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위와린 리조트 & 스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끄라비 아오낭비치에서 3박 4일을 보내고 다음 숙소인 란타섬으로 이동하였다. 끄라비주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일명 태국의 진주라 불리며 유럽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오낭 비치에서는 차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배를 두 번이나 타고 들어가야 간다.
란타 섬은 코 란타 노이와 코 란타 야이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 전체가 철저하게 제한적 개발을 고수하고 있어 리조트가 밀집한 섬 서쪽 해안을 제외하고는 원시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풀빌라 리조트를 중심으로 신혼여행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라위와린 리조트 & 스파의 이동 수단!"
우리가 예약한 숙소 역시 란타 섬의 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라위와린 리조트 & 스파는 약 2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조성되어 있으며 디럭스룸, 폰드룸, 선셋 풀빌라, 반 라위 스위트 등 다양한 종류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리조트 내에서는 골프카처럼 생긴 차량을 타고 레스토랑, 스파, 수영장, 극장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원래 예약한 객실은 선셋 풀빌라였는데 가는 도중 예약, 픽업 등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와이프의 폭풍 컴플레인(?)이 시전되었고 리조트에 도착하니 가장 좋은 객실이자 딱 하나 뿐인 반 라위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다.
"언덕 위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반 라위 스위트!"
반 라위 스위트는 리조트에서 가장 좋은 객실답게 모든 것이 초호화로 꾸며져 있었다. 독립된 두 개의 별채와 인공 분수, 개인 수영장이 있는 발코니, 진공관 앰프가 설치된 다이닝 룸, 바다가 보이는 서재와 야외 샤워 부스까지 정말 상상 초월이었다.
"낭만과 여유가 공존하는 곳!"
미니바가 있는 다이닝 룸에는 수작업으로 만든 진공관 앰프와 원형 테이블이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수영장이 있는 야외에도 별도의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는데 나의 흡연 구역으로 애용하였다. 으응?
"마치 왕족이 된 듯한 기분이구나!"
침실에는 킹사이즈 침대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욕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바다를 바라 보며 씻을 수 있는 야외 샤워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씻고 싶었는데 정작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는 허기진 배부터 달래기로 하였다. 아오낭 비치에서는 호텔보다는 거리로 나가 현지 레스토랑을 즐겨 이용하였으나 리조트에서는 밖으로 나가기가 애매하였다. 고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과 제과점, 룸서비스를 이용하였다. 가격이 다른 곳보다 좀 비싸긴 하였지만 맛은 단언컨대 최고였다.
"오늘은 해산물 요리를 추천합니다!"
메인 레스토랑인 워터마크 씨푸드는 요일마다 다양한 테마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싱싱한 해산물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신이 나서 재료를 고르고 있는 와이프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우와! 잘 먹겠습니다!"
허니문을 즐기는 동안 나의 위가 음식을 무한정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슬펐다. 물론 아침 먹고 간식, 점심 먹고 간식, 저녁 먹고 야식까지 꼬박꼬박 챙겨 먹었지만 내내 아쉬웠다. 덕분에 결혼식 전 잠깐 뺀 살들은 매우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자리를 찾아갔다.
"먹고 자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분명 같은 끄라비지만 아오낭 비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돌아다는 것이 귀찮고 오직 사랑하는 사람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코 란타의 리조트를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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