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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위치한 서초R&D 캠퍼스!"
평일 퇴근시간, 드넓은 대로는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차량들로 인해 곳곳에서 정체가 심하였다. 운전하는 내내 늦을까봐 조바심이 났다. 역시 출퇴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오늘의 목적지는 대중교통으로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곳이었다.
아슬아슬하게 제 시간에 도착한 LG전자 서초 R&D캠퍼스, LG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시설로 지상 25층, 지하 5층의 연면적 3만 8000평으로 총 2600억원을 투자하여 완공한 최첨단 연구시설이다. 현재 이 곳에서는 약 3000여명의 연구원들이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LG전자의 실질적인 두뇌인 셈이다.
"오늘의 방목 목적은?"
작년 한 해 영화 아바타의 열풍으로 3D 영상이 크게 주목받게 되었고 이에 스크린을 넘어 안방에서도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 TV시대가 도래되었다. 작년 3D TV시장이 1라운드라면 올해 LG전자는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신개념 3D TV를 출시하며 2라운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아저씨의 개념을 바꿔버린 배우 원빈이 광고하고 있는 LG 인피니아 시네마 3D TV와 3D 스마트 TV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참고로 오전행사에서는 배우 원빈이 직접 참석하여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켜주었는데 아쉽게도 오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실 나야 뭐 크게 아쉬울 것도 없지만 여성 분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침울하였다.
"지금부터 전략 발표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기존의 3D TV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한결같이 3D 안경의 불편함과 눈의 피로를 호소하다. 1세대격인 기존의 3D TV방식인 SG(Shutter Glass)방식은 안경 렌즈가 번갈아 가며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결국 양쪽 눈이 번갈아 감기면서 3D 영상을 구현하는 시스템으로 단순히 생각해 보아도 눈의 피로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전자는 새로운 방식인 FPR (Film-type Patterned Retarder) 필름타입의 편광안경식으로 인피니아 시네마 3D TV를 새롭게 발표하였다. FPR 방식은 어지럼증의 주범이었던 깜빡거림을 없애고 TV가 스스로 영상을 나눠서 안경 양쪽에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두 방식을 좀 더 쉽게 이해하자면 SG 방식은 시간을 분활하는 것이고 FPR방식은 공간을 분활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좋을 듯 하다.
"불편한 3D 안경은 가라!"
특히 기존의 3D 안경의 경우에는 영상을 감상할 때마다 미리 충전을 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무게는 물론이고 가격 또한 10만원대의 고가 제품이다. 최초 구입 시 기본으로 2개 정도 지급하지만 온가족이 함께 시청할려면 추가로 구매를 해야되는 부담이 있다. 또한 휴대폰의 600분 1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전자파도 발생한다.
하지만 FPR방식의 3D 안경은 배터리가 없기에 충전할 필요가 없으며 깜빡임도 전혀 없다. 일반 안경처럼 가볍고 가격 또한 1만원대로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선글라스 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극장에서도 나만의 안경으로!"
대다수의 영화관은 FPR 방식의 3D 안경을 지원하고 있기에 관람 시 개인이 사용하는 3D 안경을 휴대하여 위생적인 부분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와 협력을 통해 기본적인 3D 안경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인데!"
전열되어 있는 안경을 살펴보다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항시 안경을 착용하고 있기에 3D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안경 위에 3D 안경을 아슬아슬하게 걸쳐야 했는데 이 제품은 작은 집게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보다 빠르게! 보다 밝게!"
기존의 3D TV가 일반적으로 초당 60장의 화면을 표현한다면 새롭게 출시된 인피니아 시네마 3D TV는 초당 240장의 빠른 화면으로 역동적인 영상을 선사한다.
또한 화면의 밝기도 기존의 어두운 화면에서 2배 이상 밝고 선명하여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3D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말이 많았던 시야각도 기존의 3D TV에서는 편하게 누워서 보면 아예 시청할 수 없을 정도로 제한적인 반면 눕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봐도 깨끗하게 시청할 수 있다고 한다.
"직접 보여드릴게요!"
다음으로 자이로 센서가 탑재된 매직모션 리모컨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이로 센서로 인해 리모컨을 잡은 손의 떨림을 최소화하여 마치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사용한 빨간 레이저 포인터처럼 TV화면의 메뉴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다.
"오호! 게임도 할 수 있겠군요!"
또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여 TV 화면으로 웹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뉴스, 날씨, 증권, UCC 등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를 TV화면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휴대폰, PC, 넷하드, 카메라, 캠코더 등 각종 디지털 기기들을 무선으로 편리하게 TV에 연결하여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쉐어 기능까지 정말 TV 한 대로 못하는 게 없었다.
"TV의 변신는 무죄!"
이처럼 FPR 방식의 3D TV는 기존의 SG 방식에서 문제시 되었던 단점들을 대거 보완하였고 가격 역시 저렴해지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스마트 기능을 통해 기존의 방송 프로그램만 보는 환경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해 주었다.
하지만 다음날 경쟁업체에서도 보란듯이 진보된 SG 방식의 신제품 3D TV를 출시하며 2라운드 역시 치열한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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