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랩판소리 2014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21일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레드불 랩판소리 2014(Red Bull RapPansori 2014)가 개최되었다. 레드불 랩판소리는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접할 수 있는 이색 이벤트로서 힙합 래퍼와 판소리 소리꾼의 일대일 프리스타일 소리 배틀이다.
작년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레드불 랩판소리는 약 70명의 래퍼와 소리꾼이 예선에 참가하며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주었다. 이날 본선 무대에서는 총 16명의 최종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저마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또한 600장의 유료티켓도 전부 매진되며 레드불 랩판소리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랩과 판소리가 선사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나러 가보자!
"지금부터 내 이야기 좀 들어봐!"
본선 무대는 일대일 배틀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마다 주어진 힙합 비트와 판소리 비트에 맞춰 자신만의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16강전의 경우에는 래퍼와 소리꾼의 대결이지만 다음 라운드부터는 진출자에 따라 래퍼 대 래퍼, 소리꾼 대 소리꾼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레드불 랩판소리의 백미는 래퍼가 판소리 비트에 맞춰 랩을 하거나 반대로 소리꾼이 힙합 비트에 맞춰 판소리를 할 때이다. 지금까지 그 어떤 이벤트에서도 접한 적이 없는 매우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무대가 관객과 심사위원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각 분야 최고의 심사위원과 함께 한 레드불 랩판소리!"
가수 김진표의 사회로 진행된 레드불 랩판소리는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MC 메타, 박칼린 교수, 원일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MC 메타는 가사의 창의성과 스토리, 재치 있는 공수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박칼린 교수는 음악성을 비롯하여 무대 완성도와 관객과의 호흡을 담당하였다. 끝으로 원일 감독은 참가자의 발성과 가사 전달력, 리듬감을 최우선으로 심사하였다.
배틀이 종료될 때마다 심사위원들은 각자의 소감을 발표하며 참가자들의 장단점을 세심하게 알려 주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그들의 무대를 아낌없이 격려해 주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우리가 대세!"
랩은 힙합 문화의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유물이다. 판소리 역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소리로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특정 계층을 위한 소외된 문화로 치부되어 왔다. 이에 레드불은 랩판소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랩과 판소리의 매력을 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하며 귀를 기울이던 관객들도 랩과 판소리가 들려주는 폭발적인 에너지에 하나되어 신명나는 레드불 랩판소리를 만끽하였다.
"레드불 랩판소리 2014 영광의 우승자는?"
작년 첫 대회에서 소리꾼들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 올해는 래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치열한 소리 배틀을 통해 마지막 결승 무대는 래퍼 간의 대결로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레드불 랩판소리 2014 영광의 우승자는 래퍼 브레이(정동화, 파브릭 뮤직)가 차지하였다.
첫 무대부터 재치 넘치는 멘트와 쇼맨십을 보여 준 래퍼 브레이는 특히 판소리 비트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였다. 우승자인 그에게는 추후 힙합계의 레전드인 MC 메타와의 콜라보레이션 곡 작업 및 공연 기회가 제공된다. 다음은 우승 소감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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