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단열 에어캡으로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하자! 간편하게 단열 뽁뽁이 붙이는 방법!

"특명! 단열 뽁뽁이로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하라!"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되었다. 급기야 어제는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되며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자연스레 집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보일러를 가동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춥다고 주구장창 보일러를 켜 놓으면 난방비가 무척 부담스럽다.

이에 조금이라면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단열 에어캡 일명 뽁뽁이를 붙이기로 했다. 실제 난방을 할 때 발생하는 열의 약 30%가 창문이나 현관을 통해 빠져나간다고 하니 단열 뽁뽁이를 붙이면 아무 것도 붙이지 않았을 때보다 2도에서 3도 가까이 실내 온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 집처럼 거실과 침실 대부분이 대형 창문으로 이루어진 구조라면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든든한 세라믹 7중 더블 에어캡!"

최근 단열 뽁뽁이의 높아진 인기로 인해 다양한 두께와 기능성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실제로 자외선을 흡수하는 뽁뽁이부터 은나노나 참숯 등의 향균 기능까지 뽁뽁이의 진화는 끝이 없었다.

다행히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었다. 가장 기본적인 4mm 두께의 폭 100cmx10m가 5,000원 가량했다. 처음에는 가장 기본적인 뽁뽁이를 구매할려고 했으나 사람의 심리가 참 그렇다. 보다 보니 점점 더 두껍고 좋은 것을 찾게 되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구입한 것은 가장 두꺼운 두께를 자랑하는 8.5mm 세라믹 7중 더블 에어캡이었다. 또한 거실과 침실에는 무늬가 있는 뽁뽁이로 선택하였다. 가격은 2, 3배 가까이 비쌌으나 확실히 두툼한 맛이 있었다.

게다가 우주항공에 사용되는 꿈의 소재인 에어로겔을 단열 에어캡에 접목했다는 거창한 문구까지 적혀 있었다. 에어로겔로 참숯에 비해 향균, 항곰팡이, 탈취력 등이 약 7배 뛰어난 차세대 신소재이다. 사실 뽁뽁이가 다 거기서 거기일 거 같은데 일단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다.

"창문 크기에 맞게 단열 뽁뽁이를 재단하라!"

우리 집 창문을 전부 붙이기 위해서는 제각각 크기가 다른 22개의 뽁뽁이가 필요했다. 아니 거실과 침실의 창문은 면적이 넓다 보니 2개 이상 필요했기에 실제로 와이프님께서 직접 재단한 뽁뽁이는 거의 30개에 달하였다. 이 자리를 빌어 고생하신 와이프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사랑합니다♥

"간편하게 단열 뽁뽁이 붙이는 방법!"

의외로 뽁뽁이를 붙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였다. 창문의 먼지와 이물질을 깨끗하게 닦은 후 물뿌리개를 이용해 충분히 물을 뿌려 주면 된다. 그리고 와이프님께서 정확하게 재단한 뽁뽁이를 그저 창문에 갖다 대기만 하면 끝이다.

단 부착면을 잘 확인한 후 붙여야 한다. 뽁뽁이마다 얇은 부착면과 두꺼운 실내면이 구분되어 있으니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점착도를 봐서는 일부러 뜯지 않는 이상 일년 내내 붙어 있을 것만 같다. 나아가 무더운 여름철에는 겨울과 반대로 외부의 뜨거운 열을 차단하고 내부의 냉방 효과를 지켜 준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이다.

"단열 뽁뽁이 시공 완료!"

장장 두 시간에 거쳐 모든 창문에 뽁뽁이를 붙였다. 물을 뿌리고 붙이는 것은 매우 간단하였으나 창문 크기에 맞게 재단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무늬 뽁뽁이는 10m 모두 사용하였으며 일반 뽁뽁이는 4m 정도 남았다. 이제 3만 원을 투자한 보람이 있을지 전년도 난방비과 비교하는 일만 남았다.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집 안이 따뜻해진 듯하다.

"앙앙! 이제 춥지 않아요!"

평소 추위를 무척 싫어하는 말티즈 강아지 꼬미 역시 매우 만족스러워 하였다. 아무쪼록 집 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지켜주는 단열 뽁뽁이로 부담스런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하자. 난방의 기본은 단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