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포맷을 왜 하나요?"
윈도우 사용자에게 정기적인 컴퓨터 포맷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SSD가 세상에 출시되기 전까지 말이다. 3년 전 처음 SSD를 사용하면서 버벅거림, 끊김 등 답답한 증상이 말끔히 사라져 굳이 일부러 컴퓨터를 포맷할 이유가 사라졌다. 근데 지난밤 어처구니없이 컴퓨터를 포맷해야만 했다.
무심코 잘못 누른 파일 하나로 인해 불법 광고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버린 것이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닌 여러 개가 연달아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SSD는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될 때도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며 취소할 틈도 없이 완벽하게 나의 PC를 오염시켰다. 백신을 풀가동하며 하나하나 잡아내다가 오래간만에 윈도우 포맷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지난 2년간 고생이 많았구나!"
사실 중요한 자료는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에버노트 등에 동기화되어 있고 당장 사용해야 하는 파일도 다른 드라이브에 빼곡히 저장되어 있어 깔끔하게 포맷하고 윈도우만 설치하면 되었다. 라고 생각했으나 인생은 실전이다.
포토샵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베가스 프로, 크롬, 파이어폭스 등 각종 유틸리티와 그에 따른 세부 설정을 해야 했기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백업 기능을 활용해 간편하게 복원했을텐데 말이다.
"무한로딩 중인 윈도우7 업데이트!"
어쨌든 포맷은 시작되었고 프로그램 설치부터 세부 세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근데 유독 윈도우7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SP1 설치부터 최근 보안 업데이트까지 모두 마쳐야 안심이 되는데 SP1 설치 이후 요지부동이었다.
분명 2년 전에만 해도 업데이트 목록이 금방 갱신되었는데 그동안 너무 많은 업데이트가 나온 것일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그 이유는 아닌 것 같았다. 유독 윈도우7 무한로딩에 관한 글이 많은 걸로 보아 버그가 있는 듯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윈도우7 업데이트 무한로딩을 해결해 주는 매우 간단한 방법!
"답답한 윈도우7 업데이트는 가라!"
나처럼 초기 버전 윈도우7을 설치하게 되면 SP1부터 최신 보안 업데이트까지 수백개에 달하는 패치를 설치해야 하므로 우선 윈도우7 SP1과 익스플로러 11등과 같은 헤비 업데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다운로드센터에서 직접 다운받아 설치하도록 하자.
또한 아래 윈도우7 업데이트 파일을 설치하면 무한로딩 중인 업데이트 확인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일종의 버그 패치인 셈이다. 자신의 운영체제 비트에 맞는 파일을 선택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윈도우7 업데이트(KB3102810) 64비트: https://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49540
윈도우7 업데이트(KB3102810) 32비트: https://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49542
"설치해 두면 편리한 마이크로소프트 카메라 코덱 팩!"
추가로 캐논, 니콘 등의 RAW(CR2, NEF) 파일을 전용 소프트웨어 없이도 미리볼 수 있는 카메라 코덱 팩이다. 평소 고화질 촬영을 많이 한다면 꼭 설치해 주자. 윈도우 사진 뷰어로도 RAW 파일을 볼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물론 컴퓨터 성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다.
Microsoft 카메라 코덱 팩: https://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26829
어쨌든 간만에 포맷을 했더니 컴퓨터 성능의 차이는 모르겠지만 기분만큼은 정말 시원하다. 이제 백업 기능을 꼭 활용해 두 번 다시는 포맷을 하지 않아야겠다.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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