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彈必追(초탄필추)!”
저 멀리 다가오는 태풍을 뒤로 하고 흩날리는 바람 속에 경기도 연천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오늘의 목적지는 다름 아닌 5사단 방공중대이다. 특히 이곳에는 무시무시한 유령이 존재하고 있다며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지옥 끝까지 쫓아갈 기세!"
믿을 수 없는 명중률을 가진 이 유령은 아무리 열심히 달아나고 숨어도 어김없이 찾아가 목표물을 격추시켜 버린다. 이것은 바로 신궁이라 불리는 유령이다.
신궁은 최대 사거리 7.0km, 최대 고도는 3.5km로써 90%이상의 명중률을 자랑하는 육군의 차세대 휴대용 유도탄이다. 특히 2색 탐색기를 적용하여 기만용 불꽃을 투하하는 전투기에 대한 대응 능력이 우수한 유도 무기이다. 또한 20kg도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도보이동, 차량탑재, 헬기탑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군의 방공전력을 크게 증강시켜 주며 나아가 군의 사기와 자긍심을 드높이는 한국형 휴대용 대공무기이다.
"최고 속도 마하 2 이상을 자랑하는 신궁을 조작하는 휴대용 유도탄 운용/정비병!"
이처럼 중요한 대공 무기인 신궁을 직접 휴대하고 조작, 정비하는 병사들을 휴대용 유도탄 운용/정비병이라 부른다. 이들은 모두 방공학교에서 한 달간의 주특기교육을 수료한 후 비로소 자대에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은 기본이고 신속 정확한 상황 인지 및 판단 능력 등을 갖추어야만 하기에 휴대용 유도탄 운용/정비병들은 하나같이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발의 가격만 자그마치 1억 8000만원!"
신궁은 2인 1개조로 운용되며 임무에 따라 사수, 부사수로 나뉜다. 사수는 신궁을 직접 운용하며 적 전투기를 타격한다. 이때 사수는 표적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 후 신궁의 전원냉각기를 작동시켜 저고도 탐지레이더 등으로 표적 방위각 정보를 수신 후 유도탄을 발사한다.
유도탄이 발사되면 적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 끝까지 쫓아가는데 만일 격추를 못할 시에도 자폭 신관으로 인해 공중 폭발이 되어 지상으로 떨어지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한다.
"수신 양호! 표적탐지!"
부사수는 주로 차량운전, 상황보고, 표적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여 사수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속한 기동와 상황 대처가 가능한 신궁!"
이처럼 한국형 신궁은 야간조준기, 피아식별기 등 명품무기로서 갖춰야 할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더불어 전 방향 사격이 가능함으로써 광범위한 지역 방어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군의 체형에 맞게 설계되어 휴대 및 이동이 용이하고 현재 우리 군이 해외에서 도입한 다른 무기체계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으로 휴대용 대공무기 중 단연 으뜸이다.
"항공기 엔진까지 관통시켜 버리는 놀라운 파괴력을 자랑하는 신궁!"
특히 5사단 방공중대원들은 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우리 영토로 침범하는 적 전투기를 완벽하게 격추함과 동시에 아군 전투기를 보호하여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감 속에서 전우를 믿고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그래서일까? 부대 분위기는 무척이나 밝고 활기차 보였다. 나아가 그들이 대공방어를 책임지는 한 어떠한 적도 감히 우리 영공을 함부로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 영공 이상 무!
'가츠의 육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진병영문화의 패러다임! 자율병영생활관 제도를 시행 중인 육군 20사단 결전부대 (62) | 2012.10.12 |
---|---|
자랑스런 예비군의 위엄! 막상 닥치면 다 한다! 2012 쌍용훈련을 가다 (33) | 2012.10.05 |
전장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는 최정예 전투공병 폭파병을 만나다! (41) | 2012.08.27 |
군인아저씨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방학 캠프! (47) | 2012.08.20 |
탄약 없이 전쟁은 불가능하다! 탄약의 신뢰성 품질을 책임지는 탄약 검사·정비병! (55) | 2012.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