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의 회귀!"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이다. 당시 8살이었던 나는 친구 집에서 난생 처음 컴퓨터를 만져 보았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키보드를 처음 눌렀을 때의 신기함은 어린 나에게 신세계와도 같았다. 그때부터 열심히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였다면 빌게이츠도 부럽지 않은 부자가 되었을텐데 아쉽게도 나는 컴퓨터를 즐길 줄만 알았다. 누군가 다 차려놓은 밥상에 그저 숟가락만 들고 열심히 먹기만 한 셈이다.
각설하고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과거의 추억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기계식 키보드이다. 온갖 터치 인터페이스가 판치는 세상에 기계식 키보드라니 실로 아이러니하다. 언제부터인가 키보드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멤브레인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금 당신의 눈 앞에 있는 키보드는 십중팔구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일 것이다. 만약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이다.
"국내 기계식 키보드의 강자! 제닉스 TESORO M7 LED SE"
그렇다면 비주류가 된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실 비주류가 된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쓸만한 키보드는 2, 3만원만 투자하여도 충분하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은 대중 없다. 지금 소개하는 제닉스 TESORO M7 LED SE만 하여도 인터넷 최저가로 13만원이나 한다.
이는 키보드의 키 하나하나에 슬라이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키에는 스프링이 달려 있어 타이핑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특유의 경쾌한 타자음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한 동시키 입력이 가능하다.
이는 손가락 전체를 이용하여 동시에 키 10개를 눌러도 고스란히 입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키 입력이 많은 게임을 할 때는 아주 유용하다. 실제로 대다수의 프로게이머들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누르는 재미가 솔솔한 기계식 키보드!"
현재 기계식 키보드는 독일 체리社의 키스위치를 탑재한 제품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였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에 체리社의 키스위치 색상에 따라 청축, 갈축, 적축, 흑축으로 나뉘며 이는 다시 넌클릭 방식, 리니어 방식, 클릭 방식으로 분류된다.
위 제품은 체리社 넌클릭 방식의 갈축으로 원조격인 클릭 방식의 청축과 비교하자면 비슷한 키감을 제공하지만 특유의 딸깍 거리는 소음을 대폭 줄였다. 일반적으로 청축 제품의 인기가 가장 높은 편이지만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따른다. 나는 사랑스런 말티즈 강아지 꼬미의 편안한 숙면을 위해 청축 대신 갈축을 사용하고 있다.
"입맛대로 꾸미는 재미가 솔솔한 기계식 키보드!"
제닉스 TESORO M7 LED SE에는 키 리무버와 오렌지 키캡이 기본 제공된다. 키 리무버를 이용하여 손쉽게 원하는 키를 교체할 수 있다. 덕분에 개성있는 자신만의 키보드를 제작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조만간 키캡을 추가로 구입하여 제대로 꾸며 볼 계획이다.
"밤새 게임하는 이들을 위한 자체발광 LED"
물론 요즘에는 게임이 아니라 업무 때문에 밤새 작업을 하고 있지만 어쨌든 제닉스 TESORO M7 LED SE의 경우에는 총 4단계까지 밝기 조절이 가능한 청색 LED가 키 하나하나마다 적용되어 있다.
이에 어두운 밤에도 타이핑을 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물론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참고로 빨간색 LED를 적용한 제닉스 TESORO M7 DURANDAL ULTIMATE 게이밍 키보드도 있다.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하는 제닉스 TESORO M7 LED SE"
키보드 케이블만 보아도 범상치 않은 포스이다. 일반적으로 키보드 케이블은 하나의 PS/2 혹은 USB로 되어 있지만 제닉스 TESORO M7 LED SE은 마치 오징어 다리처럼 총 4개의 케이블로 하나로 되어 있다.
그 이유는 원활한 LED 전원 공급을 위한 추가 USB와 키보드에서 바로 오디오, 마이크 연결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포트가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두 개의 USB 포트도 추가로 위치하고 있다. 덕분에 컴퓨터 본체에서 이것저것 번거롭게 연결 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직은 마니아들의 전유물!"
이처럼 기계식 키보드는 뛰어난 키감을 자랑하며 장시간 사용하여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신들린 타이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그동안 높은 가격과 소음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하였다. 또한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구태여 기계식 키보드만을 고집할 필요도 없기에 지금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사랑받고 있다.
나 역시 기계식 키보드는 철저하게 본인의 만족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타자음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듣기 싫은 소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제닉스 TESORO M7 LED SE 갈축의 타자음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직접 촬영한 타이핑 영상을 준비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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