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은 지금 강제 여름휴가 중!"
스팀(steam)은 미국의 게임 개발사인 밸브의 온라인 게임 유통 서비스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합법적으로 원하는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메이저 개발사의 초특급 대작부터 인디 게임까지 장르가 무척 다양해졌다.
평소에도 데일리 세일, 주중 세일, 주말 세일 등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되지만 게이머를 위한 진정한 축제는 주요 시즌마다 진행되는 메이저 세일이다. 크게 여름 시즌과 할로윈,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세일 등이 있다.
당장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015 스팀 여름 세일이 한창이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다소 빠르게 시작되었으며 간단한 미니 게임과 일일 도전 과제를 통한 추가 할인 시스템 도입이 특징이다. 그럼 지금부터 게이머들을 헬게이트로 인도해 주는 2015 스팀 여름 세일을 살펴보도록 하자.
"몬스터 여름 할인에 도전하라!"
스팀 마니아에게 레벨과 배지는 각종 게임을 구입하고 섭렵하는 동기부여가 되어 준다. 매 시즌 새로운 배지를 선보여 보다 많은 게임을 구입하게 만든다. 실제로 배지를 완성하기 위한 카드를 거래하는 장터가 매우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나의 레벨은 22에 불과하지만 열혈 게이머들은 100 단위를 훌쩍 뛰어넘으며 압도적인 구매 실적과 배지 보유 수를 자랑한다. 이미 그들은 게임보다 자신의 프로필을 꾸미는데 더욱 몰입하고 있는 셈이다. 여튼 일반적인 게이머라면 그동안 비싸서 구입하지 못한 게임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몬스터 여름 할인이라 명명된 이번 여름 세일은 미니 게임을 통해 추가적으로 게임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루 24시간마다 초기화되는 미니 게임은 꼭 플레이하지 않아도 일단 입장만 해 놓으면 자동으로 진행되니 매일 참가할 수 있도록 하자. 미니 게임 리셋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이다. 참고로 스팀은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새벽 2시를 기점으로 매일 할인되는 게임이 변경된다.
"파격적인 할인율을 자랑하는 스팀 여름 세일!"
세일 기간이 되면 스팀의 동시 접속자는 천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한다. 그러다 보니 게임을 구매한 후 설치하는데 제법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최근에는 국내 사이트처럼 쾌적한 속도를 자랑하며 인터넷 최대 속도까지 원활하게 지원한다. 덕분에 게임 구매 충동은 더욱 커져만 간다.
무엇보다 게임 출시 시기에 따라 10%에서 90%까지 파격적인 할인율이 적용된다. 올해 출시된 신작의 경우에는 할인율이 높지 않으나 작년에 출시된 게임은 최대 75%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물론 단돈 1, 2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 대박 게임도 수두룩하다. 덕분에 싸다고 하염없이 결제하다 보면 어느새 다음달 카드비를 걱정해야만 한다.
결제 시스템 또한 매우 간단하다. 최초 해외 결제가 되는 카드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다음 구매 때부터는 별도의 과정 없이 구매 버튼만 클릭하면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때로 결제하다 짜증이 나서 포기하는 국내 서비스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쌓여만 가는 스팀 찜 목록!"
여름 세일 기간 동안은 할인율은 계속 변동이 되기 때문에 원하는 게임을 구매하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당장 하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지금까지 꾹 참고 기다려왔다면 최대한 할인율이 높을 때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너무 버티다 보면 도리어 할인율이 낮아져 비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최신 게임의 경우에는 30%, 작년 게임은 75%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으로 세일 기간에는 거의 모든 게임이 할인 중이기 때문에 찜목록에 담아두었다고 하여도 별도의 안내 메일이 오지 않는다. 고로 원하는 게임이 있다면 틈틈이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
사실 이것저것 보다 많은 정보를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당장 게임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끝으로 나와 함께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스팀-친구-친구추가에서 'realog'를 입력하면 된다. 그럼 스팀에서 만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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