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
새해 첫 주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이 왔다. 가정 내에 비치 중인 소화기를 반납하고 새 소화기를 수령하라는 내용이었다. 그제서야 소화기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보일러실에 있을 거라 확신하였으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소화기의 위치는 오리무중이었다. 한참을 수색하고 나서야 신발장 뒤편 보일러 배관이 있는 숨겨진 공간에서 먼지가 수북히 쌓인 소화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집안의 가장이 이렇게 안전에 무심할 수 있을까? 깊은 반성을 하며 오래된 소화기를 반납하였다.
참고로 소화기의 권장 사용연한은 8년이다. 하지만 현실은 10년이고 15년이고 거의 교체를 하지 않는다. 우리 집 소화기의 경우 2015년이 딱 8년째 되는 날이었다. 압력 게이지도 정상을 나타내고 있어 사실 교체를 안해도 그만인데 관리사무소의 꼼꼼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축압식 분말소화기!"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소화기는 축압식 분말소화기이다. 보통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에 적합한 소화기로 용기 내부에 분말 소화약제가 들어 있다.
이를 분사하면 순간적으로 질식 또는 냉각 효과가 발생하여 화재를 제압하게 된다. 축압식은 소화약제를 분사할 수 있도록 압축가스가 내장되어 있는 형태로 대개 압력 게이지가 함께 장착되어 소화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관리에 용이하다. 가격 또한 생각보다 훨씬 저렴했다. 3.3kg 소화기가 2만 원 안팎이다. 지금이라도 소화기가 오래 되었거나 압력 게이지의 압력이 부족하다면 당장 주문하여 교체할 수 있도록 하자.
"안전핀 뽑고!"
안전핀하니 수류탄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수류탄과는 달리 안전핀을 꼽고 3초 가량 대기할 필요가 없다. 신속하게 노즐을 화재 원점으로 향하게 한 뒤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쥐면 소화약제가 발사된다. 대형 화재가 아닌 경우에는 소화기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에 화재 초기 소화기는 든든한 소방관의 역할을 대신해 준다.
이에 소화기는 항상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하고 어린 자녀들에게도 사용법을 숙지시켜 주도록 하자. 간혹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이 장난삼아 분사할 수도 있겠으나 그 또한 훌륭한 교훈(?)이 될 것이다. 물론 몸과 마음은 무척 아프겠지만 말이다.
끝으로 분말 소화기는 가끔씩 용기를 흔들어 주면 좋다니 하니 운동 삼아 한 달에 두 번 정도 위 아래로 흔들어 주자. 새해를 맞아 몸짱이 되고 싶다면 아파트 현관이나 지하 주차장 등 눈에 보이는 족족 소화기를 흔들어 주어도 괜찮을 듯하다.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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