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역사에 빛나는 프랑스 자동차 명가!"
우리에겐 르노삼성자동차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본다면 르노(Renault)라는 브랜드가 주는 무게감과 상징성은 어마무시하다. 실제로 르노는 117년에 달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이다. 2014년 기준 세계 자동차 판매 4위의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1898년 루이 르노 마르셀 르노, 페르낭 르노 형제에 의해 처음 설립된 르노 자동차는 2년 후 세계 최초로 살롱인 타입 B를 생산하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기술적인 혁신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생소하기만 했던 모터스포츠 시장을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하는 등 선구안적인 능력을 보이며 르노를 프랑스 최대 자동차 회사로 성장시켰다.
"지금의 모터스포츠 인기를 이끌어 낸 르노!"
실제로 1901년 파리-베를린 경주를 시작으로 지금도 험준한 알프스 산맥을 주파해야 하는 파리-비엔나 경주에서 우승을 하였다. 하지만 파리-마드리드 경주에서 친형제였던 마르셀을 사고로 잃고 승용차 개발에만 전념하게 된다.
그리하여 당시만 하여도 수제 생산에 의존하던 차량 생산 방식을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였고 1905년에는 1,060cc 2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 속도 60kmh에 달하는 AG를 선보였다.
"이제는 전기차로 유럽 판매 1위를 달성한 르노!"
AG의 4인승 쿠페형 모델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의 거리를 누비는 택시로 맹활약하였다. 르노 자동차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도 인연이 깊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탱크와 군용트럭, 비행기 등 군수품을 생산하였으며 르노 택시로 수천여 명의 군인을 마른전선까지 투입한 작전은 지금도 주요 일화로 소개되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다시 부활한 르노!"
반면 2차 세계 대전에서는 회사의 운명이 바뀌는 중대 기로에 서기도 했다. 독일군의 점령 하에 대부분의 시설들이 연합군의 포격으로 파괴되었고 그나마 남은 시설도 프랑스 정부가 몰수해 국영기업으로 바뀌었다.
국영기업 체제하에서 몇 번 인수 과정을 거쳐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지금은 푸조, 닛산뿐만 아니라 벤츠와도 공동 개발을 통해 과거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시즌 F1에 다시 복귀하는 르노!"
특히 모터스포츠의 끝판대장격에 해당하는 F1 그랑프리에 38년 동안 참여한 기업으로 엔진과 차체를 직접 제작하는 몇 안 되는 기술력을 지닌 팀이기도 하다. F1 역사상 최초의 터보 엔진을 도입했고 이는 곧 F1의 표준이 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엔진을 도입, 개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F1 최장자인 레드불 팀과 토로로소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 연말 로터스 팀을 인수해 순수 워크스 팀으로 올해부터 르노 F1 팀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이같은 기술력은 일반인이 구입하는 상용차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어 그 어떤 브랜드보다도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높다.
"르노 디자인의 핵심은 인간 중심!
디자인 부분도 르노의 표현해 주는 훌륭한 수단이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알피느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알피느는 르노 소속의 고성능 모델을 튜닝하는 업체로 벤츠에 AMG가 있고 BMW에 M이 있다면 르노에는 알피느가 있는 셈이다.
특히 요즘처럼 자동차 기술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이다. 르노의 디자인은 단순함과 따뜻함, 감각적인 것 세가지를 염두에 둔 인간적인 디자인을 중시한다. 사실 디자인은 너무 앞서가도 혹은 너무 뒤처져도 버림받기 일쑤이기에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새롭고 혁신적인 꾸준함을 갖춰야만 하므로 어떻게 보면 기술력만큼이나 어렵고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
"출격 대기 중인 르노삼성자동차의 탈리스만!"
그런 측면에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탈리스만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3월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SM6의 기반이 되는 탈리스만은 현재 부산공장에서 모든 개발을 마치고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국내에 판매되는 탈리스만은 차명은 SM6로 확정된 듯하다.
S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CMF(Common Module Family) 플랫폼의 최상위 아키텍처인 CMF D를 적용해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디자인을 자랑하며 고급스런 자태를 뽐낸다.
무엇보다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파워트레인은 1.6ℓ급으로 다운사이징하여 준중형차에 버금가는 세제 혜택과 우수한 연비를 확보했다. 그러나 실내는 기존의 SM5, SM7보다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반전 매력을 자랑한다.
"2016년은 르노만의 색을 보여주겠다!"
이처럼 르노삼성자동차는 기존의 삼성이 주는 브랜드 친근감 대신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을 지니고 있는 르노 자체에 집중하며 국내 시장을 향한 강력한 승부수를 띄었다. 과연 117년 역사에 빛나는 르노가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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