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되게 하라!"
특수전사령부, 일명 특전사는 지난 1958년 창설된 국내 최정예 대원들로 구성된 특전부대이다. 언제 어떠한 경우에도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유사 시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정찰 및 정보 수집, 주요 시설 타격 등 고난이도 임무를 수행한다.
"실전과 같은 훈련의 반복!"
안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 정신에서처럼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은 그들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직 부여된 임무를 어떻게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을까? 만을 고민한다. 그만큼 특전대원에서 있어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은 필수이다. 이에 평시에도 실전을 방불케 하는 극한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최정예 부대답게 병력의 대다수는 특전부사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전병으로 불리는 일반 병사들은 주로 전투 지원 및 행정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각 여단, 대대 지휘관에 따라 훈련 강도는 천차만별이다.
"뜨거운 전우애를 자랑하는 제13공수특전여단!"
그중에서도 제13공수특전여단 75대대는 강인한 체력을 최우선으로 특전부사관, 특전병 가릴 것 없이 하나된 전우애로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실제 정보 특기로 입대해 특전병으로 임무 수행 중인 이승기 병장과 전우들은 9시 뉴스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설한지 극복훈련을 비롯해 특전사의 꽃이라 불리는 천리행군, 해척조 지옥훈련 등 하나같이 혼자만의 의지로는 불가능한 훈련들을 뜨거운 전우대로 똘똘 뭉쳐 이겨내며 타 부대에 모범이 되고 있다.
"최고의 분대장으로 인정받은 이승기 병장!"
그래서일까? 피를 나눈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그들의 모습에서 친형제와도 같은 깊은 우애를 느껴진다. 특히 전역을 한 달여 앞둔 이승기 병장은 분대장으로서 후임들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각종 애로사항 및 고민 상담부터 체력 단련, 훈련 간 노하우 전수가 한창이다.
후임 또한 그런 그를 믿고 의지하며 친형처럼 따르며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분대장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물론 그들이 모르고 있는 비화도 있다.
지난 해척조 지옥훈련 때 부족한 유연성으로 무리하게 PT를 하다 어깨를 다친 이승기 병장, 더 이상 훈련을 지속하는 것이 무리라는 군의관 소견에 따라 전우들에게 인사를 하고 외진을 가기로 했다. 다시 복귀한 훈련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울기 직전인 후임들의 표정을 보고 차마 눈치가 보여 10분만 더 받고 가야지 했는데 결국 10시간을 함께 하다가 훈련을 마쳤다.
"이게 다 너희들 덕분이야!"
아직도 후임들은 분대장이라는 책임감 하나로 끝까지 함께 한 참군인의 표상으로 알고 있다며 차마 그들의 아름다운 생각을 깨고 싶지 않아 지금까지도 그런 척(?)하며 생활하고 있다는 그의 우스갯소리.
그러나 전우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함께 있어야만 하고 함께 해야만 했기에 끝까지 참고 버텼다는 것을 말이다. 비록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만나게 되었지만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묵묵히 서로의 곁을 지켜주며 버팀목이 되어준 그들.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뜨거운 전우애로 거뜬히 극복할 수 있기에 지금의 환한 미소가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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