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6사단 백호 부대를 가다!"
육군은 신바람 나는 병영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장병들의 기호와 적성, 근무 환경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육군 36사단 홍천대대에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특별한 동아리가 있어 연일 화제이다. 이름하여 인화단결 풍물패이다.
수준급의 실력으로 무장한 인화단결 풍물패는 홍천옥수수축제, 홍천나라꽃무궁화축제를 비롯하여 연말이나 명절 때가 되면 노인복지관을 찾아 찬조공연을 하는 등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신세대 장병들에겐 다소 생소한 풍물패가 어떻게 오랜 기간 동안 잘 운영되고 있을까?
"홍천 여성 예비군 소대원이 든든한 인화단결 풍물패!"
비결은 다름 아닌 홍천 여성예비군에 있다. 장애인복지관 국악 강사, 심리상담사, 무궁화 악단 등 다양한 프로필을 지닌 홍천 여성예비군 소대원들이 매주 부대를 찾아 장병들의 멘토를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대 내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변수는 장병들의 전출입으로 인해 인원이 대거 이탈하여 운영이 불가피한 경우이다. 하지만 인화단결 풍물패는 여성예비군 소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인해 지난 4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갓 전입온 장병들에게 적성에 맞는 악기부터 연주 노하우까지 세심하게 지도하며 숨겨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인화단결 풍물패!"
무엇보다 여성예비군 소대원들의 연령대가 장병들의 어머니뻘이다 보니 풍물패 활동에 이어 각종 고민 상담까지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부내 내 다양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지만 인화단결 풍물패의 가입률이 가장 높을 정도로 장병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다수의 장병들이 입대 전에는 풍물패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주로 전우들이 즐겁게 연습하는 모습이나 열정적인 공연에 반해 자원한 케이스이다.
"신명나는 우리 가락에 전우애가 얼쑤!"
부대개방행사나 지역 축제, 봉사 활동 등이 계획되어 있으면 동아리 활동 시간뿐만 아니라 개인정비시간에도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모여 연습을 한다. 자연스레 서먹서먹하던 선후임과도 풍물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하나가 되어 소통할 수 있어 소속감과 전우애가 더욱 돈독해진다.
물론 공연이 끝나고 얻는 성취감도 매우 높다.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칭찬으로 인해 장병들은 복무 지역인 홍천에 대한 애착이 더욱 깊어지고 전역 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제2의 고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육군 36사단 홍천대대 인화단결 풍물패는 신세대 장병들과 여성예비군 소대원이 주축이 되어 지역 사회의 명물로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의 신명 나는 가락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활력소가 되어 주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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