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난 디자이너 권문수(MUNSOO KWON)

"서울패션위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시아 최대의 패션축제인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 중이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는 진태옥, 지춘희, 이상봉, 박윤수 등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대거 참여해 서울컬렉션 55회, 제너레이션 넥스트 25회, 프레젠테이션 쇼 5회 등 총 85회의 화려한 런웨이가 펼쳐진다. 그럼 지금부터 디자이너의 열정 넘치는 도전과 모델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가득한 생생한 현장을 만나 보자!

"엄청난 인기와 관심을 자랑하는 서울패션위크!"

최근 아시아 패션 시장의 성공은 서울이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국내 시장의 인기와 인지도는 최고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매 시즌 독특한 콘셉트로 남성 패션의 슈퍼 루키로 떠오른 디자이너가 있으니 바로 권문수이다. 그는 요즘 보기 힘든 디자이너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문수권(MOONSOO KWON)으로 활동하고 있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강조하는 디자이너 권문수!"

사실 처음 그를 본 순간 무척 당황스러웠다.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는 디자이너라기 보다는 모델에 훨씬 가깝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세련된 감성을 바탕으로 매 시즌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

"Kite flies over Han River on laze afternoon"

2015 S/S 문수권(MUNSOO KWON) 컬렉션의 새로운 테마는 서울의 중심인 한강(Han River)에서 영감을 받았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고요히 흐르는 강물과 푸른 잔디가 주는 정서적 편안함 그리고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구조적인 디테일, 하늘 높이 나는 연 등을 주요 모티브로 사용하여 편안한 휴식 속에서 세련된 도시의 현대적 무드와 스포티즘이 결합된 스타일로 재해석하였다.

"마치 한강을 거닐고 있는 듯한 모델들의 당당한 워킹!"

대중적인 관점에서 패션쇼라 하면 사실 좀처럼 이해하기 불가한 난해함 혹은 절대 소화하지 못할 디자인이 떠오르곤 한다. 반면 그의 컬렉션은 일상 생활 속 대중과의 소통이 잘 표현되어 있다. 과하게 멋을 내기 보단 담백하면서도 사소한 변화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했던 백스테이지!"

가수 선미를 비롯하여 모델 강승현, 이현이, 아이린 등이 참석하여 프론트 로우를 빛내 주었다. 사실 남성복이지만 여성 관람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무래도 내 남자의 코디는 사랑하는 연인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으응?

디자이너 브랜드라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남자, 권문수 디자이너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많은 이들에게 문수권이라 하면 입고 싶은 브랜드로 사랑받는 그날까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