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재패한 레드불 폭격기! 스타크래프트2 최지성 선수의 특별한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 속으로

"지독한 슬럼프를 이겨낸 남자!"

독일 쾰른의 게임스컴에서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시즌2 파이널이 열렸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륙별 지역 예선을 거쳤기에 대회 시작 전부터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결승전 무대는 화려한 공격을 선호하는 선수들의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폭격기 최지성과 폭군 이제동의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말이다.

사실 결승전 무대에 앞서 최지성 선수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는 지난 2년간 경기력 난조로 인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폭군 이제동을 상대로 4:0 전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만 25세 7개월 10일!"

한국 나이로 치면 올해로 26살인 최지성 선수는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도 단연 최고령에 속한다. 일반 스포츠라면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황금기지만 e스포츠에서는 은퇴를 고민해야만 하는 힘든 시기이다. 심지어 그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일까? 누구보다도 많은 스토리가 지니고 있었던 그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결승전을 중계한 해설위원은 울먹이며 벅찬 감동의 순간을 전달하였다. 물론 전 세계 게이머들은 레드불 폭격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열광하였다.

"레드불 폭격기의 특별한 다큐멘터리 제작 현장!"

우승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주 레드불 코리아 본사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이날은 그의 우승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몇 차례 만났지만 그는 항상 한결같다. 동네 PC방 챔피언만 되어도 들뜨기 마련인데 눈 앞의 세계 챔피언은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으로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이 정말 기쁩니다!"

겉으로는 기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최지성 선수는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해 하였다. 

스타테일 내에서도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한 그는 매일같이 12시간 가량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실 대다수의 프로게이머들은 이 시기에 주변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연습실을 멀리 하면서 자연스레 성적이 떨어진다.

하지만 그는 프로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되기 위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잃지 않았고 비로소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연습실을 떠나지 않는 선배!"

다큐멘터리 촬영에 함께한 후배들은 하나같이 최지성 선수를 가리키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프로게이머라고 대답하였다. 팀 내 서열로만 본다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고참이지만 항상 솔선수범하며 누구보다도 부지런한 선수라고 엄지 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레드불 폭격기!"

레드불 코리아 본사에서 곰TV 스튜디오, 스타테일 연습실까지 쉴 새 없이 촬영이 진행되었지만 최지성 선수는 틈만 나면 동료들과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하며 새로운 전략을 공유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끝으로 그는 슬럼프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나아가 언제나 묵묵히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 주고 싶다며 촬영이 끝나자 마자 연습실로 직행하였다. 정말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시즌3에서도 전장을 압도하는 레드불 폭격기의 거침없는 비행을 응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