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시대!"
단말기유통법 일명 단통법이 시행된 지 반 년이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감자이다. 그리고 최근 국내 이통통신사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어제 SKT를 끝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실질적으로 음성 통화의 경우에는 기본 서비스 옵션이 되었다는 점이다. 앞서 출시한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나 SKT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 등 주요 골자는 무제한 무선 통화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대신 데이터량에 따라 구간별 요금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기존의 요금제 약정 제도를 폐지하여 가입자는 사용 기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위약금 부담이 사라졌다. 단 기본적으로 신규 단말기를 구입할 시 제공받는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할인의 약정 기간은 유효하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뜨거운 인기!"
그렇다면 미래부가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최대 수혜자는 어떤 가입자일까? 잠깐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있다. 통신사의 요금제를 왜 정부기관인 미래부에서 직접적으로 관여를 하고 있는가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현 정부의 대선공약이자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가 바로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이었다. 이에 미래부는 2017년까지 필수적인 음성 통화에 대한 요금 부담은 없애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적정 요금을 지불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했다. 원래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진행된 셈이다. 도입한 셈이다.
우선 평소 통화량은 많으나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가입자라면 당장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해도 무방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카테고리는 택배 및 대리기사, 영업사원, 부모님 등이다. 업무 상 통화가 필수이거나 아직도 메신저 앱이나 문자 메시지보단 음성 통화를 선호하는 분들이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비록 3만 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어쨌든 2만 원대의 요금제에서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단 제공되는 데이터량이 매우 적다 보니 한두 단계 높은 요금제나 데이터 밀당, 데이터 선물하기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 패턴이 다른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같은 요금제를 사용할 순 없으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면 좀 더 저렴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기대 효과!"
미래부를 공식 발표를 보면 음성 통화 위주 가입자들의 통신비가 연간 최대 7,000억원가량 절감된다고 한다. 대신 젊은 층의 경우에는 음성 통화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기존의 요금제와 큰 차이가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분명 맞는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우리나라에서 데이터만 충분하게 있다면 스마트폰 하나로 일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그만큼 하루가 다르게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마음 같아서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는 정반대인 음성 중심 요금제가 새롭게 출시되기를 희망한다. 으응?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있는 대한민국!"
그러나 칭찬해야 하는 부분도 하나 있다. 업무 상 해외 출장을 종종 나가게 되는데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에서도 우리나라만큼 빠르고 저렴하게 LTE 통신을 경험하기가 힘들었다. 객관적인 수치로만 봐도 국내 데이터는 약 1GB에 4,000원 정도이다. 실제로 주요 커뮤니티에서 해당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반면 해외의 경우에는 두세 배 비싼 가격이며 품질 또한 국내와 비교해 많이 부족하다. 우리에겐 익숙한 4배 빠른 LTE는 사실상 기대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물론 요금제만 놓고 보면 그렇다. 대신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으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우리가 부러워해야 한다.
어쨌든 가입자 입장에서는 요금제 선택의 폭이 늘어난 셈이니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요금제도 약정 없고 위약금 없는 구조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작년에 처음 선보여 반응이 좋았던 kt의 순액 요금제와 같은 구조라고 보면 되겠다.
"공시 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폭을 높이자!"
여담이지만 얼마전 지방에 계신 아버지의 휴대폰을 기기변경하면서 그동안 주구장창 욕했던 단통법을 적극 활용했다. 예전 같았으면 각종 불법 보조금, 페이백 등을 찾아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노력했겠지만 어디까지나 번호이동이나 신규 가입에 한해 유효한 방법이다. 또한 이는 아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교체하며 호갱으로 전략하기 십상이었다. 철 지난 휴대폰을 말도 안되는 36개월 할부에 불필요한 부가 서비스까지 덕지덕지 붙은 상태로 계약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20%에 불과했던 기기변경이 50%를 돌파하며 기존의 장기 고객 혜택이나 가족결합 등의 유리함을 꾸준하게 이어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당장 보여주기식이 아닌 데이터 중심 요금제처럼 꾸준하게 이동통신사를 푸쉬하여 진정 가입자를 위한 정책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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