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다목적 전술차량 K-532를 소개합니다!"
국토의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대한민국, 특히 휴전선 근방으로 갈수록 산세는 더욱 험해진다. 이에 우리 군은 험준한 산악 지역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다목적 전술차량을 운영 중에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차량은 틸팅 능력과 도섭 및 도하 능력 나아가 등판 능력까지 고루 갖춘 육군의 다목적 전술차량 K-532이다.
"거칠 것 없는 K-532의 질주!"
K-532는 스웨덴의 허글랜드社가 개발한 BV-206을 기아자동차에서 현지화시킨 모델로 1994년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되었다. 특히 일체형 무한궤도 형식의 고무 밴드로 인하여 일반 차량 및 보병이 투입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하며 신속한 화력 지원 및 병력, 물자 수송이 가능한 다목적 전술차량이다.
"혹한기 훈련 사열 준비 끝!"
마침 혹한기훈련을 앞두고 있는 육군 제 9보병사단에서 K-532를 직접 조종하는 특기병들을 만날 수 있었다. K-532 특기병은 신병교육 후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4주간의 주특기 교육을 수료하여야 한다. 입대 전 미리 지원 가능하며 훈련소에서 차출되기도 한다.
"훈련 중 고장나면 끝장인 거 알지?"
"걱정하지 마십시오!"
"너니깐 걱정이 돼!"
".........."
"브레이크를 점검 중인 K-532 운전병!"
혹한기 훈련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이 한창인 특기병들은 분대장의 지휘 하에 엔진, 브레이크, 캐터필러 등을 확인하느라 분주하였다. 디젤 직렬 6기통 연료분사식 차량이다 보니 요즘처럼 추운 동절기에는 어느 때보다 엔진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야만 한다.
"틸딩 능력을 선보이는 K-532"
K-532는 최고 속력 50Km/h이며 최대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최대 17도까지 가능한 틸팅 능력은 1m의 수직벽 및 2m 수평호를 통과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수륙양용이 가능하여 도섭 및 도하 작전이 가능하며 일체형 무한 궤도식 고무밴드로 인해 일반 차량이 갈 수 없는 산악 지역, 적설지역 등의 야지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다목적 전술차량 K-532를 운전 중인 특기병!"
하지만 차량의 특성상 실린더 부분이 굽어지기 때문에 주행 시에는 항상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하여야만 한다. 급격한 핸들의 변화나 높낮이가 가파른 지역을 이동할 때에는 실린더에 하중이 심하게 실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후진 시에는 차체의 뒤쪽 부분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기에 평소 숙련된 운전 실력과 차량 정비 능력이 요구된다.
"나는야 전천후 특기병!"
일반 보병사단에서 운용 중인 K-532는 주로 4.2인치 박격포를 탑재하기 때문에 운전병은 상황에 따라 탄약수, 경계 임무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전천후 특기병인 셈이다.
아무쪼록 다가오는 혹한기 훈련에서도 K-532의 뛰어난 기동 능력을 앞세워 신속 정확한 화력지원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를 기대해 본다.
육군의 다목적 전술차량 K-532 아자 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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