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 정찰를 실시하라!”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한은 현재 탄저균, 천연두, 콜레라 등 13여종의 균체의 생물무기와 신경성, 수포성, 혈액성 등 10여종 이상의 유독성 작용제인 화확무기를 6개 저장시설에 약 5천톤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반 무기와는 다르게 화생방은 대량·무차별살상무기이며 군인, 민간인 구분없이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비인도적 불법 무기이다. 실제로 매우 적은 양으로도 서울 전 인구를 몰살시킬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고 강력하다. 이에 육군은 적의 화생방 공격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각 사단급 부대마다 화생방지원대를 편성·운용하고 있다.
"적 화생방 공격에 노출된 전차를 제독하라!
오늘 찾아간 곳은 전투장비지휘검열우수부대이자 무사고부대로 선정된 육군 제 30기계화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이다. 사단급 부대에 편성되는 화생방지원대는 화생방위협에 대한 부대 안전판단 기능인 작전통제와 화생방정찰 및 제독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자동차도 아니고 전차를!"
"스케일이 다르지 말입니다!"
"나도 한번 해보면 안될까?"
"500원 넣으셔야 합니다!"
"............"
"화생방 정찰차 나가신다!"
화생방정찰은 각종 감시 및 탐지장비를 운용하여 화생방 오염이 의심되는 지역의 오염유무를 확인하는 임무이다. 특히 기계화사단의 경우에는 화생방 정찰차(K-216)가 추가로 편제되어 독립적으로 정찰임무를 수행하며 보다 신속한 제독작업을 실시할 수 있다.
"빠름! 빠름! 빠름! 화생방 탐지! 빠름!"
화생방 정찰차 후미에 탑재된 탐지바퀴를 이용하여 기동 중 정찰을 실시하고 오염이 확인된 지역은 즉각적으로 오염표지판을 떨어뜨려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때 화생방 정찰병은 차량 내부에서 내무탑재장비 MM-1를 조작하게 된다.
단 정찰차의 기동이 불가능한 지역은 도보로 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보 정찰의 경우에는 정찰병의 안전을 고려하여 항시 임무형보호태세(MOPP) 4단계를 적용하여야만 한다.
"오염물질을 제독 중인 병사!"
화생방제독은 화생방작용제에 오염된 인원, 장비, 물자, 시설 및 지역 등에 대해 중화·제거·소독·파괴시키는 과정이다. 최대한 신속하게 오염 물질을 제독시켜야만 아군의 전투력을 회복시키고 나아가 전투장비의 피해, 사상자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처럼 화생방지원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들의 역량에 따라 소중한 생명과 전장에 꼭 필요한 전투장비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금 이 시간에도 화생방지원대는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달성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반복숙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마치 그들의 부대 구호처럼 말이다.
준비는 완벽하게! 응징은 강력하게! 무적철갑 필승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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