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살아 남아라!"
영화나 드라마를 비롯해 게임까지 좀비를 주제로 한 타이틀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어 더욱 실감나고 몰입할 수 있다. 대표 게임으로 데이즈, 러스트, 데드라이징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간에는 소니에서 직접 개발하고 배급 중인 H1Z1(Human1Zombie1)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직 정식 출시를 앞두고 개발과 테스터가 동시에 진행 중인 얼리 액세스 단계이다
"$19.99에 판매 중인 H1Z1"
현재 H1Z1은 디지털 배급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유료로 구입 가능하다. 흥미로운 점은 대개 얼리 액세스의 경우 무료이거나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데 반해 H1Z1은 정반대이다.
정식 출시가 되면 무료로 공개되지만 지금은 유료로 구입해야만 플레이할 수 있다. 대신 미리 플레이하면서 추후 유료로 판매될 예정인 아이템들을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어쨌든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수많은 유저들이 H1Z1을 즐기고 있다.
"항상 뒤를 조심하라!"
아쉽게도 아직 한글화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플레이어는 철저하게 영어로 H1Z1을 즐겨야 한다. 물론 스토리보다는 액션 위주의 게임이다 보니 기본적인 단어만 알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단 플레이어끼리 소통을 해야 하기에 기본적인 회화 능력은 갖추어야 유리하다. 물론 지인들끼리 즐긴다면 한국어로 신나게 대화하면 된다.
좀비 생존 게임의 특성상 좀비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다른 플레이어이다. 언제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위협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아이템만큼 탐하고 싶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플레이어가 사망하면 가지고 있는 모든 아이템을 드랍한다. 고로 멘탈이 약한 사람은 애시당초 멀리 해야 하는 게임이다. 반면 짜릿한 긴장감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서버에 따라 다른 게임 규칙!"
H1Z1을 실행하면 현재 접속 가능한 서버가 나타난다. 수백 개의 미국과 유럽 서버가 준비되어 있다. 서버마다 미리 설정한 게임 규칙이 있으니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서버 안정도는 개인 인터넷 환경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아무래도 유럽보단 미국이 좀 더 빠르고 쾌적한 듯하다.
게임 규칙은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할 수 없는 모드, 헤드샷만 가능한 모드, 캐릭터 사망시 배운 제조법이 모두 초기화되는 서버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생존 아이템을 획득하고 제조하라!"
플레이어는 폐허가 되어 버린 도시를 돌아 다니며 각종 의류부터 배낭, 음식, 총기, 탄약 등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제조법을 배워 필요한 물자를 직접 생산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 습득 방법은 건물이나 버려진 차를 탐색하거나 좀비를 사냥해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해 그들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한방에 많은 아이템을 뺏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전 세계 게이머들은 이런 류의 생존 게임에 더욱 열광한다. 또한 수십 수백 시간을 죽지 않고 버티며 승승장구하여도 언젠가 죽게 된다면 처음 시작할 때처럼 맨 몸으로 다시 플레이해야만 하는 한다. 이에 플레이어들은 모은 아이템을 저장하기 위해 직접 집을 짓거나 비밀 아지트를 찾아 헤맨다. 나아가 지인끼리 팀을 결성해 다른 플레이어로부터 서로를 지켜주고 사망 시 아이템을 대신 챙겨준다. 하지만 이 또한 팀이 전멸당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높은 자유도가 돋보이는 H1Z1"
개발 진행형이다 보니 구현되지 않은 기능이 아직 많은 편이다. 추후 공개 예정인 목록을 보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도입해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강도 혹은 농부, 건축 등 다양한 직업군이 형성될 듯하다. 물론 언제든지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잘 활용될 지는 미지수지만 말이다.
끝으로 H1Z1이 극찬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배틀로얄이라는 특별한 모드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 서버와는 달리 특정 시간대에만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배틀로얄은 수십 명의 플레이어들이 동시에 게임을 시작해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치열한 두뇌싸움이 요구된다. 생존자가 많을 때는 서로 팀을 이뤄 다니는 것이 유리하지만 결국은 팀원 또한 공격 대상이다. 그야말로 반전과 배신이 난무하는 무서운 세상이다.
아울러 워낙 방대한 맵에서 펼쳐지다 보니 독가스라는 새로운 환경을 조성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존할 수 있는 구역이 점점 좁혀진다. 결국에는 같은 장소에서 생존자끼리 만나 최후의 결전을 벌여야만 한다. 이에 따른 보상은 추후 정식 출시가 되면 유료로 판매하는 이벤트 티켓이나 각종 아이템 등이다.
"아 유 코리언?"
이처럼 H1Z1은 분명 어려운 게임이다. 특히 카카오 게임하기처럼 단순한 캐주얼 게임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면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게임이나 그렇듯 국내 게이머의 게임 센스는 탁월하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국적의 게이머가 바로 한국인이다. 그만큼 약삭빠르고 냉정하게 상대방을 공략하기 때문이다.
갑자기 나타난 플레이어가 나에게 총구를 겨누며 아 유 코리언? 이라고 물을 때가 가장 난감하다. 예스라고 하는 순간 가차없이 총이 발사될 것이고 노라고 해도 짧은 영어 실력으로 인해 금세 정체가 탄로날 것이 뻔하다. 이상 인간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본격 좀비 생존 게임 H1Z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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