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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블로그를 하지 못해, 금단증세 마냥, 불안하고 초조하였다. 길을 가다 보이는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 악랄가츠의 블로그가 이미지가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지경이었다. 그리고 지난 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따뜻한 집이 최고다.
"닥치고 컴퓨터 앞으로!"
그러나 지친 몸은 나로 하여금 침대로 안내하였고, 그렇게 장장 12시간여의 풀취침을 선사하였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선물받은 오잘공 十二支볼부터 자랑해야겠다. 사실, 아직 사진작업을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데, 다행히 오잘공은 떠나기 전에 미리 찍어 놓았기에 천만다행이다.
일전에 오잘공과 함께하는 골프이야기에서 이벤트가 있었다. 새해맞이 이벤트로 골프공을 선물로 준다고 하여 냉큼 신청하였다. 골프는 언제나 필드를 꿈꾸는 나에게 선망의 스포츠다.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필드에 나간 적은 한번도 없다.
어렸을 때, 내가 사는 아파트 주변에 골프연습장이 처음으로 들어섰다. 당시만 하여도 골프는 소위, 잘 사는 사람들만의 스포츠였다. 방과후, 골프연습장을 지나가며 떨어져 있는 골프공을 주워오곤 하였다. 절대 훔친 게 아니고 주운 거라고 세뇌하였다. 물론, 지금와서 곰곰히 법률적으로 생각해보니 훔친 거 같기도 하다. 앜ㅋㅋㅋㅋㅋㅋ
"가츠는 범죄자!"
아쉽지만 공소시효는 훌쩍 지났으니, 굳이 신고하실 필요는 없다. 어찌되었던, 그렇게 나와 골프공과의 첫만남이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16년 후, 이번에는 합법적으로 골프공을 선물 받았다.
"평범한데?"
외관으로 보이는 모습은 별반 다른 게 없었다. 골프공이 들어있는 박스와 알록달록한 우드티가 나왔다. 나는 조심스레 골프공이 들어있는 박스를 열어보았다.
"어흥!"
박스 안에는 귀여운 3마리의 호랑이가 들어 있었다. 경인년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골프공이었다. 게다가 순수 100%로 국내에서 제작하였다고 한다. 요즘에는 도통 메이드 인 코리아를 보기 힘들었는데, 무척 반갑다. 게다가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골프공이다보니 더욱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 거 같다.
"근데 오잘공은 뭥미?"
"오늘 잘 맞은 공!"
그랬다! 오잘공의 의미는 골프 18홀을 돌면서 가장 잘 맞은 공을 줄여서 한 말이었다. 왠지, 호랑이 골프공으로 치면 거침없이 날아갈 거만 같다. 비거리는 따논 당상인건가?
마음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필드로 나가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지만, 아직 나는 소시민이다. 고로 집에서 묵묵히 수련을 하여야만 한다. 그럼 지금 오잘공의 거침없는 질주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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