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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녀시대?"
"꿈인가 생시인가?"
"꿈이면 절대 깨어나면 안돼!"
"리얼이다!"
"이 곳은 양재에 위치한 엘타워!"
지난밤 양재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2010 다음 라이프 온 어워드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최종후보자 그리고 동반가족 등이 초청되었는데 나는 문화연예 부문 최종후보자로 참석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지난 한 해 동안 다음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가는 내내 무척 설레고 즐거웠다.
"악랄가츠에 리얼로그라?"
"원래 옥의 티가 더 돋보이는 법!"
".........."
그래도 명색이 시상식장인데 최대한 신경을 쓰고 출발하느라 다소 시간이 지체되었다. 부랴부랴 행사장 입구를 촬영하고 내부로 들어서니 다음뷰 직원들이 따뜻하게 환대해주셨다. 무엇보다도 한분 한분 놓치지 않고 닉네임을 부르며 살갑게 맞이해주시는 모습에서 문득 군시절 대표적인 내무부조리인 암기강요가 떠올랐다.
"일단 배부터 채우고!"
정해진 테이블에 착석하자 정성스레 준비된 음식이 차례대로 나왔다. 참고로 테이블은 자신이 속한 부문별로 되어 있었는데 곳곳에 다음 직원들이 자리잡고는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화기애애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그렇게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MC를 소개합니다!"
"두두두두두두두!"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최고의 MC 김 제 동 !"
2010 다음 라이프 온 어워드 시상식에 걸맞는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이자 하루 빨리 장가보내주고 싶은 남자, 김제동이 무대에 오르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걸어다니는 어록답게 마이크를 잡자마자 연신 우리에게 주옥같은 멘트를 날리며 무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주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다른 곳에 있었다. 첩보에 의하면 다음 올해의 뮤직부문을 수상한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을 점령한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가 출연한다고 하였다. MC 김제동의 입모양만 뚫어지라 바라보며 소녀시대의 소자만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
"소녀시대?"
"소싯적에 말입니다!"
"아낰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제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여러분의 로망! 소녀시대를 불러보겠습니다!"
"우와! 진짜 소녀시대다!"
사실 시상식장을 오면서도 긴가민가하였다. 일본활동으로 원체 바쁜 그녀들이기에 못온다고 하여도 이상할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무대를 오르는 그녀들을 보자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하였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너나할 것 없이 무대 앞쪽으로 달려가는 남정네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우리는 소녀시대입니다!"
그동안 취재 포스팅을 하며 습관처럼 단 댓글이 떠올랐다. 언젠가 꼭 소녀시대를 만나고 와서 포스팅을 하고 싶다고 말이다. 결국 다음에서 나의 소망을 이루어주었다. 하얀 옷을 입고 등장한 9명의 요정들은 영락없는 천사 아니 여신 그 자체였다. 당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미모와 각선미는 그녀들이 왜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인지를 확인시켜주었다.
"누구 팬이 가장 많이 왔을까요?"
"티파니 좋아! 윤아 좋아! 유리 좋아! 서현 좋아! 태현 좋아! 제시카 좋아! 써니 좋아! 효연 좋아! 수영 좋아!"
"오빠! 그러면 못써요! 소신있게 딱 한명만 선택해요!!"
"차라리 나를 죽여!"
"잇힝! 상 받았어!"
대표곡인 Oh!로 당당하게 올해의 뮤직부문을 수상한 소녀시대, 여기서 그녀들의 무대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정말 섭섭하다. 그동안 TV로만 보아도 정신줄 놓게 만드는 그녀들의 무대가 눈 앞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다니 그저 대박일 따름이다.
"Oh Oh Oh 오빠를 사랑해~♪"
"Ah Ah Ah Ah 많이 많이 해~♪"
"Oh Oh Oh 누나를 사랑해!"
마음같아서는 끝까지 함께 하였으면 좋겠지만, 그녀들은 떠나갔고 다음 순서가 진행되었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총 22개 부문에서 28명의 수상자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받게 된다.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UCC, 미즈넷, 카페, 블로그 등 지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영예로운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다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도 아고라 국민청원, 하이픈 희망모금 등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도 다음만의 차별화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하며 열렬히 응원해 본다.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예로운 대상 수상자는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짐없이 전세계 축구 소식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효리사랑이다. 언제나 멀리서부터 숨가쁘게 뛰어와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네주는 이 남자, 때로는 한없이 순수하고 자유로워 보이지만, 축구만큼은 한 치의 양보없이 냉정하고 진지한 모습이 늘 인상적이었다.
진심으로 그의 수상을 축하하며 올 한 해도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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