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바위 인공폭포까지 10분 남았습니다!"
지난 주말 육군지 취재 차 육군 22사단을 방문했다. 평소 같았으면 강원도 고성까지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압박을 받았을텐데 이날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지난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한 스마트폰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7, 8월에 비해 관심도는 크게 떨어졌으나 그래도 아직 즐겨보지 못한 나에겐 설렘 그 자체였다.
각종 커뮤니티와 포켓몬 GO 지도를 검색해 보니 46번 국도 용대터널 부근부터 포켓몬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차를 세우고 즐기기에는 출현하는 포켓몬을 수가 극히 미비해 체육관과 포켓스탑이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보니 바로 매바위 인공폭포가 있는 용대삼거리였다.
"포켓몬 GO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실 고성 시내까지 들어간다면 굳이 여기서 포켓몬을 즐길 필요가 없었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훨씬 많은 포켓몬과 포켓스탑, 체육관이 위치해 쉴 새 없이 포켓몬을 잡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늘의 목적지는 진부령 근처에 위치한 육군 모 포병부대이다. 촬영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굳이 고성 시내까지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이에 부대까지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곳에서 최대한 많이 포켓몬을 잡아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매바위 인공폭포가 있는 용대삼거리였다. 체육관과 2개의 포켓스탑이 위치해 부족하게나마 즐길 수 있었다.
"안녕! 너를 잡으러 왔어!"
귀여운 포켓몬이 탱크, 폭포 주변에서 나를 반겨 주었다. 처음에는 몬스터볼을 던져 포획하는 것이 다소 어색했는데 몇 번 하다 보니 원샷원킬이었다.
몬스터볼을 누른 상태에서 포켓몬을 향해 던지듯 드래그해주면 손쉽게 포획이 가능하다. 종종 강력한 포켓몬은 몬스터볼을 쳐내거나 포획 후에도 탈출을 감행하는 당돌함을 보여 주었다.
"진부령에서 만난 포켓몬 체육관!"
연화동 안보전시관을 지나 진부령 정상에서 다시 한번 체육관을 만났다. 체육관 주변에는 귀여운 포켓몬이 서식하고 있으므로 열심히 포획하면 된다. 체육관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최소 레벨 5가 되어야 도전이 가능한데 이미 강력한 트레이너가 차지하고 있으므로 나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어부지리로 체육관 주인이 되다!"
그런데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린 용대삼거리에서 체육관 주인이 되었다. 기존의 체육관 주인이 나와 같은 레드팀이었는데 누군가 공격을 하는 바람에 잠시 주인이 없는 공석이 되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게 냉큼 점령을 했더니 운 좋게 체육관 주인이 될 수 있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
"추석에서는 간절곶에서!"
아무래도 취재 차 방문했기에 맛보기 수준으로 즐길 수밖에 없었는데 추석 연휴에는 울산 간절곶에서 작정하고 즐겨봐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와이프부터 꼬셔야 되는데.... 여하튼 돌아오는 길에는 황태 전문점에서 해장국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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