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에서 만난 행복한 딸부잣집!"
강원도 고성군은 휴전선과 동해안이 만나는 지역으로 대한민국 영토의 최북단이다. 육군 22사단은 휴전선 155마일 최북단을 수호하며 GOP·해안경계작전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단 내 최서측에 주둔한 279포병대대는 전방 GOP부대에 막강한 화력지원은 물론 적 도발시 단호한 응징을 위한 24시간 철통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22사단 279포병대대 교육지원담당관 임무를 맡고 있는 심효석 중사와 280포병대대 화생방통제관 서유미 중사이다. 지난 2007년 3월, 280포병대대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년여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고 결혼 후에도 5년간 같은 부대에서 복무했다.
무려 7년을 같은 부대에서 함께 한 그들답게 천생연분이라고 할 정도로 깨가 쏟아진다며 결혼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주간회의 때 조금이라도 떨어져 않아 있으면 대대장이 혹시 싸운 거 아니냐며 붙어 앉으라고 할 정도로 부대 장병들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도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데 한몫했다.
"우리가 바로 딸부잣집이다!"
그래서일까? 지금은 금쪽같은 아이 넷을 둔 대가족이 되었는데 놀랍게도 모두 예쁜 공주님들이다. 첫째인 8살 서안이, 둘째 6살 서빈이, 셋째 4살 서울이 그리고 넷째는 이제 4개월 된 서언이로 자타 공인 육군 22사단 딸부잣집으로 통한다.
지금은 육아 휴직을 신청해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으나 셋째 서울이를 키울 때까지는 쉬지 않고 부부가 합심해 일과 육아를 병행했다. 사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대대장을 비롯한 부대 전 장병들의 배려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늘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가족 같은 부대가 있어 든든하다고 한다.
"다섯 여자와 사는 남자!"
특히 경상도 남자인 심효석 중사는 평소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가정에서만큼은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아빠로 집안일도 척척, 육아 척척해내는 일등 주부이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모두 군인이기에 훈련 때마다 집에 못 들어오고 잘 챙겨주지 못함에도 자매들끼리 서로 챙기고 위하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한편으로 미안하다고 한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아는지 한창 어리광을 부려야 할 시기이지만 동생을 챙기고 언니를 따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다. 최근에는 EBS에서 제작 중인 가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을 하기도 하는 등 육군과 강원도 고성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함께라서 행복해요!"
늘 친구 같은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는 그들, 부대에서도 가정에서도 우리 장병과 아이들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무쪼록 육군 22사단 딸부잣집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길 바라며 조심스레 다섯째(?)도 한번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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