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테디 라일리를 아는가?"
"마이클 잭슨의 데인저러스를 작곡한 사람이잖아!"
테디 라일리는 팝계의 전설이 되어버린 마이클잭슨을 비롯하여 레이디가가, 스파이스걸스, 푸시캣돌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리한나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한 특급 프로듀서이다. 그런 그가 최근 DR뮤직을 통해 기획, 컨셉, 안무, 의상 등 4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탄생시킨 아시아 걸그룹이 있어 화제이다.
참고로 DR뮤직은 한류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그룹으로 국내 가수들의 세계 진출을 적극 기획하고 홍보하고 있다.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신기하게도 나와 인연이 있는 곳이었다.
지난 2003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중수교를 기념하기위해 베이비복스가 축하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이 때 베이비복스를 중국에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해 준 곳이 DR뮤직이었고 덕분에 하얼빈에서 그녀들의 멋진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걸그룹을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쇼케이스가 열리는 홍대 브이홀로 냉큼 달려갔다.
"나니아? 나니아연대기?
"노노! 라니아!"
아시아 아이돌의 부활(Regeneration Idol of Asia)을 뜻하는 영어 약자인 라니아는 카리스마 넘치는 7인조 걸그룹이다. 특히 그녀들의 평균 신장이 170cm에 육박할 정도로 우월한 몸매와 비주얼을 자랑한다. 또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였기에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테디 라일리가 극찬한 그녀들의 무대를 만나보도록 하자.
"강...강하다!"
테디 라일리가 작업하였다고 하여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였지만 눈 앞에서 펼쳐진 라니아의 무대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물론 신체 건강한 남자인 나로서는 마냥 즐거운 무대였지만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음악성을 논하기에 앞서 당장 국내 무대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을까? 궁금하였는데 이번 주말부터 인기가요, 뮤직뱅크 등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한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
특히 그녀들은 타이틀곡 Dr Feel Good의 컨셉을 맞추기 위해 특별 제작된 란제리 의상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 보기에 따라 무척 선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만큼 테디 라일리가 최초 기획하고 보여주고자 한 컨셉을 제대로 표현하였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전형적인 힙합R&B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보여주고 있는 Dr Feel Good은 원래 레이디가가에게 줬던 노래라고 한다. 하지만 라니아에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결국 그녀들의 타이틀곡이 되었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우리들은 라니아입니다!"
라니아는 샘, 리코, 주이, 디, 조이, 티에, 시아 등 개성있는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이는 태국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조이의 아버지가 현재 태국 육군 장성이라고 하여 나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이 밖에도 일본 NHK에서 한국어 강좌를 진행한 리코, 스위스킨의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샘과 시아 등 앨범 발표에 앞서 이미 각종 CF, 영화에서 꾸준하게 활동하여 왔다고 한다.
"신입답지 않은 당찬 매력!"
그녀들은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쇼케이스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소감을 말할 때에는 여느 신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꿈꿔온 순간이 현실이 되었다며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하였다.
"메인보컬의 위엄!"
이 날 쇼케이스에서는 단순히 비주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가창력있는 걸그룹임을 보여주기 위해 잔잔한 피아노 반주에 맞춰 스탠드 업 포 러브(Stand Up For Love)을 열창하였다. 그리고 메인 보컬인 주이의 아베마리아(Ave Maria)무대가 이어졌다.
실제로 테디 라일리와 작업하면서 잭슨 패밀리에게도 극찬을 받은 그녀는 세련되고 파워풀한 자신만의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며 데뷔 무대를 자축하는 듯 하였다.
"순식간에 끝나버린 쇼케이스!"
그렇게 라니아의 강렬한 데뷔무대는 시간가는 줄도 모를 만큼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분명 그녀들이 주는 임팩트는 단연 최고였고 강하였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한동안 가요계는 그녀들로 인해 시끌벅적해질 듯 하다.
"기념품 챙겨가세요!"
"우와! 사인도 해주세요!"
쇼케이스를 마치고 나가자 출구에서 라니아 멤버들이 양 손 가득 기념품을 들고 배웅해주었다. 기념품은 다름아닌 샘과 시아가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스위스킨 화장품이었다. 그리고 혹시 몰라 멤버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직접 사인을 받았다.
"라니아 친필 사인 CD!"
앞서 테디 라일리는 라니아를 스파이스걸스, 푸시캣돌스, 비욘세같은 세계적인 가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다. 그의 말대로 라니아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성공한다면 오늘 받은 친필 사인 CD가 얼마나 유니크해지겠는가?
물론 대놓고 팔지는 않겠지만 포르쉐랑 바꾸자면 하면 심각하게 고민할 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기왕이면 세계시장까지 진출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해 본다.
라니아! 아자 아자 파이팅!
반응형
'가츠의 문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막히는 섹시댄스로 무대를 점령한 레이싱 모델 (78) | 2011.04.26 |
---|---|
한국민영방송 시상식에서 만난 백지영과 휘성 (81) | 2011.04.20 |
섹시와 큐티가 만났다! 최신걸그룹 스윙클의 매력에 빠져보자 (103) | 2011.03.22 |
미모의 외국인 블로거 앞에서 제대로 망신당한 사연 (94) | 2011.03.02 |
가츠의 취재이야기, 사랑하면 춤을춰라 (94) | 2011.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