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삼성페이 사용법!"
연휴 첫째 날 삼성 갤럭시 노트7의 업데이트 안내가 표시되었다. 평소 같으면 오버워치를 하느라 가볍게 무시했을 텐데 목록을 보니 삼성페이였다. 아무래도 보안과 밀접한 삼성페이다 보니 냉큼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실행해 보았는데 다시금 이용약관을 동의하는 창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기존의 삼성페이와는 확 달라진 새로운 UI와 기능을 선보인 새로운 버전의 삼성페이로 바뀌었다. 초기화면에서 삼성페이의 지원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페이 플래너와 라이프스타일 항목이 새롭게 등장했다. 또한 더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공지사항과 이벤트/쿠폰함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홍채 인증도 지원하는 삼성페이!"
참고로 삼성 갤럭시 노트7 사용자의 경우 지문 인증뿐만 아니라 홍채 인증도 가능하다. 편의성만 놓고 본다면 지문 인증이 홍채 인증보다 빠르고 간편할 수 있으나 가끔 손에 물이 묻거나 땀, 이물질 등이 있을 경우 다시 시도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에 홍채 인증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보안적인 측면에는 사실 무엇이 좋다고 단언할 수 없을 듯하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어디에도 없을 테니 말이다. 물론 기존의 결제 시스템 또한 마찬가지이다. 카드 복제나 분실의 위험도 고려한다면 심리적으로 삼성페이가 좀 더 안전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우선 결제 방법은 동일하다. 사용하고자 하는 카드를 미리 등록한 후 결제 시 지문 혹은 홍채 인증을 통해 결제가 진행된다. 배경화면만 달라졌을 뿐이다.
"삼성페이를 통한 수익 창출?"
하지만 이번 리뉴얼을 보며 삼성페이도 슬슬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지 않았나 싶다. 처음 삼성페이를 도입할 때만 해도 사용자 확보를 위한 카드사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매우 중요했다. 이에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전략으로 사용자를 모으는데 집중했다.
이로 인해 국내외 주요 카드사는 물론 은행과도 협약을 맺으며 삼성페이 하나로 실시간 잔액 조회부터 ATM 입출금까지 가능해지는 놀라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삼성페이의 사용자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카드사의 고민도 커지게 된다. 을의 입장에서 갑이 된 삼성페이가 결제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은 삼성페이도 성장해야 하고 아직은 경쟁자가 많기에 카드사, 은행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할텐데 무엇이 있을까?
"삼성페이를 쓰는 것만으로도 이익!"
우선 삼성페이만으로도 자사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이익이다. 하지만 사용자 수가 점점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삼성페이는 강력한 광고 플랫폼이 된다. 이미 삼성페이 이벤트몰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쇼핑몰이 탄생하였으며 다양한 쿠폰, 제휴 상품 등의 판매가 진행 중이다.
또한 새롭게 리뉴얼된 UI만 보아도 전체 화면의 40% 가까이가 롤링 배너뷰를 통해 각종 서비스 및 이벤트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페이 입장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보게 되는 또 하나의 광고판이 생긴 셈이다.
여기서 삼성페이의 고민이 하나 발생한다. 카드 추가만 해놓으면 굳이 삼성페이 앱을 실행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잠금화면, 홈 화면 심지어 꺼진 화면에서도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굳이 사용자가 삼성페이 앱을 실행시킬 이유가 없는 셈이다.
"광고판을 보게 만들 콘텐츠는?"
사용자로 하여금 삼성페이 앱을 실행시킬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에는 각종 이벤트와 쿠폰 혜택을 통해 사용자의 접속을 유도했다면 이번에는 실질적인 서비스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삼성페이로 결제한 내역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카드별 예산 설정, 자주 결제하는 상점, 유형 지출 내역을 살펴볼 수 있는 페이 플래너 기능과 매일 업데이트되는 국내 매거진의 패션, 뷰티, 라이프 기사를 새롭게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굳이 삼성페이 앱에서 읽을 거리를 제공해야 되나 싶지만 분명 즐겨 보는 사람들에겐 새로운 소구점이 될테니 말이다.
아무쪼록 이번 삼성페이 리뉴얼을 통해 수익 창출을 위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삼성페이의 가장 핵심 기능인 결제 서비스가 최우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으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동영상, 외부 링크, 제휴 서비스 등 추후 너무 많은 기능들이 생겨난다면 분명 사용자는 무겁게 느껴질 것이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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