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꾼과 랩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 레드불 랩판소리 2014(Red Bull RapPansori)

"우리 고유의 판소리와 힙합의 랩이 만난다면?"

강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이색적인 이벤트를 좋아하는 레드불은 언제나 일반인의 상식을 벗어나는데 주저함이 없다. 지금 소개하는 이벤트 역시 타이틀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름하여 레드불 랩판소리(Red Bull RapPansori)

레드불 랩판소리는 판소리 소리꾼과 힙합 랩퍼가 한자리에 모여 주어진 시제를 두고 일대일 배틀을 펼치는 이색 이벤트이다. 그동안 접한 레드불 비씨원, 쓰리스타일, 라이브온더로드, 미니드롬 등 댄스, 디제잉, 밴드, 자전거와는 분명 다름 느낌이다. 동일한 카테고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글로 표현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어 지난 대회 영상과 참가자 인터뷰를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다. 백문이 불여일견! 얼쑤 첵키럽!

"세계 최초 랩과 판소리의 일대일 배틀!"

지난 초대 대회에서는 사전에 선정된 국내 유명 힙랍 랩퍼와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를 비롯 국악 전공 대학생들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 방식은 일대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매 라운드마다 흡사 과거 시험을 연상케하는 특정 시제가 주어졌다. 래퍼와 소리꾼은 주어진 시제를 바탕으로 랩과 판소리로 풀어내야만 한다. 각 라운드 승자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문자 투표로 결정된다.

"도대체 왜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 것일까?"

사실 판소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리이며 랩은 힙합 문화의 전유물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특정 계층만의 소외된 문화로 치부되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와 랩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둘은 서로 닮았다. 으응?

랩이 갖고 있는 특유의 비트와 라임, 플로우는 진양조부터 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 7가지 장단에 창와 말로 이루어진 판소리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를 비판하는 통속적인 분위기도 묘하게 비슷하다.

"랩과 판소리 배틀의 새로운 주인공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레드불 랩판소리는 다가오는 11월 21일(금) 세기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재능과 끼가 넘치는 일반인 소리꾼과 랩퍼도 모집하고 있다. 지원 방법은 온라인 접수이며 10월 17일(금)까지 모집하고 있다. 왕년에 내가 좀 판소리나 랩을 했다면 지금 바로 도전해 보자!

참가 신청 사이트 : http://redbull.rappans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