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용 조립PC를 구성하라!"
지난 2010년 서울에 입성하자마자 조립한 메인 데스크탑이 영 시원찮아졌다. 특히 메인보드를 비롯하여 CPU, 그래픽카드 등의 사양이 안 좋아 사진 작업이나 영상을 인코딩할 때 무척 답답하였다. 물론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들도 제대로 돌리기가 힘들었다. 결국 지난주 새로운 조립PC를 한 대 맞추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와이프님의 최종 승인이 떨어져야 하기에 최대한 가성비가 높은 부품들로 구성하여야만 했다.
과거에는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에 직접 방문하여 원하는 부품을 최대한 저렴하게 각개격파하거나 카드 결제 대신 현금 할인가를 통해 맞추곤 하였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직접 발품을 파는 대신 간편하게 인터넷으로 원하는 부품을 찾고 가격 비교까지 한방에 할 수 있다. 물론 조립부터 택배까지 원클릭으로 진행된다. 더욱 빠르게 받고 싶으면 퀵을 요청하거나 조립 시간에 맞춰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도 된다.
"주문하고 6시간만에 받은 게임용 조립PC"
수많은 부품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가격 비교하는 것이 어렵지 정작 결제만 이루어지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하지만 온라인 조립PC의 특성상 믿을 수 있는 업체나 사이트, 카페 등에서 주문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사실 나 또한 같은 부품이면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업체를 발견하였으나 구입한 사람들의 후기가 영 탐탁지 않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조립 및 안정화 테스트, 포장 등을 대충하거나 심하면 중고 부품을 새제품으로 속여 장착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나는 조립과정부터 꼼꼼하게 사진으로 모두 찍어 공개하는 조립PC 카페를 선택하였다.
"사랑스런 나의 PC가 완성되어가는 모습!"
위 사진에서처럼 조립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다. 단 일감이 많을 때는 배송 일정을 맞춰야 해서 모든 조립PC가 사진으로 공개되지 않을 때도 있는 듯하다.
어제의 경우에는 나 포함 총 3대의 조립PC가 완성되었는데 내 것만 카페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참고로 당일 발송되는 운송장 번호도
게시판에 공개되기 때문에 카페 회원이라면 누구나 대략적인 진행 과정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나처럼 퀵을 통해 받은 사람들도
있을테니 좀 더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결제하기 전에 전화로 신신당부한 덕분인 듯하다.
조립비/출장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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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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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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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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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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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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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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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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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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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고사양 조립PC"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고사양 게임은 쌩쌩 돌아가야 하지만 가격은 저렴하여야 했다.
진심 지난 주말 학창시절 시험 기간보다 더 열심히 최적의 조합을 구성하기 위해 머리를 굴린 듯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내장
그래픽카드가 없는 인텔 제온 CPU이다. 또한 돈이 많이 드는 오버클럭 애시당초 꿈꾸지 않았기에 딱 알맞은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였다.
하지만 그래픽카드는 어느 정도 성능이 되어야 하기에 현재 최고의 가성비라 불리는 라데온
R9 280X로 선택하였다. 신품의 경우 약 35만원 정도하는데 놀랍게도 중고거래는 20만원 초반대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사실
여기서 많이 고민했다. 중고를 사서 장착할까 말까? 하지만 가깝고 괜찮은 매물을 기다리기가 귀찮아서 그냥 신품으로 주문하였다.
와이프님이 이 사실을 알면 안되는데 으응?
메모리카드는 당장 8GB 정도면 무난하기에 추후 업그레이드할 요량으로
8기가 단품으로 하나 주문하였고 하드디스크는 기존에 사용 중인 SSD와 남는 하드디스크도 있어 용량 대비 저렴한 1기가
하드디스크를 선택하였다. 결국 총 구입가격은 90만원 초반대로 맞춰졌다. 문득 든 생각인데 몇몇 제품들을 중고로 구입하고
현금영수증 미발행하는 업체에서 현금 박치기를 하였다면 80만원 아니 70만원 후반대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그러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 스트레스까지 받아야 하기에 이 정도에서 만족하였다.
"모니터에 화면이 안 나와요?"
간혹 메인보드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디스플레이 단자에 모니터를 연결하고 화면이 안 나온다고 좌절하면 정말 곤란하다. 꼭 구입한 외장 그래픽카드 단자에다가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자. 국민 메인보드라 불리는 애즈락 B85M PRO4 에즈윈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저렴한 가격대 성능을 자랑한다.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 이상 최고의 메인보드가 아닐까 싶다.
케이스는 엄청나게 큰 BRAVOTEC 스텔스 EX로 선택하였다. 일단 기본으로 제공되는 대형팬이 총 5개나 되고 그 중 두 개는 LED가 장착되어 아름답다. 추가로 팬을 4개나 더 달 수도 있다. 나중에 LED 팬이나 몇 개 더 달아보아야겠다. 상단에는 바로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HDD 독이 있으며 슬라이드식 간편 먼지필터 등 실제 사용자에게 편리한 기능들이 많았다.
"감동의 선정리!"
전화를 하면서 추가로 SDD와 하드디스크를 장착해야 한다며 그 부분을 신경써서 선정리를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자 센스있게 바로 연결할 수 있게끔 선을 미리 뽑아 놓고 메인보드에 연결시켜 놓는 감동의 선정리를 보여 주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절대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선정리이다. 이 점이 별도의 조립비를 추가하며 결제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아니다 7월부터 조립비가 무료라며 하루 앞당겨 지원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바이다!
"매의 눈으로 부품 하나 하나를 확인하라!"
물론 나는 믿지만 사람의 마음이 그렇다. 제품 박스와 부품을 하나 하나
비교하며 시리얼 확인에 들어갔다. 모든 확인을 마치고 기존 PC에 사용 중인 SDD와 여분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였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부품으로 맞춘 조립PC가 있다고 한들 정작 SDD를 장착하지 않으면 그저 엄청 느리고 답답한 PC일 뿐이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SDD이다.
"웬만한 게임은 무난하게 돌릴 수 있는 고사양 조립PC 완성!"
신속하게 OS를 설치하고 각종 드라이버를 잡아 주었다. 드라이버 설치 또한 함께 동봉된 제품 박스에 있는 시디를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조립할 때 사용한 부품 외에 나머지 구성품은 모두 보내 주기 때문에 좋았다.
최적화를 마치자 너무 늦은 시간이라 차마 게임까지는 돌려 보지 못했지만 놀라운 성능을 경험하기에는 충분하였다. 각종 프로그램을 인스톨하는 시간부터 사진 편집, 영상 인코딩 등 모든 것이 빨라졌다. 특히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아 정말 쾌적하였다. 기존의 사용 중인 PC는 소음이 제법 심한 편이라 무척 짜증이 났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교체할 걸 그랬다. 진심 신세계를 만끽하며 지금 이 글을 작성 중이다.
얼른 주말이 되어 그동안 사양이 딸려서 못했던 게임들을 신나게 즐겨 보아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와치독스부터 하나 주문하였다.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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