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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영화배우? 터프가이?
작년 4월전까지는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작년 4월 70대 노인폭행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되어서 전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전국민이 다아는 공인으로서 그는 큰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마치고는 경기도 마석 등지의 산채에서 은둔생활을 시작하였다. 당시 처음 폭행사건을 접한 나는 기사 전부를 믿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사건에 연루된 점은 공인으로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최민수라는 배우에 큰 실망을 했을거라 생각한다. 최민수 자신 또한, 그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외로운 그만의 은둔생활을 한 것이다. 하지만 주위의 많은 이들은
'또 보여주기식 쇼하네, 저러다가 몇달 있으면 다시 방송 나오고 복귀하겠지. 쯧쯧!'
맞는 말이다. 그는 배우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복귀할 것이고, 그 시기가 언제인지 많은 사람들은 궁금했다. 아니 대중보다는 오히려 많은 방송매체에서 궁금해왔다. 그래서 대중들이 잊고 지낼때마다 그의 산채로 찾아가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어대며 언론에 보도해대기 바빴다.
그러던 와중 6월에 서울 서부지검은 최민수와 관련된 폭행, 협박혐의를 무혐의로 무죄판결을 내렸다. 이에 많은 이들은 곧 다시 돌아오겠구나! 라고 단정지었다. 사실 그 시기에 최민수는 300억짜리 한미일합작영화 '스트리스 오브 드림스'와 한국영화에 캐스팅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두 작품의 출연을 고사하고, 국민들과 팬들에게 무조건 도의적으로 사죄하는 마음과 또한 불미스런 일을 일으킨 자신이 너무 싫어서 참회한다며 계속 은둔생활을 감행하였다.
사실 많은 연예인들이 온갖 사건에 휘말리면서 언론의 이슈가 된다. 음주운전, 뺑소니, 폭행, 마약, 횡령, 뇌물 등 별의별 사건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몇달간의 잠적 후, 보란듯이 TV로 나와서 여느때처럼 웃으며 방송생활을 재기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들은 죄를 분명 저지른 것이다. 하지만 최민수는 법이 정한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간의 고독한 은둔생활을 스스로 자처한 것이다. 지금 사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알고도 보란듯이 떳떳하게 살고있는가?
그는 가족과 팬들을 위해 국민 앞에서 사죄를 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을 채찍질한 것이다. 다른 연예인들과는 분명히 달랐다.
이제 그가 다시 본업인 영화배우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장 클로드 반담이 주연한 '리플리컨트'의 시나리오를 맡으면서 헐리우드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로렌 리긴스감독의 액션 스릴러 '서펀트 라이징'란 헐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되면서 말이다.
'서펀트 라이징'에서 그는 살인을 일삼는 정부 요원인 칼 김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세 번째로 비중이 큰 배역으로 리긴스 감독이 직접 최민수를 캐스팅 하였다. 캐스팅 제의가 왔을때도 그는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극구 거절했지만, 감독은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한달간 제작발표를 미루며, 결국 그를 설득하였다.
오늘 기사를 보니, 현재 최민수는 미국 덴버에서 영화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보니, 많은 누리꾼들이 그의 복귀를 환영하면서 하루빨리 스크린에서 만나고 싶다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만약 작년 사건 당시에 지금처럼 그를 믿어주었다면 영화배우 최민수를 우리는 항상 볼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나도 믿지않았으니 할 말은 없다. 지금이라도 그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영화배우 최민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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