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몰리뉴의 모바일 갓 게임!"
울티마 시리즈의 리차드 게리엇과 문명 시리즈의 시드 마이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이다. 그리고 항상 빠지지 않고 함께 거론되는 또 한 명의 천재 개발자인 피터 몰리뉴가 있다.
창조와 혁신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피터 몰리뉴는 파퓰러스, 테마파크, 던전키퍼, 블랙앤화이트 등 시대를 앞서 가는 독창적인 게임을 선보이며 전 세계 게이머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가 만든 게임은 단순히 캐릭터를 조작하는 방식이 아닌 전지전능한 조물주가 되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게이머는 본인 의지에 따라 선이 될 수도 무자비한 악이 될 수도 있다.
갓 게임, 말 그대로 게이머는 신이 되어 다음 세상을 창조해 나간다. 특유의 게임 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고사양 PC가 필수인 장르였으나 시대의 발전으로 인해 모바일로도 피터 몰리뉴의 갓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친절하게 정식 한글판으로 출시된 가더스(Godus)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서 누구나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육지를 창조하라!"
처음 게임을 실행시키면 흡사 모세의 기적을 연상케 하는 육지 창조 능력을 배우게 된다. 손가락을 이용해 땅을 드래그 하면 새로운 육지가 만들어진다. 물론 반대로 끌어 당기면 육지 대신 바다가 생긴다.
가더스의 가장 핵심이자 기본이 되는 능력으로 게이머는 자신을 추종하는 신자들을 모아 새로운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물론 제대로 꼬장을 피워도 된다.
"등고선의 원리를 잘 활용하라!"
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남자와 여자를 구해주면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있듯이 이들을 통해 게임 속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살아갈 삶의 터전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높은 지형으로 인해 이동이 불가능하므로 앞서 배운 능력을 토대로 가파른 경사를 마치 계단처럼 밟고 올라 갈 수 있게 변경해 주어야 한다.
지도의 등고선과 같은 원리로 깊은 바다부터 높은 산까지 가더스의 지형은 수십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초반에는 두 신자가 집을 짓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바다를 메워 주거나 산의 경사를 완만하게 하는 등 기본적인 조작 원리에 대한 이해와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이머가 만들어 가는 문명!"
그렇게 두 신자는 한참을 뛰어 다니다가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지형을 발견하게 된다. 평평한 지형 위에 놓인 바위를 제거해 주면 비로소 보금자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직 신이라고 하기 보단 말 잘 듣는 굴착기(?)에 가깝다. 하지만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추후 자신을 추종하는 신자들이 많아지면 게이머의 능력은 점점 더 강력해 진다. 비를 내리게 하고 강력한 유성을 떨어트리는 등 어마어마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신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로 일단은 그들의 요구 사항을 고분고분 들어 주도록 하자.
"주변 지형을 변경하여 거주지를 확보하라!"
장애물이 없는 지형을 확보하면 네모난 칸이 표시된다. 그 곳에 새로운 거주지를 건설하여 신자를 늘릴 수 있다. 일정한 지형은 별다른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변경 가능하지만 높은 지형 혹은 바다 속 깊은 지형은 신자들의 믿음 수치가 있어야만 힘을 발휘해 변경할 수 있다. 고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추종하는 신자들과 공생해야만 한다.
또한 최소한 믿음 수치를 활용해 유리한 지형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제부터 슬슬 치열한 두뇌 플레이가 요구된다. 신자 수가 늘어나면 새로운 능력을 지닌 카드가 제공된다. 점차 허름한 천막이 고급 빌라로 바뀌고 각종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때로는 게이머를 믿지 않고 반항하는 미개한 부류도 등장하므로 무자비한 응징도 필요하다.
"자신만의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하라!"
늘어난 신자들의 믿음 수치를 활용해 토지를 확장하고 원시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류를 만나게 된다. 어느 정도 플레이하다 보면 가더스가 제시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자연스레 몰입하게 된다.
이처럼 가더스는 혁신의 상징인 피터 몰리뉴의 모바일 갓 게임 도전작으로 다시 한번 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가 추구하는 게임 철학과 개척 정신이 가더스에 고스란히 묻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 게임하기와 같은 쉽고 가벼운 캐주얼 위주의 게임을 선호한다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모바일 게임이긴 하나 고성능 스마트폰이 아니면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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