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도 레이서! 클래식카부터 슈퍼카까지 직접 운전할 수 있는 굿우드 모터 서킷(Goodwood Motor Circuit)
가츠의 여행이야기/유럽 런던취재기 2013. 6. 27. 06:50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런던!"
유럽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도시 중 하나인 런던은 전통과 혁신, 럭셔리와 빈티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버킹엄 궁전을 비롯하여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국회의사당, 박물관 등 도심 곳곳에서 태양이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찬란했던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다.
런던은 도심을 중심으로 1존에서 9존까지 나눠져 있다.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히드로 공항은 6존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도심에서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관광할 수 있으나 거리, 기후에 따라 제한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별도의 가이드가 없는 배낭여행자들은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이다.
"자네! 오이스터 카드는 챙겼는가?"
이에 필요한 것이 바로 오이스터 카드이다. 우리나라의 티머니, 캐시비와 같은 카드로 런던의 버스, 튜브, DLR, 트램, 템스 클리퍼, 에미레이트 에어라인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탑승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 교통카드이다. 최초 구입 시 보증금 5유로가 필요하다. 참고로 택시는 살인적인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정말 급할 때가 아닌 이상 런던 시민들도 거의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
나의 경우에는 신제품 발표회 및 테스트를 위해 방문하였기에 전문 가이드와 운전기사가 동행하여 어느 때보다 편하게 런던에서의 일정을 보낼 수 있다.
"변화무쌍한 런던의 날씨!"
런던은 변덕스런 날씨로도 악명이 자자하다. 화창한 날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갑작스런 소나기와 돌풍을 만나기 일쑤이다. 고로 여름이라 할 지라도 가벼운 외투와 우산은 필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펍에서 마시는 맥주와 피시앤칩스, 축구 관람, 고품격 애프터눈 티타임, 엘리자베스 여왕 등 런던만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이날은 런던을 벗어나 치체스터 근방의 굿우드(Goodwood)를 방문하기로 하였다.
"영국 모터레이싱의 성지!"
런던에서 약 100여 킬로 떨어진 굿우드는 세계 명차들의 축제인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롤스로이스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클래식카부터 슈퍼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미스릴 레이싱!"
가장 먼저 찾은 곳은 100년이 넘은 클래식카부터 수억 원을 호가하는 최신 슈퍼카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스릴 레이싱이다.
미스릴 레이싱은 예약을 통해 일반인들도 클래식카,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톤마틴 등 평소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슈퍼카를 타고 약 4km에 달하는 굿우드 모터 서킷을 직접 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야말로 지구상 남자들의 로망과도 같은 아주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사나이의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페라리 355"
내가 직접 운전하기로 한 차량은 1998 페라리 355로 375마력 V형 8기통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슈퍼카이다. 최고속도는 281km/h 이며 제로백은 4.7초이다. 같이 간 일행들은 취향에 따라 람보르기니, 애스톤마틴 등을 탑승하였다.
참고로 서킷 체험을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며 일종의 서약서도 작성하여야 했다. 서킷 및 주행 중 사진은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하다. 단 미스릴 레이싱에서 제공하는 주행 영상과 사진은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 NX의 드라마샷!"
굿우드에서 촬영한 사진은 모두 삼성의 안드로이드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 NX로 담았다. 덕분에 체험을 기다리는 동안 생동감 넘치는 드라마샷과 애니메이티드 포토, 사운드&샷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굿우드 모터 서킷의 생생한 현장을 담을 수 있었다.
잠시후 안전요원과 함께 동승하여 실제 주행를 시작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마음 같아서는 세바스찬 베텔로 빙의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악셀레이터가 풀로 밟으며 질주하고 싶었으나 현실은 카트 수준이었다.
처음 한 바퀴는 코스를 숙지하며 가볍게 돌았고 두 번째 랩부터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주변 사물이나 차량이 거의 없는 서킷이다 보니 속도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계기판은 어느덧 100마일을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이날 최고 속도는 약 140마일이었다.
"다음번에는 경비행기!"
이처럼 굿우드 모터 서킷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질주 본능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자동차 뿐만 아니라 경비행기, 카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서킷 체험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곧게 뻗은 활주로에 위에 세워져 있는 경비행기를 만날 수 있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도 꼭 한번 취득해 보고 싶다. 다음 시간에는 굿우드 경마장에서 펼쳐진 영국 상류층들의 럭셔리 사교 파티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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