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홈을 설치하라!"
지난밤 윈도우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사실 윈도우 7을 계속 사용하고자 했으나 얼마전 그래픽카드를 교체하면서 윈도우 10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동안 호환성 아니 귀찮아서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미 출시한 지 1년이 지나 국내 인터넷 환경과의 호환성 부분도 거의 해결되었고 무엇보다 새로 장만한 AMD 라데온 RX480은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는 윈도우10에서 제 성능을 발휘한다.
아직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는 게임이 거의 없긴 하나 진정한 게이머라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나는야 준비된 게이머이다.
수십만 원에 달하는 그래픽카드는 서슴없이 구입하지만 윈도우 10 패키지는 비싸게만 느껴진다. 또한 판매 방식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흔히 노트북을 구입할 때 기본으로 깔려 있는 윈도우는 OEM 방식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나 오직 그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메인보드를 교체하거나 다른 PC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비슷한 성격으로 DSP 방식이 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은 FPP 방식이다. 일명 처음 사용자용으로 불리는 FPP는 메인보드 교체 혹은 다른 PC에서도 다시 정품 인증을 받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다른 판매 방식에 비해 비싸다.
"마소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주문 내역이 딱!"
현재 윈도우 10 홈 FPP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172,000원에 판매 중이다. 오픈마켓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정보를 입수했다. 동일한 제품을 카자흐스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문하면 반값에 구입하다는 내용이다.
글로벌 제품이기에 동일 계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로그인이 가능하며 구매 내역 또한 공유된다. 그냥 보여지는 언어만 다르다고 보면 된다. 물론 기술지원 및 AS는 구입한 국가를 통해 지원받아야 하나 윈도우의 경우 딱히 지원을 받을 일이 없다. 그냥 포맷하고 다시 설치하면 된다.
"왜 카자흐스탄 윈도우 10만 저렴할까?"
중앙아시아 최대의 경제부국으로 알려진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기습적인 자율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자국의 화폐인 텡게가 폭락했다. 이미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으로 인해 교역 시장이 무너져 환율 폭등을 경험하고 미처 회복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말이다.
덕분에 글로벌 가격으로 책정된 윈도우 10을 반값에 가까운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310,000원에 판매되는 윈도우 10 프로 또한 카자흐스탄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14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일종의 해외직구인 셈이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만 준비하면 끝!"
온라인 구매이므로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결제 즉시 윈도우 10 제품키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계정에 저장된 메일로도 전달된다. 그럼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윈도우 10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해당 제품키를 입력하면 된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언어로 된 윈도우는 부담스러우므로 윈도우 10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자.
업그레이드가 아닌 포맷 후 재설치인 클린설치를 원한다면 패키지 제품이 아니므로 별도의 부팅용 USB나 DVD가 필요한데 만드는 법이 매우 쉬우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GB 이상의 USB와 컴퓨터 부팅 옵션 설정만 할 줄 알면 된다.
"윈도우 10 정품인증 완료!"
윈도우 10 설치는 20, 30분이면 충분하다. 최신 OS다 보니 웬만한 드라이버도 자동으로 다 잡혀 기존에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만 설치해 주면 되었다. 그렇게 몇 시간 후 나의 컴퓨터는 윈도우 10 홈 버전으로 재탄생하였다. 이제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는 게임만 출시되면 된다.
꼭 게임뿐만 아니라 윈도우 7 지난 10월 31일부로 공식 단종되었고 보안 업데이트 지원도 2020년까지이다. 슬슬 윈도우 10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마침 카자흐스탄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를 통해 반값에 구매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앞으로 카자흐스탄 환율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선방한 셈이다.
끝으로 카자흐스탄에서 구입한 윈도우 10이므로 국내에서는 기술지원으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야 지금까지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기술지원을 받은 적이 없어 별 고민 없이 구입했으나 혹시라도 불안하다면 마음 편하게 정가를 주고 사야 한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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