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토쇼가 한창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서울모터쇼는 부산모터쇼와 더불어 국내 양대 자동차 전시회이다. 매년 모터쇼가 개최될 때마다 100만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3 오토모티브위크와 동시에 개최되어 완성차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정비기기, 자동차 튜닝 관련 산업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오토모티브위크는 이미 지난 31일에 종료되었고 현재는 서울모터쇼만이 7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서울모터쇼는 오랜만이지?"
매년 빠짐없이 모터쇼를 관람하고 있기에 2013 서울모터쇼도 반가운 마음에 달려갔다. 사실 프레스데이에 방문하여야 했는데 스케쥴이 겹치는 바람에 이제서야 다녀온 것이다. 덕분에 서울모터쇼의 엄청난 인기를 몸소 체험하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시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으로 인해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신기한 점은 예전보다 여성 관람객들의 수가 엄청나게 증가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자동차는 이제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가 보다.
"모터쇼에 왔으면 멋진 자동차를 감상하여야죠!"
"헐? 너가 웬일이야?"
"당연한 거 아니예요?"
"끝! 이제 예쁜 누나들을 만나러 갑니다!"
"............."
관람도 관람이지만 엄연히 취재를 하기 위해 방문한 터라 나름 열심히 전시장 곳곳을 둘러 보았다. 하지만 이내 나의 시선은 더 이상 자동차가 아니라 모터쇼의 꽃이라 불리는 섹시한 레이싱걸들에게 빼앗겨 버렸다.
"일도 일이지만 이건 찍어야 돼!"
참새가 방앗간을 두고 그냥 지나갈 수 없듯이 나는 가방에서 스트로브를 꺼내 카메라에 장착하였다. 마치 소총에 탄창을 결합하듯 비장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말이다. 그리고 자동차만큼이나 아름다운 레이싱모델을 향해 다가가 플래쉬 세례를 퍼부었다.
"앗! 가츠님! 눈부셔요!"
"나쁜사람 나쁜사람! 그녀를 찡그리게하는 당신은 나쁜 사람!"
"............."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섹시한 레이싱걸들의 치명적인 유혹!"
사실 전시장에 들어설 때만 하여도 당장 내일부터 개최되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때문에 레이싱걸들이 많이 없을 거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주요 자동차 브랜드 부스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들이 빛나는 외모와 아찔한 몸매로 나의 혼을 빼놓았다.
"이제 일하러 가셔야죠!"
마음 같아서는 주구장창 그녀들만 촬영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 지체하였다가는 다음 스케쥴에 차질이 생길 거 같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전시장을 나왔다.
참고로 이번 서울모터쇼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고로 제대로 둘러 보기 위해서는 제1전시장 뿐만 아니라 제2전시장도 방문하여야 한다. 일반 관람의 경우에는 재입장이 불가하니 나오기 전 충분히 둘러보고 다음 전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자.
내년엔 부산에서 만나요! 아듀!
'가츠의 모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기다리며! 위팬 두산 베어스 핸들 커버 장착! (30) | 2013.09.27 |
---|---|
사막을 질주하는 성난 황소!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폭스바겐 레이스 투아렉! (30) | 2013.05.27 |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가다!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는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 (60) | 2012.10.19 |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가다! 치열했던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따낸 레드불 레이싱 팀! (32) | 2012.10.18 |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가다! 레드불 레이싱 팀의 F1 피트를 방문하다! (38) | 2012.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