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족을 위한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전격 출시!"
kt가 요금 약정과 위약금이 없는 순액 요금제에 이어 업계 최초로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보여 화제이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망내외 구분 없이 국내 이동 전화(식별번호 010,011,016,017,018,019)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 한해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입자는 평소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다. 최소 요금제의 경우 월정액 29,900원으로 무선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평소 음성 통화는 많이 사용하나 데이터를 거의 쓰지 않는 혹은 무선 공유기를 적극 애용하는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사실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부모님에게 연락을 했다. 부모님의 경우 데이터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지인들과의 통화량이 많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5만 원 이상대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데이터 선택 349 요금제 정도만 해도 충분해졌다. 자세한 요금제 구간을 아래 표를 참고하자.
"나에게 맞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하라!"
우선 데이터 선택 499 요금제까지는 데이터 제공량이 한정되어 있다. 음성 통화 역시 무선에 한해서만 무한으로 제공된다. 유선을 비롯해 그외 기타 음성 통화의 제공량은 30분이다. 하지만 전국민 1인 휴대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선 통화량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나만 하여도 음식을 배달하거나 쇼핑몰 고객센터 등에 문의할 때 빼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마저도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과 같은 배달 앱과 쇼핑몰 전용 앱을 즐겨 사용하면서 유선 통화량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고로 유선 통화 사용량이 많지 않다면 저렴한 가격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일종의 전국민화된 커플 요금제랄까?
같은 통신사가 아니라도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 통화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단 다음 경우는 상업적 이용으로 간주하고 무제한 혜택을 제한할 수도 있다. LTE 데이터 선택 299/349/399/499 요금제의 경우 ① 1일 600분을 초과하는 음성 통화를 월 3회 초과 발신한 경우 ② 월 음성 통화량이 6,000분을 초과할 경우 ③ 음성통화 수신처가 월 1,000회선을 초과할 경우, LTE 데이터 선택 599/699/999 요금제의 경우 ① 1일 600분을 초과하는 음성 통화를 월3회 초과 발신한 경우 ② 월 음성 통화량이 10,000분을 초과할 경우 ③ 음성 통화 수신처가 월 1,000회선을 초과할 경우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출시 초반 논란이 많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누가 봐도 정상적인 사용 패턴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애뿐만 아니라 데이터도 밀당하라!"
흥미로운 점은 데이터 제공 방식이다. 기존의 데이터 이월 시스템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다음달 데이터를 미리 당겨쓸 수 있는 데이터 밀당 시스템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선택 349 요금제의 경우 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1GB이다. 해당 월에 500MB를 사용하면 남은 500MB는 자동으로 이월되어 다음달 데이터 제공량은 1.5GB이다. 근데 다음달 데이터 사용량이 부쩍 증가해 모자라게 된다면 다음달 데이터를 추가로 당겨와 최대 2.5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는 다시 이월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융통성 있게 관리하면 된다. 일종의 월급을 미리 당겨서 받는 가불과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된다.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데이터 선택 599 이상 요금제의 경우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모두 소진되면 매일 2GB의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되며 그마저도 초과 시에는 LTE 데이터 선택 599/699 요금제의 경우 3Mbps, LTE 데이터 선택 999 요금제의 경우 5Mbps의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월 5,000원 상당의 올레 tv 모바일이 무료!"
아울러 데이터 선택 499 이상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80여개 실시간 방송과 8만여 편에 달하는 고화질 VOD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부가서비스인 올레 TV 모바일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남아도는 데이터를 놀리지 않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안 그래도 요즘 야구 시즌을 맞아 신나게 응원하며 본방사수 중이다.
단 데이터 선택 499 요금제는 데이터가 한정적이므로 시청 시 유의해야 한다. 그 이상 요금제는 무제한이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을 듯하다.
"빨리 변경할 수록 절약되는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통신사의 요금제 다이어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작년 출시된 순액 요금제를 비롯해 지긋지긋했던 가입지 폐지 등 하나둘씩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kt는 매번 선구적인 요금제를 선보이며 클리앙, 뿜뿌 등 주요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자 스스로가 새로운 서비스를 빨리 파악하고 변경해야 한다는 점이다.
분명 대다수의 가입자는 당장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변경만 해도 많게는 1, 2만 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안 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본인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하는 센스를 발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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