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의 향연! 모터쇼에 가면 눈이 즐겁다!"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2015 서울모터쇼는 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7개 차종을 비롯해 아시아 최초 9개 차종, 국내 최초 41개 차종 등 총 370대가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익스트림 모터 스포츠의 양대산맥인 다카르 랠리와 파익스 피크 랠리에 출전한 차량이 공개되어 사나이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3년 연속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한 미니 컨트리맨 ALL4 다카르"
첫 번째 주인공은 지구상 가장 혹독한 랠리로 악명 높은 다카르 랠리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미니 컨트리맨 ALL4 다카르이다. 앞서 폭스바겐의 레이스 투아렉이 3년간 독주 체제를 보여 주었으나 지금은 미니의 컨트리맨 ALL4가 영광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8,600km의 험난한 코스를 가장 먼저 통과해야만 하는 다카르 랠리는 프랑스의 모험가인 티에르 사빈에 의해 최초 계획되었다. 그는 1970년 중반 모터바이크로 사하라 사막 횡단을 나섰다가 길을 잃어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하였는데 그 후 극한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매력에 푹 빠져 지금의 다카르 랠리를 탄생시켰다.
"2015 서울모터쇼에 공개된 다카르 랠리의 전설!"
대회 초기에는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였으나 2009년 이후부터는 잦은 아프리카 내전과 테러 위협으로 인해 무대를 남미로 옮기게 되었다. 울창한 밀림과 강, 사막 등을 횡단하는 다카르 랠리는 최장 20일까지 레이스가 진행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6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대회로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다카르 랠리에 참가하는 절반 가까이가 실패를 경험하며 다음 도전을 기약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코스를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우승과 진배없는 큰 영광이지만 미니 컨트리맨 ALL4는 어떤 차량보다도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다카르 랠리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붉은 황소와 함께라면 거칠 것이 없다!"
평소 미니가 주는 앙증맞은 이미지와는 달리 4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장착된 미니 컨트리맨은 레이싱 트랙부터 오프로드까지 거침없이 질주하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일반 주행 상태에서의 구동력은 50:50 비율이지만 노면 상황에 따라 후륜 100%까지 변환이 가능해 차체 안정성을 극대화시켜 준다. 물론 다카르 랠리에 참가하는 미니 컨트리맨 ALL4는 훨씬 많은 튜닝을 거쳤다.
모터쇼 전시 차량의 필수 옵션인 삐까번쩍한 광이 아닌 모래 먼지가 잘 어울리는 미니 컨트리맨 ALL4 다카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최고 출력 875마력의 푸조 208 T16 파이크스 피크!"
두 번째 주인공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된 푸조 208 T16 파익스 피크이다. 3.2L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208 T16 파익스피크의 주행 성능은 괴물 그 자체이다. 최고 출력 875마력, 최대 토크 90㎏·m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제로백 1.8초라는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하지만 진정한 위력은 세바스티앙 로브를 만났을 때이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WRC 월드 랠리 챔피어십 우승을 차지한 천재 드라이버이다.
"파익스 피크 랠리의 역사를 다시 쓴 세바스티앙 로브!"
그래서일까?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익스트림 산악 랠리 일명 구름 속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 대회에서 8분 13.878초라는 전무후무한 최단 기록을 달성하였다.
랠리의 백미는 해발 4,301m에 위치한 결승전까지 가기 위해 총 156개의 아찔한 산악 코너를 극복하는데 있다. 무엇보다 그 흔한 가드레일 하나 없이 가파른 절벽만이 드라이버를 기다리고 있기에 긴장감은 더욱 배가된다. 그야말로 마지막까지 찰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극한의 레이스이다. 또한 주행 고도가 100m씩 상승할 때마다 엔진 출력이 1%씩 저하되기 때문에 고도의 엔진 세팅이 요구된다.
퓨조 208 T16 파이크스 피크는 익스트림 모터 스포츠에 대한 도전 정신을 고스란히 증명한 차량으로 BBC 탑기어와 오토스포츠에서 각각 올해의 레이싱카와 올해의 랠리카를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아쉽게도 특유의 엔진음은 들을 수 없지만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특별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2015 모터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마다의 스토리를 지닌 멋진 차량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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