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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등병때 뛰었던 훈련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 않으며,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고로 예전 글을 안 읽으시고 바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윗부분에 위치한 지난 글보기를 이용해주세요!
때는 바야흐로 05년 4월의 마지막주, 가츠군이 이등병 4개월때이다. 날씨는 봄을 지나 초여름으로 접어들기 시작하였고, 숲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기 시작하였다. 이미 첫 훈련인 유격훈련을 무사히 마친 나는 어느정도 군생활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소내에는 나의 첫후임인 송이병과 서이병도 들어왔고, 백일휴가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한창 훈련시즌이었다. 진지공사를 시작으로 복귀하면 바로 대대ATT까지 잡혀있는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진지공사는 1년에 전반기, 후반기 2차례 뛰는 훈련인데, 자그마치 2주동안 뛴다. 그러나 전술훈련이 아니기 때문에 안면위장도 하지않고, 일과시간도 적용된다.
말그대로, 우리 부대 작전지역에 가서 텐트치고 2주동안 머물면서 진지를 보수하는 것이다. 문제는 작계지역이 매우 멀다는 것이다. 자세한 지명은 밝히지 못하지만, 경기도 가평까지 가야된다. 우리 부대는 강원도 화천에 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차를 타고 가는것이냐? 아니다~! 2주동안 머물기 때문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바리바리 군장에 때려박고, 오순도순 걸어서 가야된다. 우리는 무적의 알보병이니깐~! 머나먼 여정이 될 것이다.
훈련전날, 2명밖에 없는 후임들과 같이 전투화를 손질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미 첫 후임편에서 낙오를 한차례씩 해주었기에 지대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였다.
'애들아~!, 전투화 손질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안그럼 비오면 전투화에 물 다들어간다~!'
'이병 송OO! 넵! 확실하게 손질하겠습니다~!'
'그래그래, 그리고 내일 너희들 첫 행군 하잖아~! 절대 퍼지면 안돼~! 난 똑똑히 목격했어, 우리 황이병님 지난 유격행군때 낙오해서 어떻게 되었는지... 정말 끔찍하다... 너희들은 절대 그런일이 반복되게 하면 안돼~!'
정말~! 아무리 꼴통이라도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지만, 행군중에 낙오하면 정말 답이 안나온다. 다같이 힘든와중에 소대원 한명이라도 퍼지게 되면, 행군 페이스가 늦쳐진다. 흐름이 끊기는 것이다. 그리고 낙오한 병사의 짐은 분대원들이 나눠가진다. 안그래도 힘든데, 예상치 못한 짐까지 떠맡게되면 정말 힘이 쭈욱 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항시 체력단련을 중요시 하는것이고, 낙오병이 안생기게 최선을 다해 정신교육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전우를 버리고 갈수는 없지 않은가~! 사실, 나도 당시 체력이 좋지 않아서 항상 낙오 압박감에 시달려 있었다. 후임들까지 들어왔는데, 낙오라도 하면 얼마나 수치스러운가? 어흑흐흫구ㅜ
훈련 전날, 점호를 취하고 매트리스에 몸을 뉘였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제발 밤중에 타중대에서 사고가 나기를~! 훈련이 취소되기를~! 빌고 또 빌었다.
그러나 어김없이 아침이 밝았고, 밤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 전병력은 대대 사열대 앞으로 모였다. 대대장님의 간략한 훈시가 있었고, 대망의 05년 춘계 진지공사가 시작되었다. 선봉중대인 우리 5중대를 필두로 대대 위병소를 벗어나서 대장정의 행군길에 올랐다.
이등병이었던 나의 군장은 온갖 물품들로 가득차 있었다. 기본 군장물품은 물론이요, 식사배식을 위한 국자와 수저통, 참치캔, 맛다시, 고추장 등 온갖 부식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거 군장이 아니라 사람을 한명 업고 가는 기분이었다. 진짜 거짓말 안하고, 위병소를 나와 영외도로를 약 500미터걸었는데, 벌써 지쳐온다. ㅋㅋㅋㅋㅋㅋ
갈 길은 수십킬로나 남았고, 오르막 길은 접어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오늘 넘어야 할 난코스는 대략 2군데이다. 해발 989고지를 자랑하는 유격장 고개와 높이를 알 수 없는 도마치고개, 맨몸으로 쉬지않고 걸어가도 일반인들은 금방 낙오할 코스인데, 완전군장으로 가야된다니, 걱정부터 앞선다.
얼마나 갔을까? 선두그룹이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었다.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마의 유격장 고개~! 이 곳에서 얼마나 많은 이등병들이 울었는가? 마음은 오르고 있는데, 몸은 따라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급경사 코스~! 길도 원래는 없었다. 우리 부대원들이 하도 지나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생겼다. 단순한 군인들은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오르지 않고, 오로지 정상을 향해 다이렉트로 올랐다. 오르는 중간 중간 허리까지 오는 바위를 기어 올라야 한다.
'헉헉~! 아나 겁나 빨리 올라가네~!'
'야 가츠~! 뭐해 빨리 안따라붙고~!'
얼마나 올랐을까? 좀처럼 쉬는 시간도 없다. 이대로 정상까지 가나보다. 그래도 지난 유격훈련과 체력단련의 효과인가? 아직 허벅지 마비증상은 오지 않았다. 한걸음 한걸음이 찌릿찌릿하였다. 발뒷굼치부터 머리끝까지 전해오는 근육의 통증은 정말 쾌감이 느껴질정도다~!
가도가도 끝이 없다. 저기 보이는 고개가 마지막일까? 젖먹던 힘을 다해 올라가면 다시 새로운 고개가 나를 맞이해주었다. 정말 좌절 그 자체였다. 얼마나 올랐을까?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였다. 마지막 한걸음 딛고 정상에 오르는 순간, 나의 허벅지는 찐한 경력이 오더니 그대로 굳어버렸다. 정말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찰나, 중대장님의 10분간 휴식~! 무전이 울렸다.
'휴우 살았다~!'
앞서가던 분대장님은 나를 바라보더니, 수고했다면서 담배 한개비를 입에 물어주었고, 그제서야 군장을 벗어던지고는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문득 어제 후임들에게 자신만만하게 낙오하지 말라고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하마터면 내가 먼저 낙오할 뻔 했잖아 ㄷㄷㄷ
정신을 차려 후임들이 동태를 살펴보니, 그들도 제정신이 아닌거 같았다. 이미 유체이탈이 시작된거 같았다. 후훗~! 수통의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다시 힘을 추스렸다.
'가츠야 물 많이 마시지마~! 금방 퍼진다~! 수통에 물 반만 담으라고 했잖아~!'
흑.. 당시에는 아직 민간인의 티를 벗지 못하여서 그런지, 조그만 땀이 나도 갈증이 났다. 항상 수통에 물을 충만하게 담고는 연신 벌컥벌컥 마셔되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면, 금방 지치고 퍼지게 된다. 훗날에는 체질이 변해서 왠만하면 물 한모금 먹지 않고, 하루종일 걸을 수 있었지만, 이등병인 나에게는 무리였다. 갈증... 갈증과의 전쟁이었다.
유격장고개를 내려오니, 이번엔 도마치고개라는 큰 산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이 고개만 넘으면 오늘 행군에서 더이상 오르막길은 없다고 하였다. 그래 저거만 넘으면 된다. 난 넘을 수 있어~! 자기최면을 걸고 다시 도마치고개를 향해 오르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오르기 시작했을까? 2분대에서 고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2주전 유격복귀행군에서 2개월 고참인 황이병이 낙오한 곳이다. 아니나다를까? 같은 코스, 같은 지점에서 또 쳐지기 시작하였다.
'야 임마~! 이거 진짜 미친거 아냐~! 눈 안떠? 안걸어?'
'이병 황OO, 아닙니다~!'
그러나 고참의 애정어린(?) 관심에도 불구하고, 쳐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2분대장과 부소대장님은 황이병을 따로 데리고 뒤에서 걸어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고참의 낙오로 인해 나는 더욱 긴장하였고, 죽기살기로 한발한발 걸어올랐다. 여기서 퍼지면 2주동안 난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지금만 참으면 2주가 편할수 있어~!
'경기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드디어 경기도로 넘어왔다. 도마치고개 정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들 힘든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먹는 식사라서 그런지 정말 꿀맛같았다. 잽싸게 배식준비를 하고 있는데, 부소대장님 일행이 도착하였다. 식사를 하면서 2분대쪽을 살펴보니 분위기가 살벌하였다.
원래 식사때마다 식수가 보급되어서 수통에 물을 받을 수 있는데, 나는 깜빡하고 수통을 맡기지 않은채로 짬을 버리려 갔다. 그래서 수통에 물을 채우지 못했다. 여기서부터 갈증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은 대략 25킬로, 태양은 그날따라 유난히도 뜨거웠다.
보통 군인들은 완전군장상태로 시간당 4-5킬로를 주파한다. 이제 5시간만 더 걸어가면 작계지역에 도착한다. 가는 도중 2-3차례의 휴식이 있었다. 그럴때마다 물을 마시고 싶었으나, 이등병의 용기로는 감히 고참에게 물을 달라고 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눈치없는 분대장은 나에게 마이쮸를 건네준다.
'가츠야~! 힘들지? 이거 먹어~!'
'이병 가츠! 감사합니다~!'
아나~! 목말라 죽겠는데~! 물을 달라고요~! 이런거 말고, 이건 먹으면 더 갈증나잖아~! 먹기 싫다고 할 수도 없고, 미치겠네 정말~! ㅜㅜ
그렇게 마이쮸를 우걱우걱 씹어먹으면서 무작정 걸어갔다. 오후 3시 4시 5시, 시간을 흘러흘러, 해는 어느덧 산중턱에 걸리고, 붉게 물들고 있었다. 나는 점점 탈수증상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물 한모금만~! 물... 물이 필요해...얼마나 헤롱헤롱 거리며 걸어갔을까? 눈앞에 목적지가 보였다.
오전 8시에 출발한 행군은 오후 6시가 다되어서야 대장정의 막을 내릴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더 어두워지기 전에 숙영지를 구축하여야했다. 이번 훈련은 전술훈련이 아니기 때문에 위장이 용이한 A형텐트가 아닌, 한개 분대원들이 모두 들어가서 잘 수 있는 D형 텐트로 구축하였다.
텐트도 완성하였고, 이제 저녁식사만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나의 갈증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고, 분대장에게 큰일을 보러간다고 보고하고, 물을 찾아 떠났다. 숙영지 바로 옆에는 시원한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 계곡에 흐르는 물을 보자마자 나는 이성을 잃었고, 냉큼 달려가서 계곡물을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하였다.
'하아~! 살것같다~! 너무 달콤해~! 벌컥벌컥~!
그순간, 계곡위에서 고함이 들려왔다.
'야아~! 가츠~! 무개념 개똘아이~! 왜 계곡물을 퍼마시고 앉아있어~! 어!!!!'
그랬다~! 비록 깨끗한 깊은 산속의 계곡물일지라도, 혹시 탈이 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절대 마시면 안된다고 교육받았다. 그러나 나는 갈증의 유혹을 견딜수 없었고, 신나게 마신 것이다. 그러나 하필, 씻으러 온 분대장에게 딱 걸린 것이다.
그날밤 텐트에서 나는 고참들과 왜 계곡물을 마시면 안되는가?에 대한 심도깊은 고찰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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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연대 소속 95년 9월 군번입니다.
예전에 있던 부대 얘기를 바탕으로 군대 이야기를 읽으니 무척 재미있네요.
이등병으로 자대배치 받은지 며칠 안돼서
헬기강습훈련이 있었습니다.
(헬기강습지까지 가서 헬기타고 그냥 주둔지로 오는 훈련, 오자마자 헬기도 타 보고 완전 땡 잡았다고들 합디다. 고참들이...)
그렇게 출발한 훈련이
화악산 중턱에 하루 머물면서
지뢰묻는 작업 하루 하고
다음날 아침 떠나는데...
어디선가 누군가에 의해
이등병 군장은 차로 추진하다고 해서
제 군장에다 온갖 무거운 것들은 다 쳐 넣었더랬죠 (지주핀, 텐트, 숟가락, ...)
근데 막 출발하기 직전에 (무슨 연유인지 몰라도)
군장 추진은 루머가 되었고
바로 제 군장 찾아 출발하게 되었죠.
고참들이 걱정이 되는지 '괜찮겠냐?'고 물어보더군요.
'오냐, 이때다.
고참들에게 귀염받을 찬스...'
"괜찮습니다!"
그렇게 산 정상까지 오르고 쉬는데
분대장이 묻더군요. 은근히 흡족한 표정으로...
'다리 괜찮냐고... '
다리 아픈 줄은 모르겠는데,
군장 맨 어깨가 그리 아프더라구요.
그렇게 그날 숙영지에 텐트치고 하룻밤 자고
다음날 헬기강습하는 장소 한 번 가서 연습해보고...
돌아오는 길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11월 중순)
분대 텐트에 들어가서
일병이 받아온 맛스타, 건빵을 나눠먹으며
텐트속에서 분대원들끼리
띵까띵까 저녁을 기다리노라니...
무슨 소풍 온 것처럼 좋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다음날이 부푼 기대를 안고 있는데
어디선가 누군가에 의해
헬기강습이 취소되었답니다.
(아마도 그 전날 내린 비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많이도 안 내렸는데...)
그렇게 씩씩대는 고참들 사이에서
아무런 생각이나 감정표현 없이
다시 열심히 걸어 주둔지로 복귀했던 기억이...
복귀 도중 에피소드...
부대의 침체된 사기를 알았는지 어땠는지
중대장이
"저기 화악산만 넘으면
육공트럭이 기다리고 있다.
그거 타고 바로 복귀하면 된다."
내가 갑자기 군장 맬때나, 헬기강습 취소됐을때만 해도 별 생각없이 시키는대로 했는데,
이번 건
중대장이 대놓고 그리 말해서
철석같이 믿고 넘었는데...
암튼 그렇게 쌩까이고
그냥 계속 행군해서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수확 하나!
그래도 초기에 훈련하나 제대로 뛰고 나니
쪼금 인정은 해주더이다.
군대 얘기 왠만해선 할 기회가 없는데...
한번 쏟아놓으니 막 나오네요. ^^;
하하 ㅋㅋㅋ
맞어요~! 저희도 신병오자마자 큰 훈련뛰면...
주말에 신병들은 단독군장으로 간다고 루머가 돌았죠..
신나서 다 때려박는데...
당일날 취소 ㄷㄷㄷㄷ
다시 허겁지겁 물품 빼주고 나눠메곤 했어요..
헐 근데.. 그냥 메고 가셨네요~!
정말 강철체력이신가봐요 ㄷㄷㄷ
첫훈련 멋있게 뛰고나면..
고참들이 완전 인정해주죠~! ㅎㅎㅎ
신임도 팍팍 올라가궁~! ㅋㅋㅋ
사단 직할대라서 일년에 유격훈련할때 행군했엇지요.. 전 부사관이라서 군장은 안메고 탄띠에 방독면차고 총 들고 행군했다는.. 방독면 주머니엔 음료수랑 초코바 채워넣고 했구요.. 병사들은 군장에 베게랑 모포만 넣고 행군했었다는....
그리고 행군하기전에 퍼질것같은면 버티지 말고 비탈진 길에서 굴러서 확실하게 퍼질라고 어설프게 퍼지면 민폐다라고
병장들한테 주입시키면 한명도 퍼지지 않더군요... 유격가기전에 대대장님이 군장사열할땐 FM으로 군장 싸지만 막살 출발할땐 최대한 가볍게 만들죠.. 한번은 사단에서 행군 출발전에 사단 일직사령이 군장 검사했다가 군장에 암것도 안들어 있고
박스만 들어잇는거 보고 아주 깜짝 놀랐다는..... 복귀 행군할땐 FM으로 군장 싸서 행군하다가 퍼질뻔 한적도 있었죠. ㅋㅋ
그러고 보면 보병들 행군하는거 보면 진짜 존경스럽고 같은 군인이지만 보병으로 안떨어진게 천만 다행이라는....
하하~! 가라군장 ㅋㅋㅋ
저희도 항상 FM으로 꾸려서 가는거는 드물어요..
병장들은 항상... 알아서 빼고 다니죠 ㅋㅋㅋ
어차피 텐트나 지주핀이런거는 전원다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훈련전 분대장님이 기총사수와 좀 약한 녀석들은 알아서 챙겨준답니다 ㅋㅋ
안그럼 더 힘들어지니깐요 ㅜㅜ
전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가 왜 이렇게 재밌을까요 막 상상하면서 읽어요 ㅋㅋㅋㅋ
후훗~! 좋은 현상이예여~!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ㅎㅎㅎ
잘 읽었습니다...27XX 77R ? 익숙한 지명이 나와서 좋네요...감사하구요..글도 재미있네요..계속 부탁드려요
반가워요 박민철님~!
2대대 5중대랍니다~! ㅋㅋㅋㅋ
마지막사진ㅋㅋㅋ 유격갔다와서..나 말년휴가 나갔을때 진지공사가서 찍은사진인걸루 기억하는데..
김병장 박병장 이상병 홍일병 ㅋㅋㅋ 니들진지공사복귀했을때 왜이리 시꺼멓게 살이 탔는지....
내가 저랬나 싶더라니깐..역시군인은 민간이이랑 틀려 ㅋ
내일 포스팅할려고 하는데...
그때 대대장이 대대ATT준비한다고..
매일 오후 4시에 애기봉 찍고 왔어~!
아나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려 ㅜㅜ
혹한기2번 유격3번 대대ATT2번 중대ATT2번 FTX2번
연대RCT1번 진지공사4번 시도때도없는준비태세~~
그냥 중대급훈련한6번~ 그냥 대대급훈련한4번...
심심허면 야간행군.. 실군장행군 .. 주기마다돌아오는 오대기..
수요일마다하는 군장구보.... 어딜가든지 산오르락내리락..
가평으로경계근무파견(524) 한번을 안쉬는 아침구보...
여름만대면 재해훈련. 다른연대RCT하면 지원도나가~~
겨울에는 엄청추어..여름에는 살찢어지듯더워.~~~ 봄 가을은 없고~
앞에도산...뒤에도산...옆에도산..산마다 다 높고~~거길 우린 올라가야돼고..옵션으로군장까지
메고올라가~~ K3사수는 총까지무겁고... 훈련때 병장이고이등병이고..열외없이 군장무게는똑같아~~
말년이라고 봐주는거 하나도 없고... 이등병들은 숫가락닦는거 마저 귀찮아하고~
이등병들은 세탁기 줄서있는데 병장이 앞에놓으면 제가 먼저 놨습니다. 이지랄 했사고...내무실이고 어디간에
드러워지면 걍 보고 만잇고.. 머하자고 하면 피곤해서 안한다고해~~ 얼굴만지면 성추행했다고 편지를 쓰고.
욕하면 욕햇다 편지쓰고.. 힘들면 힘들다고 대놓구 애기하고...피곤하면 걍 누어서 이불덮고 자버리고...
머시키면 나한테돌아오는건 간부들의 욕과 얼차례이고~~~이등병 일병달앗다고 병장 행세 하고~
일병 상병달면 군생활 끝난줄알고~~~이등병 일병 상병 병장 ...계급이란거 없어지겄다이제슬슬...아니없어졌지
언제부터인가~~ 이게 이기자이고 군대이다...훈련도 많고 어딜가나 다있는 어리버리한 개념상실한 이등병꼭한명씩잇고
이게 군대다~ㅋㅋ
씁쓸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쿠~ 위에 분들에 비하면 전 군생활 날로 먹은 느낌이 드는데요.
사창리에서 215병원 사이에 존재했던 15 & 27사단 항공대는....
진지공사 기간엔 부대내에 초소와 정비고 등등을 정비합니다.
게다가 헬기정비병이었던 저는 정비고 도색이나 평시 필요했던 작업대라던가
정비 시간이 돌아올 경우 열외해서 헬기 정비를 했기때문에...
행군이라던가 D형에 대한 추억은.... (자.. 잠깐 나 완전 땡보였나?)
오.... 어딘지 알꺼같애요~! ㅎㅎㅎㅎ
지나가면서 몇번 본 곳인데 ㅋㅋㅋ
뭐야!! 같은 동네인데도... 너무 다르잖아요 ㅜㅜ
우하하.... 오래간만에 들어와서 읽어보았는데,
행군에 대한 추억은... 포병은 무조건 3보이상 승차..
그래서, 행군은 논산에서 1번, 유격2번이었는데.. 으악...
피크닉을 건빵주머니에 넣고 가다가 먹었는데, 이건 목을 쩌억~~ 말리는 것...
수통의 물은 한정되었고, 걷는 중에 빼서 먹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아.. 첫번째 유격행군은... 정말 갈증과의 전쟁이었는데. 지금보니, 이건 뭐 장난이네요.
개인적으로 알보병으로 안 빠진 것이 정말 행운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줘요.
행군 때마다 까지는 발바닥... 흐흥... 정말 처참했다는...
흑흑..... 3보이상 승차!!!
정말... 최고 부러운 멘트예요 ㅜㅜ
하하 저도 건빵은 목막혀서!! 안먹었어요 ㅜㅜ
주로 사탕을 먹었답니다 ㅎㅎㅎ
오홋~ 드디어~ 보고싶엇엇던
행군에피소드가 올라왓내여~!!ㅋㅋ
보고싶엇던만큼 지금껏봣던 글들중 젤 재밋게봣어용
행군은 군생활2년간하면서 몇번정도하나요..
그나저나 사진맨오른쪽에.. 박병장님이엿던가.. 그분얼굴이 이젠 익숙하내요ㅋㅋㅋㅋㅋㅋ
하하 저희부대야 행군이 생활이니깐 훈련 한번에 2번하니깐...
대략 1년에 20회정도 훈련뛰니깐
80회 정도하는군요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전경출신인데 악습중에 "물깨스"라는게 있어서 고참이 "물깨스"명령하는 순간
중대원들 모두 물을 못 먹습니다. 식사도 국물은 못 먹구요. 훈련할때도 물을
안 줍니다. 그래서 훈련하는 중에 다들 갈증이 불러온 구역질때문에 다 토하죠.
그때 저는 "환타 오렌지맛"이 그렇게 간절했었습니다.
물깨스 4일째에 첫 휴가를 나왔고 바로 터미널
매점에서 환타 피티병 나발 불다가 너무 미친놈처럼 급하게 먹어서 먹다 토했습니다.
그때가 떠 오르네요. 육군은 훈련소만 가 봤지만 그때 22사단에 남아있었으면
자랑스런 군생활 할 수 있었을텐데.... 라고 가츠님 글 보면서 항상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헐...
역시 내무생활은 전,의경이 빡세군요~!
물깨스라.. 오우 ㄷㄷㄷ
근데 진짜 몰래 아무도 섭취하지 않나요?
화장실같은데서? 기회는 많을거 같은데 말이예요 ㅎㅎ
오~ 환타인가요 무려...
역시 군생활은 맛스타가
유사품 푸랜트 파인애플&망고(망고가 헷갈리네),어딘지 몰를 버디언(차게하면 박카스맛)
저희 부대 작계는 택시기사님들은 다 아시는 듯.
가평 터미널에서 77연대 1대대 작계요.
하면 두말 않고 가주시는 기사님/...
하하 ㅋㅋㅋㅋㅋㅋ
맞어요~! 저희때도 휴가 복귀자 있었는데..
택시타고 슝 날라오더라고요~! ㅋㅋㅋ
택시아저씨들이 간첩들에게 납치당하면 큰일날듯!!
비전투부대 출신이어서 행군은 한적이 없으므로 이글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군복무할때 아침 점호후 약 500미터쯤 아침 구보를 몇번 했던적이 있었는데.............
얼마후 아침 구보가 사라졌지요.............7번 국도를 뛰었는데 육해공군
한개 소대 정도가 달리니까 부대 보안상 멀리 뛰지 말라고.......ㅋㅋㅋ
암튼 행군하신분들 존경합니다.
우와!....
멋진 부대 흑흑,.
정말 행군이야기하면 서글퍼진다능 ㅜㅜ
지구를 한바퀴 돈 기분이랄까요? 하하하
2주전부터 읽고 있습니다. 89년에 군생활시작했습니다. 저는 공수부대 하사관생활을 했습니다. 군편제와 훈련이 달라서 약간은 틀리지만 어떤 글보다 재미있게 봅니다. 행군이라면 대대종합전술훈련(약40일정도)하고 부대복귀하면서 천리행군했던기억이 나네요 1주일동안 약 400km 정도 행군합니다. 모든 훈련중에 행군이 가장 힘든거 같아요 어제도 걷고 오늘도 걷고 내일도 계속반복되니 요령이 통하지 않지요. 아무튼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특전사 천리행군은....
흑.....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ㄷㄷ
사실 육군은 하루 겁나게 걷고.. 다음날은 행군을 안하니~! 할만한거겠지요~!
연짱으로 걸으면 태반이 기절하지 않을까 싶어요~! ㅜㅜ
자대 가서 첫훈련이 혹한기 훈련이었는데 첫행군때 중대장이 신경쓴다고 준 전투화가
못박아놓은 전투화였는데...
첫 휴식지쯤 오니깐 발이 따끔 따끔 아픈거에요...
전 사회있을떄부터 발을 날려서 것는 다고 해야되나 질질끌어서..
(훈련소에 꼴랑 10키로 행군할떄도 그냥 사회에서 처럼 걷다가 물집이 발바닥 전체에 걸려서...
발바닥 전체 껍데기가 벗겨졌었거든요 진짜 상상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좀 둔한놈이라.. 걍 걸었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양발을 벗었는데 양발에 앞굼치 살갗이 다 붙어서 나왔답니다
기절할만한 고통이란걸 느낀 순간 이었어요...덕분에 엠블타고 복귀하고 활동화도 못신어서 훈련소 퇴소식도
참여 못하고 행군끝나고 멍하니 누워있다가...참 머랄까 그럴땐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꼴로 자대 배치 받고는 고참들이 발병신 왔다면서 클났다고....참.....)
하여튼 혹한기때로 돌아가서..첫 휴식지에서 신발에 돌이 들어갔나 싶어서...탈탈털고 다시 출발 했더랬죠
야간행군이라서 잘 보이지도 않고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데... 한 세시간쯤 걸어갔던거 같은데
신발이 끈적끈적 하더라고요...제가 막내고 이등병 초창기때라... 눈치도 많이보이고 첫탐이후부터 쉴때 전투화를벗으려니
아프고 그래서 꼐속 안벗고 누워서 쉬다만 가고 이랬거든요...
그래서 고참이 오는거에요 저한테 전투화 왜안벗냐고 ...
그러더니 한번 벗어보라고 했는데.... 전투화가 피로 흥건 했어요....
뒷굽에 박아놓은 못이 튀어나와서 제 뒤꿈치를 꼐속 찔렀던거에요.. 첨엔 아프고 그랬는데 돌이 드갔나 해서 신발 털고
다시 신고 했는데...나중에 되니 이게 뒤꿈치라서...감각이 마비 되버렸다 해야되나 아마 모르실꺼에
같은자리를 한걸음 걸을떄마다 찍히니 나중에는 안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돌이 빠졌나 했는데 전투화가 끈적끈적
제 전투화 밑바닥은 피로 떡칠이 돼있었어요...
놀란 고참이 간부를 불렀죠 저는 당장 엠블에 탔는데 근데 신기하게 마비가 된건가 안아프더라구요 피는 많이 났는데
그래서 그다음 타임부터 전투화 바꿔신고 다시 행군해서 끝까지 왔더랬죠
그때 기분은 뭐랄까 뭔가를 해낸 느낌 이라고 해야하나....
덕분에 낙오한 제고참은 저놈은 발이 피떡이되도 걸었는데.. 넌뭐냐며 한참 갈굼을,,,,
사실 그리 아프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둔해서 그런가.......
그이후로 행군이 제일 재미있어졌었죠 ㅎㅎ
아아아아아아~!
고통이 저에게 전이되는데요 ㄷㄷㄷ
저도 신교대 야간행군할때였나...
물집이 팍팍 잡히더라고요 ㅜㅜ
그리고 물집의 고통은 안뒤로는 자대가서 행군할때~! 정말 신경써서 걸었답니다.
질질 끌지않고. 사뿐사뿐 백조처럼 ...
그래서 크게 고통받은적은 없네요...
정말 로리콘님의 글을 읽으니....
존경~! 또 존경~! ㅋㅋㅋ
낙오한 고참...................
ㅋㅋㅋㅋ 정말 갈굼 많이 받아겠어요~!
항상 비교되는곳이 군대인데.. 그것도 후임에게 비교되니 ㅋㅋㅋ
제가 다른글 댓글에 통신병이라고 써놨지만
수통입원전까지는 보병이였습니다.
04년 5월정도로 기억나는데
작계지역에서 전술훈련하고 텐트로 복귀해 식간을 나르고
정성스럽게 반합에 봉지를 씌우고, 밥을 타서 같은 텐트를 쓰는
분대장과 일병한명과 식사를 했습니다..
가츠님부대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텐트 막내가 식사후 고참들 수저를 가져다가 반합에 넣고 막내 수통에 있는 물로 씻는게 관례여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반합에 수저 세개를 가지런히 놓고 수통을 들어 물을 부었는데...
아뿔싸... 가뜩이나 얼마 있지도 않은 물을 죄다 부어버린 겁니다;;;
(그날따라 식수 추진도 안되었던;;; )
절망석인 표정으로 일단 수저를 씻고.. 반합에 있는 물을 봤습니다..
밥알과.. 고추가루... 기타 반찬의 잔해와 저의 드러운 손에서 나온 흙이 물과함께 어우러져
저를 유혹하고 있더군요.....
"마셔라..." 이렇게 말이죠;;;
전...한치의 망설임 없이 좌우를 살펴보다가 원샷으로 그 드러운 물을 마셨습니다 ㅠ_ㅠ
근데..근데....
너무 달콤하고 맛있더라고요;;;;
세상에서 그렇게 달콤한 물을 아직까지도 마셔보지 못했습니다 ㅋㅋ
참... 군대란... 신기한 곳이죠?? ㅋㅋㅋㅋ
아.. 요즘 가츠님 글보고 저도 과거에 푹 빠져드네요 ㅎㅎ
하앍~! ㅋㅋㅋㅋ
짱이예요 ㄷㄷ
저흰 물이 부족할땐...
물티슈로 닦곤 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정말 긴박할땐..
물티슈를 입에 물지도 모르겠네요 ㄷㄷㄷ
78연대 7중대..
아침 먹고 출발해서 하루종일 걷다가 새벽 1,2시쯤 되니까 깜깜한 눈앞에 헛것이 보이더라고요..
저 위 능선 평지에 환하게 불 켜진 천막이 쳐 있고 먹을 것, 마실 것들을 줄줄이 늘어 놓은 탁자가...
저 천막에 10분만 가면 도착하겠구나..
휴식과 더불어 목도 축이고 뭔가 먹을 수 있겠구나..
근데 10분은 고사하고 날 새도록 가도 그 천막에 도착 못 했다는..
날 새고 보니 그게 눈앞에 헛것이었다는..
하아.... 정말 기약없는 행군을 할 때는....
정말 무엇을 생각해야 될 지 막막해요 ㅋㅋㅋㅋㅋ
저기가 끝일까?
아니구나..
그럼 저기?
아니구나..
마지막이다!
아니구나 ㅜㅜ
저도 예전에는 물을 그렇게 많이 마시고 살았는데 군대 다녀오고 난 후부터는 거의 마시지 않고 사는 것 같네요
저는 K4라 차량진지 만드는 거라 돌 쌓고 떼 몇개 올리면 끝나는 거라 힘들진 않았었던 기억이
게다가 차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산 길가 옆에 있는 점이 좋았던 것 같지만, 지나가는 대대장차량이나 간부 차량이 많아서 방심하고 자고 있었다간 바로 골로가는 아픔이..
그래서 고참들은 진지 뒷편에서 호화롭게 놀고 먹고 있었죠 ㅋ
물론 저도 고참때는 거의 삽을 안들었다는...
암튼 진지공사가 생각나서 몇자 적습니다
하아.. k4... 행군만 안한다면야
꿈의 무기지요 ㅋㅋㅋ
흑..... 훈련 때 킬로포차량들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ㅜㅜ
저도 7사 예비연대라 걷는것이 일상이었지요...(3연대)
그래도 아스팔트 걷는것 보다 흙길이 더 낫지 않아요?
하하 칠성부대 나오셨군요 ^^*
흙길이 100배 천배좋아요! >.<
다만 흙길은 평지가 없다보니 흑흑... 안습이긴 하지만
발바닥 건강에는 흙길이 최고지요~! ㅎㅎ
비전술훈련중에 가장좋은훈련이 진지공사인데..... 간부통제도심하지도안코~ 우리중대는 영내서 위병소근무섰는데 진기공사나가면 위병소근무도안스고 짬되서 진지공사나가면 동기들이랑 텐트안에서 고스톱치고놀고그랬는데...ㅋㅋㅋㅋ 행군은 이등병첫훈련이 혹한기훈련이였는데 그때 사단장님 지휘모토가 "야전군 최정예결전기동사단육성"첨뛰는훈련이 혹한기훈련이고ㅠ.ㅠ 그때 당시 YTN에서 훈련하는장면삑었갔었는데 전군최초 혹한기 연대쌍방훈려니이라고~79연대랑같이한걸로기억남 첫날은78연대에서 작계지인 심포리검문소 좀더가서 까지가고 방어하는데 우리소대가 지원하는중대는 꼭 시나리오가 최종방어선까지 뚤려서 예비방어진지까지가야하는 X같은상황 예비진지까지가는데 산하나넘어아함... 밤새 포방열하고 대기타다가 아침밥나왔는데 주먹밤...... 돌덩이같은 초코파이하나... 슬러시된 아라리우유~ㅋ 그것먹고 심포리검문소넘한참넘어서있는 항공대에서 출발해서 도착한곳이 77연대한참뒤에있는 공용화기사격장 텐트치는데 얼마나추웠던지 지주핀이 안들어가고 휘어져버리상황이었던적이 기억나네요~
후우.. 지금처럼 무더운 한여름에도...
혹한기 훈련은.. 두렵기만 하네요! ㅋㅋ
역시... 가츠형님.. 마지막에 또 빵 터지게해주는 센스입니다 ㅋㅋ
아..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계곡물을 ...
정말 안타깝습니다...
후훗! 그 때는 정말 계곡물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단지 물 한 모금이 간절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