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광대역 LTE 속도 측정하기!

"서울 지하철 1호선 광대역 LTE 속도 측정!"

요즘 통신사마다 3배 빠른 4배 빠른 LTE-A 광고가 한창이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저 그림의 떡이다. 우선 새로운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3, 4배 빠른 LTE-A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규격의 통신칩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제조사인 퀄컴과 인텔에서는 후반기가 되어야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3배, 4배 빠른 LTE-A는 최소 1, 2년 후에나 대중적인 서비스가 되는 셈이다.

결국 대다수의 사용자는 지금의 LTE-A 혹은 광대역 LTE를 이용하여야 한다. 참고로 LTE-A도 작년 이후 최신 기종의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용자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당장은 기존의 LTE 단말기를 통한 광대역 LTE가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에 KT는 자사의 황금 주파수를 적극 활용한 광대역 LTE 서비스 검증이 한창이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수도권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주요 역들을 찾아 속도를 측정해 보았다.

"하루 평균 10만 명이 이용하는 신도림역!"

광대역 LTE 속도 측정을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신도림역이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대표적인 환승역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방문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지하철에 탑승하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맛볼 수 있다.

신도림역을 시작으로 지하철 1호선의 주요 역인 영등포, 용산, 서울역, 시청, 종각, 종로3가, 동대문 순으로 속도를 측정해 보았다. 

속도 측정 방식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통신 3사의 삼성 갤럭시 LTE-A 단말기와 벤치비 앱을 통해 진행되었다. 참고로 속도 측정 결과는 통신사의 환경, 시간, 제품 자체의 수신률 불량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에 그저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을 듯하다.

"달리는 지하철에서는 KT의 압승!"

지난 부산 지하철 속도 측정에서처럼 달리는 지하철 내부에서는 KT의 속도가 압도적이었다. 모든 구간에서 KT가 가장 빠르게 측정되었으며 L사의 경우에는 종종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하였다.

"광대역 LTE 서비스에 연결되었는가?

특히 KT와 S사의 경우에는 전 구간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지원하였으나 L사는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듯하였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원하는 디버그 모드에 접속하면 자신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광대역 LTE 서비스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의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전화 키패드에서 *123456#을 통해 BW(Band Width) 대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3001#12345#*을 입력한 후 통화 버튼을 누르게 되면 필드 테스트 화면이 나타나며 서비스 셀 인포 영역을 통해 주파수 대역폭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광대역 LTE 서비스는 BW가 20MHz로 표시되어 있어야 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주요 역 플랫폼에서의 속도 측정!"

지하철 플랫폼에서는 KT 광대역 LTE의 속도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달리는 지하철 내부와 지하철을 기다리는 플랫폼에서의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하면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가 단연 돋보이는 순간이다.

"지하철의 절대 강자는 KT 광대역 LTE"

이처럼 부산 지하철과 서울 지하철의 주요 노선을 직접 측정해 본 결과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특히 외출을 할 때 와이파이를 아예 꺼놓고 다니는 나로서는 지하철에서도 끊김없이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KT 광대역 LTE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지하철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만 측정을 하였는데 추후 기회가 된다면 핫플레이스 혹은 인적이 드문 변두리 지역에서의 속도 측정도 진행토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