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탄 제로!”
군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총이다. 총 없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자살행위와도 같다. 하지만 제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총이 있다고 한들 탄약이 없으면 무거운 고철덩이에 불과하다. 그만큼 전쟁에 있어서 탄약 보급은 매우 중요한 임무이다.
"군에 보급되는 모든 탄약을 검사 정비하라!"
이에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차, 박격포, 소총, 지뢰 등 모든 종류의 탄약을 직접 검사하고 보관, 지원하는 부대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이름하여 육군 제 8탄약창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의 주인공은 저장 중인 탄약을 검사하고 변질된 탄약을 식별하여 조기에 정비하는 탄약 검사·정비병이다.
"우리는 탄약 검사·정비병입니다!"
우선 폭발의 위험이 있는 탄약을 직접 검사하기 위해서는 종합군수학교에서 4주간의 검사·정비교육을 이수하여야만 한다. 대개 입대 전 본인이 직접 지원을 하거나 훈련소에서 차출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전공 및 적성을 고려하여 화공과 출신이 유리하다.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 탄약 창고!"
연간 약 20만발, 무게로 환산하면 자그마치 1500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탄약이 탄약 검사·정비병의 손을 거쳐 각 부대로 보급된다. 우선 가장 먼저 하는 업무는 검사이다. 변질 및 악화탄약을 조기에 식별하여 정비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과정이다. 또한 사용가능 정도에 따라 상태기호로 분류하는 업무도 병행된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탄약 검사·정비 과정!"
탄약 검사·정비의 단계는 탄약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큰 틀은 다음과 같다. 검사 단계에서는 ①검사단계 ②검사표본탄약 발췌 ③내·외포 개포 ④탄약검사 ⑤재포장 ⑥탄약고 입고 순으로 이루어지며 정비 단계는 ①내·외부 포장 해체 ②내·외부 포장 교체 및 보수 ③탄약 조성품 교체 ④제청 및 도색 ⑤재포장 순이다.
"탄약 없이 전쟁은 불가능하다!
이처럼 탄약 검사·정비는 사용이 불가능한 탄약을 조기에 발견하여 정비함으로서 탄약의 사용가능상태를 유지하고 폐기되는 탄약을 줄여 구매비용과 처리비용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상황 발생 시 불발탄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록 최일선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주특기는 아니지만 탄약 검사·정비병이 있기에 우리 군의 막강한 화력이 유지될 수 있다.
탄약 검사·정비병 아자 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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