 어머니들은 2009.08.21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서운하실 듯....^^;;;
    머리로 아는 것과 가슴으로 아는 것은 다르니까요.
    솔직히 군대 간 사람 걱정은 여자친구보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가 더 하실 거잖아요.. 무슨 일 있는건 아닌지... 잘 지내고 있는건지...
    결혼하면 어차피 자기 가정 꾸려서 부모님은 등한시하기 마련인데, 부모님께 좀더 잘해드리세요~~ 부모님은 자식이 효도할때까지 기다려주시지 않으니까요...ㅠㅠ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어요 ㅜㅜ
      어머니께서 이 사실을 아시면 얼마나 서운하셨을까요 ㅜㅜ
      그래서 전 ㅋㅋㅋㅋㅋㅋ
      하편을 준비했답니다 ㄷㄷㄷ

      항상 자식을 위해 희생하시는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17. kms 2009.08.21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대시킨 다음 날,
    여친도 없이 입대한 아이가 너무 불쌍해 곰신카페에 가 봤어요.
    물론 공개게시판이었죠. (누가 저를 회원 가입시켜 주겠어요?....^^*)
    거기 가서 놀란 점이 두 가지 있어요.
    놀란 정도가 아니라 문화적 충격이었지요.

    첫째는, 결혼도 안 한 20대 초 커플이 서로 ‘여보’ ‘당신’이라 부르는 거예요.
    요즘 말로 하자면,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려고 했어요.

    두 번째는, 콜렉트콜 요금 때문에 싸웠고 헤어졌다는(차 버렸다는) 이야기였어요.
    입대 초엔 부모님보단 여친이 더 보고 싶은 게 당연한 거잖아요.
    요금은 15만원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입대 하는 날엔 헤어지기 싫어 울고불고 했다는데...
    그깟 15만원 때문에 차 버리다니...
    그런데 콜렉트콜 요금이 부담돼서 싫다는 여친이 그분 외에도 많았어요.

    나중엔 어찌 될 지 몰라도 그렇게 좋아했는데...
    나 같으면 열심히 알바해서 전화요금은 부담해 줄 텐데...싶었고,
    그 푸릇푸릇한 20대 초반 남녀 사이도 돈이 지배하는구나, 싶어 씁쓸했어요.
    암튼 아들 입대시켜 놓고 세상사 새로 알게 된 점이 많아요.!~~~...^^*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요즘에는 고등학교도 더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어준답니다 ㅎㅎㅎ

      어찌보면 저희가 구시대적일 수도 있고,
      그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니 말이예요 ^^*
      그래도 진실된 사랑이라면 무언들 상관이 있겠습니까? ㅎㅎ

      15만원에 차는 사랑은 진실된 사랑이 아니지만요 ㅋㅋㅋ
      하하 아드님 덕분에 많은 정보를 입수하셨네요~!
      이것이야말로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 ㅜㅜ
      사랑합니다~♥

  18. 들마로 2009.08.21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나도 이거 첨 이용할때가 일병이였나..

    이거 참 의외로 많이 유용하게 쓰였다는...ㅋ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저희는 입대전부터 아예 카드를 만들고 오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ㅎㅎㅎ
      요즘에는 국방카드인가? 월급나오는 카드랑 연계된다는 소문도 있던데 ㄷㄷㄷ
      점점 진화하는 군문화입니다 ㅎㅎㅎ

  19. ㅌㅌ 2009.08.21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군대에 가보면 전화한통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죠 ㅋㅋ

    전 훈련병시절에 사격우수자가 되어서 전화 한통화를 했는데

    한치의 고민도 없이 부모님한테 했었죠...ㅋㅋ

    정말 한치의 고민이 안들더군요..ㅋ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1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한치의 고민도 없이 하시다니 ㄷㄷㄷ
      멋져요~! ㅋㅋㅋ
      근데.. 슬픈데요 ㅋㅋㅋㅋ

  20. Favicon of http://noevir808.tistory.com noevir808 2009.08.23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지금보니 간판 문귀가 바뀌었네요... ^^* 새로운 간판도 많은 행운을 가져오길~~~

    참, 전화한통에 사람의 히비가 저렇게 바뀔수 있다니... 재밌네여... 정말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게 가장 큰 고통인거 같아요... 바쁜게 좋은거란 말이 이럴때 꼭 맞는듯...

    그리고, 엄마와 여친에서 고민하는 부분은 정말 리얼함... ㅋㄷㅋㄷ 남자들은 한번쯤 다 해봤을거임... 답은 뻔하지만...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09.08.23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종일 도메인 변경하느라 ㄷㄷㄷ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ㅜㅜ
      역시. 시작할때부터 했어야했는데...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더 늦기전에 변경했답니다 ㅎㅎ
      이제 가츠의 리얼로그로 찾아오세요~! 음컁컁~!

  21. 뒷북ㅈㅅ 2013.02.28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씨야가 2006년에 데뷔했는데 05년초에 콜렉트콜 이벤트를 했다는건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네요. 가비엔제이니 씨야니 했던것도 06년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 Favicon of https://realog.net 악랄가츠 2013.03.01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적당한 포스터 사진을 사용하다 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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