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을 가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2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2014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일명 P&I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 소니, 캐논, 니콘, 펜탁스, 시그마 등 150여 개에 달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하여 저마다의 카메라, 렌즈, 영상기기,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매년 참관 중이지만 마침 오전과 오후 강남 부근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 겸사겸사 들러 보았다. 첫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한산한 분위기여서 각종 제품들을 체험하기 용이하였다. 하지만 모델들이 있는 부스는 어김없이 카메라를 든 참관객들로 북적였다.
불과 몇 년 전만 하여도 젊은 남자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최근에는 연세가 지긋하신 어머님, 아버님들이 메인 자리를 차지하며 열혈 모드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만큼 카메라는 이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제품이 되었다.
"여심을 공략하라!"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삼성전자 부스였다. 가장 큰 큐모로 꾸며져 있는 삼성전자 부스는 올 상반기 대표 제품인 NX 미니와 NX30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두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인 NX 미니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화이트, 핑크, 민트 등 예쁜 색상과 셀카 촬영에 최적화되어 있다.
"15종에 달하는 NX 렌즈와 호환이 가능한 NX 미니!"
NX 미니는 풀 HD 동영상 촬영부터 플립온 디스플레이, Tag&Go,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앙증맞은 사이즈에 비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어 남자인 내가 봐도 탐나는 녀석이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스마트 기능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거나 리모트 뷰 파인더를 통해 먼 거리에서도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확 달라진 국내 카메라 시장의 위상!"
최근 국내 카메라 시장의 규모는 세계 어디를 내놔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크게 성장하였다. DSLR에 이어 휴대하기 간편한 미러리스 카메라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아마도 더욱 다양하고 전문화된 여가활동과 SNS 때문인 듯하다. 덕분에 P&I도 국내에서 가장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니콘 부스였다. 니콘 부스는 참관객의 카메라는 입구에서 보관하고 오직 니콘 제품만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였다. 특이하게도 조명이 빵빵한 스튜디오와 조명이 거의 없는 최악의 환경을 각각 좌우에 꾸며 놓았다. 이는 니콘의 플래그쉽 모델인 D4S를 통해 극한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앞서 소개한 NX 미니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면 카메라 바디만 800만원에 육박하는 니콘 D4S는 그야말로 남자의 로망이다. 하지만 셔터만 몇 번 눌러보고 냉큼 나왔다. 때로는 포기가 빨라야 하기 때문이다.
"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하지만 전시장 곳곳에는 온통 나를 유혹하는 제품들로 가득하였다. 몇 번이나 지갑 속 카드를 만지작 거렸지만 현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이제 나는 한 가정의 가장이기 때문이다.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때로는 참아야 한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래도 궁금했던 신제품들을 마음껏 만져 보고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 비록 중간에 잠깐 들린 거라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었지만 마치 어린 시절 오락실에 온 거 마냥 신이 났다.
"저희 때문에 신이 나신 건 아니죠?"
"............."
각설하고 이번 주말 별다른 나들이 계획이 없다면 P&I를 방문하여 카메라 뿜뿌를 듬뿍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5시까지 참관이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종료 1시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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