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지도에서 카카오맵으로 변신!"

해외에서는 구글지도가 대세이지만 국내에서는 로컬 서비스인 다음지도를 사용 중이다. 처음 방문하는 낯선 지역에서 다음지도의 로드뷰는 완소 그 자체다. 내비게이션으로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주차장 출입구부터 주변 정보까지 방문 전 미리 동선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어제 다음지도가 카카오맵으로 전격 리뉴얼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국내 최초로 지도 데이터를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불러오는 벡터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소모가 기존 방식보다 줄이고 고정된 지도 이미지에서 360도 회전, 틸딩 등 지도화면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면서 볼 수도 있다. 또한 검색창 하나에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도록 꾸며 놓아 목적지부터 버스 정류장 심지어 버스 번호까지 통합 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카카오맵 3D 스카이뷰는 실제 건물을 3D 지도로 표시해 눈길을 끈다. 현재 서울과 성남 지역이 우선 적용되었으며 추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확 달라진 카카오맵을 만나 보자!

"지금 구글플레이에서 업데이트!"

안드로이드 기반의 카카오맵은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버전은 연내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요즘은 다들 데이터 사용에 있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편이나 어쨌든 외부에서 주로 실행하기에 데이터 소모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다행히 카카오맵은 설정을 통해 데이터 절약모드를 실행할 수 있어 기존 다음지도보다 최대 50% 데이터사용량을 아낄 수 있다. 

"카카오 계정으로 연동!"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에 이어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 등 온세상을 카카오프렌즈화시킬 생각인가보다. 참고로로 카카오버스와 카카오지하철도 있다. 나만 하여도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80여개의 앱 중 카카오로 시작하는 앱이 무려 10개에 달한다.

기존의 다음지도는 다음 아이디를 사용했는데 카카오맵은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물론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데 로그인을 하면 즐겨찾기 내역을 저장해 관리할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한 길찾기!"

스마트폰 지도앱의 주용도는 약속 장소를 찾거나 목적지까지의 거리, 시간, 교통편이 궁금할 때이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교통편에 따라 최적화된 길안내 정보가 제공되는데 실시간 교통정보부터 대중교통, 도보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단순 검색 시에는 목적지의 상세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전화번호, 홈페이지, 사진, 로드뷰까지 처음 가는 곳이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카카오택시나 카카오내비로 찾아와!"

지인들에게 목적지를 공유하는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한다. 심지어 카카오택시, 카카오내비와 연동되어 별도의 목적지 설정 없이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실 이 부분은 네이버 지도를 비롯해 다른 서비스에도 적용되는 부분이라 크게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 플랫폼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 건물을 보는 듯한 생생함!"

하지만 카카오맵의 3D 스카이뷰는 특별하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맺어 공유받은 3차원 공간 정보를 활용해 개발되었다. 기존의 스카이뷰가 위성 혹은 항공 사진을 평면적인 화면으로 보여주는 형태였다면 카카오맵 3D 스카이뷰는 실제 지역의 건물을 그대로 반영한 3D 실사 지도이다. 실제 건물의 디자인와 높이가 반영되어 마치 3D 게임 속의 한 장면 같다.

물론 기존의 로드뷰를 더 자주 사용할 것 같지만 어쨌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인정해야될 듯하다. 이제 초행길에는 다음지도가 아닌 카카오맵이 나의 새로운 나침반이다. 아무쪼록 잘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